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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의료사고 도와주세요

쓰니 |2021.10.18 23:04
조회 554 |추천 2

어제와 오늘 발생한 일이라 우선 이야기가 구체적이지는 않습니다
우선 오늘까지 발생한 일을 말씀드립니다.
앞으로의 대처방법 외에 조언해주실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아빠는 한국나이로 66세이시고 작년 12/4 코로나로 환진 받으셨습니다
아빠는 당뇨를 앓고 계셨고 신장투석을 해왔었고 평소 이 병에 대한 모든 치료와 정기검진도 이 대학병원에서 해왔습니다. (투석은 집 근처 병원에서 받았습니다)
코로나 발병으로 2차 병원으로 이송되셨고 그곳에서 두 번 중환자실에 갔었고 몸이 아예 거동을 못하게 되었다가 2월 말에 요양병원으로 옮겨 그 곳에서 3개월간 투석과 재활치료로 다시 거동하게 되어 퇴원하셨습니다.
그러다 9/20 새벽에 주무시다가 정신을 잃으셨고 119 구급대가 와서 아빠에게 수액을 놔 의식은 곧 돌아왔고 지역 병원 응급실에 입원 했다가 괜찮다고 하여 아침에 퇴원했습니다. 아빠는 의식이 돌아왔지만 다시 하체를 못 쓰게 되어 아무래도 대학병원 진료가 필요할 듯 하여 원래 다니던 대학병원 응급실에 다시 당일에 입원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여러가지 검사 후에 의식을 잃었던 부분은 괜찮고 허리 디스크가 너무 심각해 그대로 두면 앞으로 거동을 못하게 된다고 디스크 수술을 빠른 시일내에 꼭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원래는 6개월을 넘게 기다려야 하지만 워낙 응급 상황이라 서둘러 수술을 잡아주겠다고 하였고 아빠는 10/15일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받기까지 아빠는 그동안 쇄약해진 몸에 수술을 하는걸 두려워 하시며 수술 받기를 극도로 꺼리셨지만 병원에서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지금은 앉아있는 거라도 가능하지만 곧 앉지도 못하게 될거라고 하며 수술을 재촉했고 아빠가 당장 일주일에 세 번 투석을 다녀야 하는 상황이고 아빠가 요양병원은 극도로 거부하셔서 엄마와 저는 아빠에게 허리수술을 받으시도록 계속해서 설득 했습니다. 요양병원에 안 가고 집에서 투석병원에 통원하는 방법은 허리수술 밖에 없었으니까요.

원래 10/14일로 예정 되었던 수술을 아빠가 13일날 안 하겠다고 해버리는 바람에 취소되었다가 저랑 엄마의 끊임없는 설득에 아빠는 15일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 수술 얘기가 나왔을때 아빠는 수술해도 살 수 있다고 확신만 해주면 수술 하겠다고 했었고 그를 확인하기 위한 여러 검사 후 수술이 안전하다고 병원에서 확인해 주었습니다.
아빠는 15일 금요일에 수술을 받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아파하긴 하셨지만 인지 능력도 손가락 사용도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요일 점심부터 아빠의 발음이 어눌해지기 시작했고 손 사용도 자유롭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저녁 7시부터 아빠가 심하게 앓기 시작하셨고 인지도 정상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코로나 때문에 저는 아빠를 볼 수 없고 다 엄마에게 전해들은 말입니다) 밤새 앓으며 담당의를 찾았지만 담당의는 오지 않고 아침까지 주치의를 기다리라는 답변만 간호사를 통해 들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주치의가 와서 여러 검사를 했는데 검사 후 주치의가 검사 결과를 알려주며 뇌가 정상이라고 하며 우선은 기다려 보자는 말과 함께 “수술하면 이렇게 될 수도 있다고 제가 설명했는데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엄마는 의사에게 책임을 따진 적도 없고 의사가 검사 결과를 설명하다가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수술 하기까지 아빠의 수차례 수술에 대한 번복이 있었고 병원에서도 수술 당일 아침까지 의료진들이 “이런 환자는 처음”이라는 말까지 했었습니다.

아빠는 지금 딸도 못 알아보고 정상적인 대화가 전혀 되지 않고 있으며 “아빠”하고 불렀을때 “응” 이라는 대답도 할 줄 몰라 옆에서 엄마가 “응”해봐 하면 “응”이라도 대답하는 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저와 엄마는 수술 당일날 아침까지 그렇게 두려워하는 아빠에게 수술을 강요했다는 것이 후회와 자책으로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도 아빠를 위해 최선을 다 해주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를 얘기하며 묻지도 않은 책임 회피에 이런게 의료분쟁의 시작인가 싶고 너무 황망할 뿐입니다.
분명한건 수술을 몇 번이나 번복하고 수술이 가능할지 검사까지 하며 아빠에게 인지장애? 가 있을 수 있다는 경고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 경고가 있었다면 그 누가 이 수술을 선택하겠습니까.
저희는 아빠가 의식을 잃어서 병원에 갔던것 뿐이에요. 아빠는 스스로도 남은 생이 길지 않을 거라고 했었고 이렇게 될거란걸 알았다면 엄마와 저도 절대 아빠에게 수술을 강요하지 않았을 거에요. 남은 생 그래도 본인 의지대로 걸을 수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걸을 수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 짚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고 아빠는 목발만 있으면 걸을 수 있다며 퇴원하기를 그렇게 바라셨었습니다.
아빠가 너무 가엾고 아빠에게 미안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요..

오늘 주치의의 말이 앞으로의 병원과의 싸움을 의미하는건지, 그래서 준비를 하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지 아시는 부분이 있다면 도움 부탁드립니다ㅠㅠ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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