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연애한 30대 여성입니다
저의 연애사를 그동안 주변사람들에게 맘껏 이야기를
하지못하고 결국 마침표를 찍었고 마지막으로 아쉬움을
여기에 글 올리며 달래보려합니다...
이전의 연애와 달리 처음으로 엄마처럼 다 챙겨주고싶은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즉흥적이기도하지만 뭔가를 결정할때 지켜보고 마음의 확신이 들 때 추진하는 신중한편인 반면
남자친구는 모아니면도 식으로 대부분 목표를 설정해놓고 달려가는 성격입니다
제 입장에선 남자친구가 성격이 급하다느낄뿐 크게 별생각없었지만 남자친구는 제가 답답하고 여지를 둔다고 느낀부분이 많았나봅니다
항상 저에게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였지만 전 제 상식선에서 이해가지않는 점이 많았습니다. 그럼 입장차이라하고 넘어가면된다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본인의 생각을 계속 얘기하며 제가 이해하게끔했습니다.
제가 그리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그렇지않다라고하면 남자친구는 제가 자존심부린다며 결국 화날때가 많았습니다.
그 중 크게 터진게 결혼이었습니다
저는 자연스레 제 마음의 확신이 들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싶었고 남친은 구체적으로 자기와 어떻게 결혼을 진행할지 확실한 계획과 진행을 원했죠
저는 1.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지않았는데 다 이렇게 결혼하는거라며 결혼을 강하게 원하는 남친이 못미더웠고
2.진지한 만남은 맞지만 아직 확실한 계획을 얘기하고 진행할만큼 확신이 없었기에 얘기를 제대로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 성사되지않을 1프로의 가능성도 있는데 그랬을때 남자친구가 실망,분노할걸 알기때문에 제 입장에선 더 신중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제 모습에 남자친구는 더 재촉하였고 저는 그럴수록 더 확신이 서지않았으며 싸움이 잦아졌습니다.
이 외에 성격차이 문제도 생겼으며 싸움이 반복되자 조곤조곤 얘기하던 남자친구가 어느순간 감정을 주체못하고 저에게 욕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런얘길 쓰는것도 조금 치사하지만.. 제 입장에선
객관적인 부분으로만 봤을때 모은돈 천만원 미만, 동거경험, 폭력으로 인한 이혼가정에 노후대비x인데 폭언하는부분까지 보여져 이성적으로 더이상 만날필요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계속 돈이 없으니 월세에 살자던 그에게 저는 만약한다면 제가 모은돈과 부모님께 부탁해서 전세나 매매집을 마련하도록 하겠다했지만 남자친구는 실제 마음은 아닐지라도 저에게 표현하기론 고맙고 미안해하기보다
위축되고 자존심상한다표현할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모은돈으로 더 많이 보탤수밖에 없다는걸 알면서도
자기도 저와 같은 상황이었으면 이정도 모았다며,
진짜 사랑하면 아무데서나 살아도되는데 전 그게아니라며 서운해하였습니다.
한번이라도 그가 진심으로 자기 현실상황을 인정하고 저에게 미안함,고마움을 표현해주었다면..제마음의 확신이 더 생겼을거라 생각하는데 제 입장에서 그는 그저 자격지심과 자존심이었습니다. 본인만 모르는.. 그렇기에 저는 더 서운했구요..
저희 부모님이 반대한다는 사실에도 이해하지만 기분상해함이 커보였고 부모님을 설득하는건 일단 저의 몫이고 자기가 찾아뵈도 안된다면 우린 어쩔수 없는거라했구요..
싸울때마다 저는 자기처럼 살지않아봐서 모른다고하길 반복이였습니다... 그건 마찬가지인데말이죠
남친에게 저는 돈걱정없이 편히 살았다는 생각이 있었고
이부분이 부러운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점도 있다 느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안내켜한다는걸 남친 어머님은 들으시고
자기네가 돈이없어서 그런가보다며 아들에게 미안해하셨고 그걸로 인해 남친은 더 저희 부모님과 저에게 분노를 하였습니다.
(부모님을 원망하지않는다 하였지만 제가 느끼기에 가정적으로 지원을받거나 넉넉한 사람들의 능력과 노력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느껴졌어요..부자들도 다 노력해서 돈을 번건데...남친과 제가 느끼는 마음이 달랐습니다)
자존심이 세고 가부장적인 모습이 있어 제가 원하는대로 바뀌고, 노력하길 원했지만 저도 그게 잘되지않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참고 희생해야하는부분이 많다 느꼈습니다.. 하나하나 엄마처럼 챙겨주는게 좋기도하였지만 점점 지치고 서운했구요
한편 남친도 저에게 그가 할수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주었지만 서로가 지치고 서로가 많이 참는다고 느꼈던거같아요.
저는 자존심버리고 저자세로 있으란게 아니고 서로의 현실을 파악하고 인정할부분은 하고 맞춰나가길 바랬던거같아요. 하지만 계속 저에게 성격 바꾸길 바랬고 자격지심의 부분이 폭언으로도 보여 확신을 가질수없었죠.
저라고 다 마음에 들어서 가만히 있었던건 아닌데말이죠..
결혼얘길할때도 꼭 너여야한다, 너무사랑한다가 아닌 누굴 만나도 문제는있다, 이제와서 다른사람 만나기싫다, 이정도면 우리 괜찮다라고 이야기를 했구요
그러다보니 (내가 왜 굳이?)라는 생각까지들었고 그렇기에 저또한 남친이 원하는 성격 개조가 안되었나봅니다.
결국 위의 이유와 더불어 성격차이로 헤어지자하였고
남자친구도 이제 서로 갈길이 다르다고 받아들인듯합니다..
근데 1년간 만나며..정과 연민의 감정도 함께 생긴건지...
밥 잘먹었나 걱정되고 또 다른여자랑 만날걸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안좋습니다..
아직 헤어진지 얼마안되서 그러겠지요?
이런게 흔히들 말씀하시는 지팔지꼰인가요?
다시 연락할 생각 없지만 연락하고싶은 마음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는거겠지요?
이별이 너무 오랜만이라...
다시 만난다해도 또 다시 같은이유로 헤어질걸 알지만 만난시간이 있기에 아쉬움은 어쩔수없나봅니다...
저 잘헤어진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