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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데이트 취소, 내 잘못?

ㅇㅇㅇㅋ |2021.11.04 10:27
조회 9,884 |추천 4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 게시판이 젤 활성화 되어 있어서..저와 A는 연인관계이며 동갑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듭니다. 공정성(?)을 위해 성별 없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몇 주 전쯤에 A한테 이상한 이름의 카톡이었나 전화였나가 왔고 우연히 제가 그걸 봤습니다. 이름이 "ㅇㅇ작가님" 이렇게 돼 있었고 A 직업 상 작가와 연락할 일이 전혀 없어서 누구냐고 물어봤습니다. 처음에는 학교 후배라고 둘러대길래 이상해서 더 캐물었더니 절 위한 (결국엔 취소됐던) 이벤트를 준비하려고 연락했던 후배고 최근에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연락을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A의 전문 분야에 대해 후배가 도움을 받고 싶어해서 후배를 몇 차례 도와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혹시 이성이냐 물었더니 이성이 맞다고 답했고, 그럼 전시회는 언제 하냐 이벤트를 도와주려고 했던 분이면 나도 같이 전시회에 참가해서 축하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A는 그 후배가 전시회에 평일에 와달라고 했고, 평일 전시는 7시까지인데 제 퇴근 시간이 7시 이후 이므로 어렵지 않겠냐고 반문하여 그럼 전시를 주말에는 안 하는 건지 확인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대화들이 기분 좋은 상황에서 오간 대화는 아니었고 제가 추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퇴근해서 저녁을 먹으러 가고 있는데 "ㅇㅇ작가님"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A는 전화를 안 받고 끊으려고 했습니다. 평소에 A는 친구로부터 전화가 오면 제 앞에서도 친구 전화를 받았고, 받아서는 저와 데이트하고 있는 중이니 나중에 전화하자며 끊곤 했습니다. 제가 후배 전화 받으라고 왜 안 받냐고 했고, A는 차를 타고 이동 중이어서 자연스레 블루투스로 연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전화기로 받도록 돌려서 받고는 그 후배에게 "나중에 전화할게"라며 끊었습니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나지만 평소 전화 받는 행태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왜 전화를 그렇게 받냐고 따졌고, A는 그 친구 전화를 받으면 제가 기분 나빠할거라 그게 본인은 싫어서 기분이 나빠 안 받으려고 했었는데 받으래서 받은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혹시 둘이 만나냐 그냥 솔직히 말하라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했습니다.
저녁 먹고 이후에 영화를 보기로 되어 있었는데 저는 더 이상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무의미한 것 같아 영화를 취소했고 집으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A는 본인이 아니라는데 왜 못 믿냐며 저한테 본인 기분이 나쁘다고 했고, 그 후배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서 본인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할까라고 되묻는 질문에 저는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한테 그렇게 숨기는 이유가 뭐냐, 지금 행동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행동이냐 물었고, A는 아무리 그래도 본인이 아니라고 했는데 기분 나쁘다고 일방적으로 영화를 취소하는 게 말이 되냐고 말다툼 하였습니다. 그렇게 싸우는 와중에 제가 하드렌즈를 착용하고 있는데 이물질이 들어가서 결국 집으로 왔습니다.
차로 절 데려다 줬는데 데려다 주는 와중에도 본인을 사람 취급 안 한다고 했고 본인이 아니라면 아닌 건데 왜 의심을 하며 기분이 나쁘다고 계속 말을 했고 저는 대꾸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집으로 와서 렌즈를 세척하고 부재중 전화가 와있어서 다시 전화를 했는데 통화 중이었습니다. 카톡으로 렌즈는 잘 뺐냐고 묻는 말이 있었고 잘 빠졌고 누구랑 통화하냐고 보낸 순간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A는 방금 후배에게 전화를 했으며 더 이상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고 본인은 현재 주차장인데 다시 내려올 거냐고 물어서 저는 오늘 데이트는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A는 본인이 아침 출근 때 제 출장 때문에 역까지 데려다 준 것과 역에서 데려온 것들 등 본인이 한 행동들이 있으며 본인 일정 상 다른 누구를 만날 수도 없는데 그런 것에 대한 고려는 없이 전화 하나로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본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성 문제로 신경쓰이게 하는 사람과 만남을 지속할 의향이 없으며 오늘의 일은 본인이 자초한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문제도 아니고 상호 간의 신뢰에 금을 가게 한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 본인의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하였습니다. A는 잘못 안 했다고 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잘못한 부분이 있으나 본인이 계속해서 제가 생각하는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를 취소하는 행동은 본인을 무시하는 행동이며 제 잘못이라고 합니다.
어제 싸우는 중에 저한테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했던 게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제가 A가 위에 언급한 행동을 했더라도 이해하고 남은 데이트 일정을 계속했어야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또한 아무리 A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A가 아니라고 하면 아니라고 믿어줘야 하나요?
추천수4
반대수16
베플|2021.11.04 13:40
예전에 사귀었던 남친이 바람 폈을 때 했던 행동 말과 복붙입니다. 바람 맞아요ㅎ 전남친은 계속 아니라고 우겼지만 제 짐작에 바람이 맞다고 생각했고 기분도 드러워서 저는 그때 바로 헤어졌는데 저와 헤어지자마자 그 후배라는 여자랑 바로 사귀더라고요. 그런데 그 여자랑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전남친이 다시 저에게 연락을 했었는데 제가 안받아줬어요. 일단 기분이 드러우면 바람이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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