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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 좀 살려주세요

쓰니 |2021.10.21 12:14
조회 15,007 |추천 5
저희 아빠는 40대 후반이십니다작년만해도 저희 아빠는 재미있으시고 유머 있으시며 가족들을 항상 웃게하셨고워낙 사람들을 좋아해 술자리도 회사직원분들과 많이 가지셨습니다.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 친구들도 자주 만나러 가시고 수영,골프,헬스 등 여러가지 운동을 하셨습니다.그러다가 올해 초부터 저희 아빠는 달라졌습니다전에 살던 집이 팔고 나서 가격이 오르면서 아빠는 후회하시고 아까워하셨고저희가 청약 당첨 됐던 곳을 포기하였는데(아파트 값이 오를 것 같지 않아서) 그 아파트가 몇억이 오르면서 더 많은 후회를 하셨고 힘들어하셨습니다
저희아빠는 공무원이시고 엄마도 직장이 있으셔서 돈이 없는 가정은 아니지만그렇다고 원하는 것을 다 얻고 그런 돈이 많은 집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가정입니다
그런 집 값과 관련하여 아빠가 힘듦을 겪으시고, 주식 코인으로 인해 돈을 잃으면서 더 힘들어하셨습니다. 거기다가 아빠 가족들 (형제들과의 다툼?)과 관계로 인해 더욱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셨습니다.
아빠는 어느순간부터 중얼거리기 시작하면서 "죽어, 죽어라"; "xx아 죽어 넌 죽어야돼""아빠는 xx이야, 아빠가 미안하다" 이러면서 자기 자신에게 욕을  하시고 저희들에게 미안해만 하셨습니다원래 눈물이 많은 분이 아니셨지만 정말 요즘에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꼭 우십니다그리고 자기 자신을 때리기 시작하셨습니다 머리도 엄청 세게 때리시고 뺨도 스스로 때리시며 (아빠한테 물어보니 정신차리라고 때린거라고 합니다) 근데 정말 멍 들고 빨개질정도로 떄리십니다
아빠가 정신과 병원도 한두번 가시고 안다니시니까(병원 의사 쌤은 아빠 상태가 더 심해지고 있다고 하셨었고 안좋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엄마가 "당신 병원 안가면 나랑 이혼이야" 라고 극단적으로 말하시자 저희 아빠는 오열 대성통곡을 하셨습니다( 저희 엄마는 이렇게 말하면 아빠가 병원에 갈 줄 알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신겁니다) 
이러다가 저희 아빠가 정말 안좋은 생각까지 하실지 너무 무섭습니다가족들이 말도 많이 해보고 위로의 말도 해보고 정말 해볼 수 있는건 다 했습니다어떻게 해야할까요우울증에 공황장애, 대인기피증까지 오신것 같습니다
저희 아빠 좀 살려주세요 제발 

추천수5
반대수18
베플일없는사람|2021.10.22 17:38
병원도 병원이지만 우선 주식, 코인 사고 팔고 하는거 절대 못 하게 해야해요. 그게 도박과 같아서 그렇게 감정에 휘둘리는 성격이면 진짜 큰일날수도 있어요. 그리고 아버지께 말 해주세요 큰 돈은 없지만 결혼도 했고 자식들도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그 이상의 돈은 욕심인거에요.
베플그냥|2021.10.23 10:14
많이 자책하고 계신가봐요 ... 저도 부동산 때문이 1차 우울증 오고 2차 주식 코인 때문에 ...이번년도 내내 우울증이 갇혀 살았습니다 이게 나아지려면 본인 의지가 있어어해요 .. '이미 오른거 어쩔수 없지' 라며 초연해져야하는데 쉽지 않죠 ㅠㅠ 운동도 다시 다니셔야 할거같고 책도 읽으시면 좋응거겉애요 저는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읽고 좀 마음을 다스리고 있어요 ! 아버지한데 선물드려보세요 ! 결국 본인 의지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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