다들 학교폭력 문제 매우 민감하시죠 어제오늘 속상하고 손이 떨리기만 하더라구요 담임선생님한테 전화가 오기론 다름아닌 저희 딸이 주동해서 반에 한 아이를 괴롭히고 놀렸다고 하네요.
똑똑하고 어른들한테 싹싹해서 남부럽지 않은 천사님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왜 그런 말도 있잖아요. 암만 착하고 예쁜 내 아기도 집밖에선 달라진다는 말.. 아이를 보면서 10년넘도록 결혼과 출산과 육아를 단 한번도 후회해본 적 없는데 천사같은 내 딸이 밖에선 누군가에게 잊지 못할 비수를 꽂는 악마라고 생각해봤겠나요.
그토록 세월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네요. 마음이 너무 아프면서도 괴롭힌 당한 아이를 생각하자니 애 잘못 키운 주제 내가 무슨 자격으로 마음을 아파하나 생각이 들어요
피해 아이 부모님께 무릎꿇으며 사죄하고 담임선생님께도 앞으로 지도 제대로 하겠다고 사방팔방을 돌며 하루를 마음에 짐을 둔 채로 돌아다녔네요. 담임선생님께서는 저희 아이도 생각을 잠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니 오늘 일절 혼내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셔서 애는 집 도착하자마자 곧장 방으로 들어갔어요
퇴근한 무뚝뚝한 제 남편이 어두운 표정으로 집에 들어오고, 애 잘 키운 니 덕이다, 넌 애 데리고 인생 헛되게 살았다 라며 저를 내몰칠 줄 알았는데
남편이 되려 저를 안아주면서 미안하다, 내가 같이 애 키우면서 더 신경썼으면 이런 일 없었을거다. 넌 늘 잘해왔으니 자책하지말라, 나도 앞으로 아빠노릇 잘하겠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화장실로 들어와서 남편의 따뜻한 말에 오늘 엉키고 복잡한 하루가 정리되니 소리없이 울기만 했어요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난 혼자는 아니구나 생각이 들면서요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적어보며 저 자신에게 작은 위로라도 하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결시친틀딱들 빡쳐하는거 ㅈㄴ웃기넹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