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으나, 단순히 어제와 오늘 하루 일어난 일에 대해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남편과 저는 10살 차이로, 맞벌이이며 아이는 없습니다.
최근 제가 잠복결핵을 판정받았습니다.
약을 먹어야하는데, 이게 부작용이 장난이 아닌지라
항상 가던 병원에 가서 간 수치 등을 검사 받고 먹으려고 했습니다. 저번주에 병원을 가려고 했으나 일이 바빠 가지는 못 했습니다.
그러던 토요일날(어제)
당장이라도 결핵이 걸릴 것과 같이 감염병자 취급
약 먹어라 (우리엄마 나 니네엄마 걸려도 상관없다는 것이냐)
이해는 가나
월요일날 병원 간다고 그랬는데
토요일날 안 갔다고
미친년, 정신 나간년, 나한테 옮기면 어쩔거냐, 집나가라고 폭언
진짜 집 나가려고 캐리어 챙기니
어딜 나가냐고 막아섬
몇 시간 뒤에는 미안하다 잘못했다 납작 엎드림.
오늘(일요일)
오전 : 날씨가 좋으니 어디 나가자고 함
어제 있었던 일이 너무 나한테는 상처라서 (진짜 내가 결핵보다 더한 병 걸리거나 하면 핍박줄 거 같은 생각)
안 나간다고 하니 나가자고 계속 졸라대더이다.. 그래서
니는 항상 니 화낼 거 다내고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하면 내가 항상 받길 바라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행동하였으면 좋겠냐고 소시오패스에 EQ가 상당히 부족한 거 같다
니 오늘 나랑 나가고 싶으면 어제일을 비롯해 앞으로 안 그러겠다고 각서써라 하니
자존심이 상했는지 안 쓰고 안 간다고 하고
하루종일 방에 처박혀있음
뭐 어제처럼 쌍욕이 오가진 않습니다만,
저녁 : 저녁을 먹고선 갑자기 성욕이 땡겼는지 어쨌는지 스타킹을 갖고와선 하자고함..
할 기분도 아니었고
섹스판타지 맞춰줄 기분도 아님
나에게 스타킹을 강제로 입힘
"이런 색 스타킹이 좋으니 이런 색 스타킹을 사라"
이런 색 스타킹 = 상아색 이었는데, 처음보는 색이었음
"말이야 쉽지, 이런 색 스타킹은 나도 처음보고 어떻게 오빠가 지나가다 얻어걸린 거긴 하나 사기 어렵다. 참 변태다 변태."
변태란 말에 빡쳤나봄
갑자기 신경질을 내더니
"재수없는년 니는 결혼을 왜 했냐 왜 사람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냐 좀 맞춰주면 어디가 덧나냐"
하며
물 담겨진 컵이 있었던 상을 뒤엎음
상은 신발장 있는 곳까지 날라감 (20평대임..)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어안이 벙벙
그렇게 거실바닥을 물바다로 만들어놓고
방 안에 들어감
방 안에서 분이 안 풀렸는지 재수없는년 결혼을 왜 했니 하며 혼잣말로 또 큰소리냄
30분 정도 있다가 옷을 주섬주섬 입으며
"니는 내가 밖에서 어딜 가든지 신경끄라"며 나가려고 하는 것을 내가 막아섬
근데 왠지 어딜가든지 = 술집, 창녀촌
을 말하는 기분이 듬..
참고로 이 사람은 결벽증이 있는 자라 저런 더러운 곳을 가지 않았고, 저런 말 하는 걸 처음 봄
그래서 충격임..
과연 이 결혼생활을 이어나가야 하는지..
결혼 전에 연애를 오래했고,
사람도 착한 편인데 저런 모습이 나오면 어안이 벙벙해서
이 결혼이 맞는지
애 없을 때 헤어져야하는지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