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9살,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3 여학생입니다
진로 관련해서 고민이 있는데 주변에 마땅히 상의 할 곳도 없고 혼자 고민한다고 답도 없어서 여기에 처음 글 써 봅니다..
대학교 학과는 간호, 임상병리, 방사선 등 보건 계열로 지원 했습니다. 이 분야가 제 적성에 맞지 않는 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지만 한명 있는 친언니의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그냥 보건계열에 지원하게 된거에요.
이미 수시1차 접수가 다 끝난 이제서야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 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손으로 무언가를 조립하고 퍼즐을 풀고 만드는 등의 취미를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직소퍼즐, 미니어쳐로 집 만들기, 여러 종류의 십자수)
그래서 첫번째로는 건축설계학과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열심히 현장에서 경력을 다지고 배우면서 먼 훗날에는 제 집을 직접 설계해서 살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점은 이미 수시1차 지원이 끝난 이 시점에서 건축 설계학과를 가기 위해서는 반수나 재수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건축설계학과는 대학교5년의 공부를 필수적으로 해야하는데 그럼 6년 이라는 긴 시간을 학교에서 공부해야하는데 집안 사정상 금전적인 문제로 부모님께서 그렇게 오랜 시간 공부할 뒷바라지를 해 주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성격이 INFJ로 그렇게 밝고 친화력 좋은 성격이 아닙니다 하지만 건축설계 일을 하다보면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상대하는 일을 해야하는데 제 성격 상 못할 것 같다고 부모님이 건축 관련 직업을 반대하십니다..
두번째로 고민 중인 진로는 배우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티비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치부하고 일찌감치 포기했었는데요 막상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지금 오랫동안 꿈 꾸던 일에 한번도 도전해 보지 않고 미리 포기하는게 나중에 후회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미련이 많이 남아서 고민중이에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힘들어보여도 그 일을 할 때 만큼은 정말 반짝반짝 빛나보이더라구요 그 모습이 너무 부럽고 멋있어서 자꾸 저도 모르게 꿈 꾸게 되더라구요.. 저는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얘기도 자주 들었고 제가 생각해도 다른 사람의 감정에 쉽게 휘말릴 정도라서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기서 문제점은 앞서 말했듯이 제 성격의 단점이 소심한 편이라 부모님한테 배우의 꿈은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어요.. 용기가 부족하기도 하고 구체적으로 이 꿈은 어느 방향으로 준비하고 나아가야할지 너무 막막하거든요.. 그리고 제 친언니가 외모가 많이 예쁜 편이에요 정말 주변 분들이 왜 연애인 안 하냐고 자주 설득할 정도로요.. 어렸을때 부터 예뻣어서 저는 항상 뒤에서 비교만 당했어요 친구들끼리 있을 때 예쁘다는 말을 몇번 들은 적은 있어도 항상 제 친언니 얼굴을 보고나면 이후에는 언니 너무 예쁘다는 얘기 하느라 제 칭찬은 다시는 들을 수 없을 정도에요.. 그래서 더 망설여 져요.. 엄마도 언니한테는 연애인 할 생각 없냐고 자주 묻는데 저한테는 한번도 그런 말 해 주신적이 없거든요. 이 직업에 성공할 자신이 없는게 가장 문제점이에요..
간호사, 건축 설계사, 배우 이 직업들 중에 어떤 걸 선택해야 후회없는 선택이 될까요. 따끔한 현실적인 조언들로 부탁드려요. 인생의 선배들로서 한번씩만 조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