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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부족한 사람 (+수정)

ㅇㅇ |2021.11.05 03:18
조회 52,526 |추천 92
사실 내 얘기야…

남친이랑 얘기하는데 내가 공감능력이 부족하대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하지만 근데 또 완전 없는 건 아니거든 ㅜㅜ 동물이든 사람이든 죽거나 다치는 거 보면 너무 슬프고 내가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일은 상상만 해도 고통스러워ㅜ 영화나 책 보면서 슬퍼서 울기도 해
물론 저걸 할 수 있다고 해서 다 공감을 잘하는 건 아니니까..
내가 나 스스로가 공감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친구가 시험 못 봤다고 속상해 할 때 공감이 안 되는 상황 등이 있어
근데 내가 자각하는 게 이정도고 남친 말로는 더 있대 그래서 물어봤더니 그정도면 너도 알지 않냐면서 직접적으론 안말해주더라고ㅜㅜ 그래서 뭐가 더 있는진 모르겠어
아무튼 남친 말에 충격 먹고 공감능력테스트도 찾아서 해보고 사람들 눈만 보여주고 감정 맞추는 테스트도 해봤는데 다 높게 나오더라고

근데 테스트 하면서 느낀 건 내 공감에 조건이 붙는다는 거야 예를 들어서 누군가가 슬퍼할 때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으면 난 그 사람이 왜 슬퍼하는지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고 그리고 그게 스스로 자초한 일이면 공감이 안 돼 약간 ‘그건 네 잘못인데 나더러 어쩌라고?’ 이런 느낌이거든..

나 시험 망한 것 같애ㅜㅜ(공부 안 하고), 나 요즘 잠을 못자서 너무 힘들어ㅜ(새벽에 남친이랑 전화)
이런 경우에는 공감이 안되고 진짜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 본인이 안 한 건데 내가 왜 걱정과 위로를..?

나 부모님이 입원하셔서 간호하느라(or 신경 쓰여서) 공부를 제대로 못했어ㅜ 시험 어떡하지ㅜㅜ
이런 경우만 공감이 돼 + 내가 공부 도와주는 것까지 가능

예를 들자면 저래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건가? 다른 사람들은 전자의 경우에도 공감을 해줘? 진심으로?? 나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야ㅜ 비꼬는 거 절대 아님!!
근데 난 전자의 경우엔 공감 일부러 더 안 해줘.. 이건 좀 나빴나?

그리고 공감은 지능이라는데 난 이런 쪽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긴 해 어릴 때 울면 왜 우냐 네가 뭘 잘했냐고 우냐 이런 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난 전자는 정말 공감이 안 돼 ㅎㅎ

너무 두서없이 썼지만 내가 궁금한 건
-내가 이기적인 걸까 아니면 공감능력이 없는 걸까 둘다일까
-부족하다면 어떤 점이 부족한 걸까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
이렇게야

그리고 내가 자각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다는데 그건 내가 진짜 몰라서 못 쓰겠네 더 심각한가봐 나

상처줄 의도로 하는 말만 아니면 다 좋으니 댓글 부탁해ㅜㅜ


+ 써준 댓글들 전부 다 읽었어! 사실 판에 글 쓴 게 처음이라 글 쓴 날은 별 반응이 없길래 신경 안 쓰고 있다가 오늘 들어와보니까 댓글이 많이 달렸더라구 다들 조언 고마워ㅜㅜ
처음엔 다 답글 달려고 했는데 그건 좀 오바하는 것 같아서 공통적으로 나온 얘기에 할 말 추가하자면
우선 남친이 가스라이팅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내가 느끼기에 그런 상황은 아니었고 혹시나 그런 일 있으면 헤어질테니 이건 더 걱정 안해줘도 돼! 나 칼손절 장인…
근데 이유 얘기 안해준 그 문제는 다음에 다시 물어보려고!
사회생활 스킬이 부족하단 얘기도 있는데 이게 맞는 것 같아.. 그리고 남한테 관심도 별로 없어.. 내가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랑 트러블 생긴 이후로 좀 사람을 못 믿는다고 해야하나? 진짜 내 사람이 아닌 이상 내 감정 소비하면서 억지로 공감해주고 싶지 않아해서ㅜㅜ 근데 또 어른들이나 선배, 상사한테는 이런 거 잘해서 진짜 사회생활만 겨우 하고 있어
근데 그런 거 말고 인간 대 인간으로 관계를 맺을 때 그 사람이 언제 나를 떠나도 괜찮을 정도로만 지내는 것 같아.. 그래서 깊은 관계는 몇 명 없긴 해ㅋㅋ큐ㅜㅠㅜㅠ 근데 난 이거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오히려 억지로 공감해주는 게 더 스트레스 받아ㅜㅜ) 내 사람들한테는 잘 해서 괜찮은데 기본적인 배려는 하고 살아야 하는 거니까 인간관계 걱정해준 사람들이 많은 만큼 기본적인 공감 정도는 할 수 있도록 한 번 노력해볼게!
아 그리고 내 MBTI는 보통 ESTP야!! 근데 사회생활에 지치면 ISTP 나오더라고

쓰다보니 또 두서가 없긴 한데 관심 가져준 사람들 전부 고맙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 :)
추천수92
반대수10
베플ㅇㅇ|2021.11.05 16:52
딱히 공감해준다기 보단 인간관계 원활한 유지를 위해 대충 받아주는거지. 빈말이라도 굳이 자기가 초래한 일이니까 뭐라그래 이렇게 따지지 말고 그냥 아 그래? 힘들겠네ㅠ / 괜찮아 담에잘보면 되지. 이런식으로 말이라도 그냥 하지 보통은. 남친이 너한테 공감능력 떨어진다는건 아마 그런부분을 말하는거같음. 그냥 대충이라도 해줄 수 있는 말을 평소에 잘 안할 가능성이 큼. 남친 입장에선 서운할 수 있지 일일이 말하기도 좀 쪼잔해보이고. 너가 이상하거나 너만 그런 건 아님 공감이라기보단 빈말을 좀 할 필요가 있는듯
베플ㅇㅇ|2021.11.05 18:36
다들 속으론 님같아요. 다만 겉으론 위로의 말을 해줄뿐이지. 님에게 부족한건 사회적대화스킬입니다. 그리고 남친도 참...ㅋㅋㅋㅋㅋ 공감능력 부족이라니... 님 자존감 깍아먹는중이에요. 그남자는 공감능력은 넘칠지는 몰라도, 배려심은 없네요.
베플|2021.11.05 17:32
너 말이 맞긴한데 너같이 빡빡한 사람을 다른 사람들은 안좋아하기 마련이야...너도 이거저거 안따지고 맘넓고 친절한 사람이 좋잖아ㅎㅎ그렇게 사는게 잘못됐다는건 아니지만 시간지나면 주변에 아무도 없어지게됨ㅋㅋ사람들은 그걸 아니까 공감이 안되어도 말이라도 위로해주면서 대충 사는거지ㅋㅋㅋ 사실 그 자체보단 관계를 더 중시하니까ㅎㅎ
베플ㅇㅇ|2021.11.06 10:37
ㅋㅋㅋㅋㅋ나도 쓰니랑 똑같은 성격임 입에 발린말 잘 못하고 지가 잘못해놓고 징징거리는거 극혐하는 스타일.... 그래서 사실 사회생활하기 힘들긴한데 그게 잘못된건가요? 전 그냥 제 성격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막말로 지들이 내 상사도 아니고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비위맞출 필요도 잘 모르겠고요... 지가 잘못해놓고 징징대는거 들어주는것도 피곤하고 짜증나서 그런사람하고는 제가 연을 끊고 싶어지던데ㅋㅋㅋ 그래도 남아있을 사람들은 다 남아있더라고요 오히려 저런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 남의일에 크게 관심없고 누가 좀 기분나쁘게 말했다고 꽁해있거나 뒷담까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좋다면서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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