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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파트는 북한에도 없을겁니다.

younsun |2021.11.20 03:07
조회 296 |추천 3

저는 용산 이태원동 청화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2020년 8월 말부터 시작된 악취(똥냄새)에 현재까지 2년동안 하루에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3시간까지 하루에 한번 내지 많게는 세번정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아파트에서 청소를 하면 약 10일에서 2주 정도는 냄새가 안나구요. 그리고 다시 시작합니다.  냄새는 베란다 우수관을 통해 실내로 스며드는 식이고 우수관과 제일 가깝게 위치한 제 방이 저희집 중 냄새가 가장 심합니다. 결국 저희 동 각세대의 우수관 주변상황은 저층의 경우 저희집과 똑같습니다. 악취민원이 거세지자 관리소는 2020년 11월초 CCTV로 정화조관를 촬영하였는데, 관이 파손되어 있고 동영상에서는 오물이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당시 소장이 밝혔고 조치하겠다고 하였으나 그 후로 소장이 7번이나 바뀌면서 공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현재 7번째 소장 또한 입주민의 고통을 덜어줄 생각은 커녕 관리실에 오지 말라며 호통을 치고 있습니다. 저는 2020년 12월이 되자 독가스같은 냄새를 도무지 참을 수 없어, 2번째 소장에게 공사를 요구하러 관리실에 드나들게 되었고, 관리실에서 우연히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과 이사 한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로부터 정화조는 용산구청관할이며 구청에서 보조금을 받아야하고 서울시에 문의해야한다, 또 한겨울이라 땅이 얼어 공사도 못한다는 말에 약간 황당하나 한편으론 수긍할 수 밖에 없어 집에 돌아와 빨리 구청과의 절차가 마무리되고,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3월이 되어도 아무 소식이 없고 그사이 소장은 3명이 갈리면서 관리소업무 또한 마비상태가 지속되어 똥냄새로 괴로워 내방에 들어갈 수가 없고, 새벽에 냄새때문에 잠이 깨는 상황인데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꼼짝없이 견뎌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 올해 4월19일 우연히 용산구청 주택과에 들를 일이 있어 보조금이 왜 늦어지는지 문의했다가 정화조는 아파트자체시설이란 말을 듣게 되었고 너무나 분개한 저는 그날 동대표들과의 만나 당장 공사하라고 다그쳤습니다. 그 자리에서 보여준 회장과 이사2명의  태도를 보고 난 뒤부터 지금까지 입주민으로서 할 수있는 방법은 다 써가면서 투쟁해오고 있습니다. 4월19일 이후 저 혼자 그들과 싸우다가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구나 싶어  5월21일 부터 아파트입주민에게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냄새가 심한 1.2.3동 전체 세대를 찾아가 용산구청관할이라 손을 못댄다고 속이고 공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사실을 알리고 공사동의서명과 만약 공사를 안하면 해임시키겠다는 동의서명도 함께 받았고, 5월23일 긴급입대위가 있어 찾아가 공사요구서와 서명을 함께 제출하였으나 무시하더군요, 오히려 서명을 조작했다며 적반하장격으로 몰아대면서 자신들이 속한 밴드에 "사퇴의변"이란 제목의 장문을 올려 입주자 하나가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날뛰어 대표직을 물러나겠다고 동정표를 구하더라구요. 물러나기는 커녕 계속 직무유지 중이고 상황이 불리해지면 밴드나 게시물에 허위글로 자신들의 잘못을 지금까지 커버해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공사돌입을 거부하여 선관위에 회장과 이사2인의 해임요청서를 제출했으나 선관위도 한통속이더군요. 회장은 바로 시골로 내려가 잠적해버려 결국 해임절차도 진행시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해임요청서를 낸 뒤 회장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저에게 따로 만나자는 겁니다. 공사만 해주면 된다고 하니 굳이 답을 피하고 따로 보자는 거예요. 제가 공사 안해줄거냐고 재차 묻자 대답을 안하고 또다시 만나자고 하길래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저는 그 뒤로 4동~9동까지 전체를 돌며 서명을 추가로 더 받아 195세대 서명을 받았고 동대표들의 진상을  최대한 알렸습니다.그런데 입주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도중 동대표들의 문제를 알고 있는 일부 주민으로부터 이 문제가 단순히 어려운 공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아닌 재건축과 연관이 되어있다는 사실과, 문제시설을 안전진단통과용으로  방치하면서, 또 수억이 드는  안전진단경비는 장기수선충당금에서 유용하고(4동1층 주민이 회장으로부터 들은 말입니다)  나아가 재건축이 실제 진행되어 공사가 경과된 시점에 동대표들이 동의한 경우 장충금을 재건축용도로 쓸수 있다는 점을 십분 이용하려는 계획하에 파손된 정화조공사를 고의지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구청에 악취문제와 동대표들의 실상, 선관위의 파행,  정보공개비협조에 관한 민원을 냈고, 6월 입대위에 195세대의 동의서명을 첨부하여 "정화조교체공사실시" 안건을 제출했습니다. 6번째 소장이 처음엔 매우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다 구청에서 민원회신을 받고, 또 서울신문가자가 용산경찰서에서 우연히 우리 아파트문제를 알게되어 취재한 내용이 8월16일 사회면에 기사화되자  태도를 바꾸어 사과문과 함께 정밀진단 후 공사를 약속하는 안내문도 게시하고 또 정밀진단을 의뢰하였으나 결국 자진퇴사 하고 말더군요. 우리 아파트는 관리소장이  평균 한달반을 못버팁니다. 나중에 아파트신문 기자님께 들은 예긴데 이런 아파트 모습이 바로 재건축비리의 시작점에서 보여지는 행태라고 하더군요. 소장은 문제가 생기면 자격증을 뺐기기 때문에 비리에 합류해 불리한 상황이 되면 자진퇴사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리고 제게 무척 힘든싸움이 될꺼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6월초 동대표들이 경리를 새로 뽑아 앉혔는데 관리소에 관리규약책을 달라는 주민에게 규약책을 내주지않자 반발하면 무조건 경찰을 불러대는 상황이 벌어져 제가 아는 것만해서 6월에만 일곱차례 경찰차가 아파트로 출동하는 소란이 있엇습니다.  문제제기하는 주민을 상대로 무작정 경찰대응 하여 모든 문제의 원인을 몰상식한 입주민의 탓으로 돌리는게 그들의 방식이라고 알려주시는데 전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파고드는 주민은 온라인상에서 미친사람으로 둔갑시켜 놓는다구요. 나중에 보니 기자님 말씀대로 제가 그 미친인간이 되어있더군요. 아무튼 그후 7번째 소장이 왔고, 9월엔 한달간 정밀조사가 실시되었는데 조사결과 예상보다 더 심각하여 5동을 제외한 8개동의 정화조가 훼손및 형체없슴으로 밝혀졌고, 회장은 단기대책으로 맨홀내부에 인버터공사를 실시하여 악취역류를 막고 장기대책인 정화조형식변경은 비용문제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장기수선금재조정도 거쳐야한다는 대응방안을 제시했고 10월에 인버터공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공사 후에도  냄새가 다시 빈번해지더니 11월 들어서는 작년수준을 뛰어넘고 있는데 장기대책이라고 밝힌 주민의견수렴이나 공사견적파악도 전혀 없고 대표들과 소장이 민원을 묵살하고 방관하고 있어,  11월 입대위에 "장기대책인 정화조 형식변경절차착수"라는 제목으로 안건을 다시 올렸습니다. 16일 입대위의결 결과 정화조형식변경은 신준히 검토할 사항이고 2동 정화조는 부분공사하겠고 우수관하부에 악취역류방지물능 설치하겠다는 내용이 게시되었더군요. 또다시 전면공사는 피하고 땜질처방으로 넘기겠다는 수작입니다.

전 오늘 관리소를 찾아가 냄새문제로 올해를 넘겨 3년째 시달리게 하면 방송국을 비롯한 언론에 모두 까발리겠다고 엄포를 놓고 작년 11월에 찍은 동영상 복사를 요청했는데 어이없게도 거절당했습니다. 무조건 줄 수 없다 입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 구청주택과 담당계장님께 전화로 행정지도를 요청했는데 전화를 끊자 또다시 못준다고 나와 다시 구청에 민원을 내었습니다. 그런데 서명에 동참해주신 입주민 중 기자분이 갑자기 생각이 나 연락해보니, 언론에 제보는 이런 경우 공사할 계획이었는데 허위기사썼다고 언론중재위에 고발하고 결국 끝까지 잡아떼서 수정기사쓰게 만드니(서울신문기자에게 그들이 한 수법이고 정화조문제 해결중이란 기사로 다시 수정기사 내게 하더군요) NATE판이라는 데다 글을 올려보라고 하시어 잠이 안오는 차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년째  귀신처럼 불쑥불쑥 났다가 사라지는 똥냄새를 풍기는아파트는 아마 북한에도 없을겁니다

참고로 저희 아파트는 노인분들이 많이 사시고 구축이라 세입자가 많아 문제제기에 소극적입니다

서명 받으러 직접 만나보니 더더욱 그렇더군요. 이런 상황이라 동대표들과 관리소가 결탁하면 뭐 아파트전체가 자기들 집이자 자기들 돈이 되는건 식은 죽 먹기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고 나니 저와 저희 입주민 일부의 고충을 세상에 알렸다는 기분 때문인지 왠지 후련하네요^^ 조언 주신다면 달걀로 바위치기를 하고 있는 제게 큰 도움이 될꺼예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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