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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이혼이야기하는 불안정안 사람 보신적 있으신가요?

한숨만나와요 |2021.11.20 13:24
조회 6,082 |추천 3

저는 5살딸아이를 둔 40세 여성입니다.

남편은 자기 부노님과 가족사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시댁과 연결된 갈등들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딱 제할일만 하고 방문을 자주하진 않습니다.

며칠전 신랑과 말다툼을 하다가 신랑이 이혼하자고 하고 집을 또 나갔습니다.  

 

처음 결혼당시 아버님이 집을 해주시겠다고 했지만 막상 결혼날짜 잡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저의 친정한테 1억을 빌려 전세금을 마련했었고 5년이 지난 지금은 아버님이 저희 친정에 빌린돈도 갚고 사정이 잘 풀려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시부모님들은 명품가방에 명품시계에 금목걸이에 어머니는 미용실가시면 70만원씩 카드를 긁으시고 풍족하게 사십니다. 그래도 그분들이 고생하시고 쓰시는거니 제돈은 아니니 그려려니 했습니다. 사정이 풀리면서  당신 아들은 20돈짜리 팔찌랑 목걸이를 해주면서 결혼때 예물 제대로 못해주면서 평생 잘해주겠다더니 제꺼는 나중으로 미루시더라구요.  그래 뭐 나중에 해주시겠지 그리 서운하진 않았고 신랑과 아버님이 그동안 사이도 안좋았기에 중재만 하다가 힘들었던 저는 그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시어버지 절세 상담을 제가 하면서 시댁 사정을 좀 알게 되었고 그렇게 돈이 있으면서 가족회사니 아들 생활도 나아지게 해주셔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서운함도 있었고 저희 친정에 2천도 덜갚았는데 갚을 생각도 안하고 호의호식하시는 것 같아서 조금 서운은 했습니다.   일단은 저한테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달라던군요.  그래서 저는 상담하면서 열심히 자문을 구했고 신랑이랑 이야기하다가 아버님은 가져가시는거에 비해 통장에 돈이 하나도 없다고 어디에다 쓰시는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신랑이 하더라구요.

 

저희는 집값이 너무 올라서 제가 집을 무리하게 사고나서 내년에는 우리집 전세금도 빼주고 1억이란 돈이 모자란데 걱정인데 참 상대적으로 그렇다. 저도 그렇고 신랑도 그렇고 요즘은 좀 형편이 나아지니 월급으로만 따지면 천만원정도 되는데 집값이자에 전세금을 곧 빼줘야하니 아주 타이트하게 사는편이었거든요. 이런상황은 물론 저희 상황이니 저희가 손벌리지도 못하는거고 알아서 처리해야겠죠. 근데 아버님 절세문제로 아버님 내막을 들어보니 한달에 몇천만원은 그냥 쓰시는것 같은데 당신도 가족회사인데 회사가 잘되면 본인도 같이 누려야 하는데 아들은 월급도 그대로고 우리는 생활하는것도 전혀 나아지지가 않는데 부모님만 호의호식하는것 같아서 속상한건 사실이었습니다.

 

연세가 있으시니 대표자리에만 앉아있으시지 회사에 중요한 문제처리는 저의 남편이 맡아서 하는데 뒤에서 자료조사하고 문제 해결하는건 저였으니까요. 그랬으면 대가도 따라야 하는데 우리는 그냥 그대로인것 같아서 절세문제 알아보면서 화가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신랑이랑 대화하다가 우리는 돈들어갈데도 많은데 부모님은 '사치'하는것 같아서 솔직히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낀다. 우리는  회사가 잘된다고 달라진게 없는것 같은데 내가 지금까지  내일도 아닌 당신 회사 이것저것 처리해주고 지금은  이런 절세문제 해결해준다고 우리한테 이득되는건 뭐야? 라고 따졌더니 불같이 화를 내면서 지금 우리 부모한테 '사치'라는 말을 썼냐면서 길길이 날뛰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아니 우리 부모님한테 아직 이자들어간거 2천도 안갚으시면서 그렇게 쓰고 다니시면 내가 마음이 어떨것 같아?'그랬더니 당장갚는다고 계좌달라더군요.

그리고 갚고나서 너랑 당장 이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실언했으니 미안하긴한데 그깟 단어로 이혼까지 들먹이고 아이와 나를 그렇게 함부러 생각하는건 이해가 안간다 당장 나가라고 응수했습니다. 자기가 집을 나갔을때 어디서 잘꺼니

빨리 들어와라 그전처럼 이런 따뜻한 말을 기대한걸까요..그런말을 안하니 달방을 알아보고 바로 짐을 빼겠다고 차갑게 돌아선것처럼 말하더군요.

 

사실 그전에도 갈등 문제가 있으면 수시로 집나간다 이혼이란 단어를 입에 자주 달더라구요.

일주일전에도 짐을 싸가려고 나가려는거 제가 말린적이 있는데요.

아이랑 남편 둘만 아주 오랜만에 어디갔다왔는데 너무 짜증이 쌓였던지 사소한 일에 아이한테 소리빽지르길래 왜그러냐고 아이가 혼잣말한건데 하면서 아이편에서 이야기해주더니 억울했나봅니다. 난 앞으로 아이랑 둘이 어떤것도 하지 않을것이고  니가 아이버릇을 잘못한다고  아이가 5살인데 학원을 6시까지 돌려서 집에있는 시간을 최소화해야한다고 홧김에 속뒤집는말을 하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뭐라고 했더니 짐싸가지고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도  아빠가 아이한테 뭐라고 했으면 자기편을 들어야지  왜 소리지르냐고 자기한테 뭐라했다고 자존심상한다길래 내가 그런부분은 고치지만 당신도 너무 행동을 충동적으로 하는것 같아서 문제라고 말해줬더니 자기도 고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가 아무 쓸모없는 존재같이 느껴지고 자기가 없어져야 우리가 편할것같아서 나간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나간다고 했을때 잡아주길 바랬는데 힘들다는 이야기를 그냥 집을 나간다고 표현하는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요..표현이 서툴어서 저렇게 표현했겠지 이해하면서도 몇번 반복되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혼자 울면서 서로 노력하자고 마무리했습니다.

 

그게 불과 일주일전인데 또 자기부모한테 '사치'란 단어를 사용했다고 이혼이란 단어를 꺼내자 저는 인내심이 폭발했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수가 틀릴때마다 아이와 나의 가치를 이렇게 뭉개버릴수가 있나..했더니 저보고

'내가 가정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가 아니라 니가 우리집안을 무시했기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진거야 니가 다 옳다고 생각하지마'

'니 가정이 니부모냐 아님 나와 아기니? '

'너가 가족이라고 생각했지만 넌 예의가 너무 없어'

'당신부모가 나한테 예의없게 할때는 보고만 있더니 그깟 단어로 나랑 이렇게 맞설일일까?'

' 남탓하지마'

'그정도 무게로 점심약속 깨듯이 이혼을 말하고 나와 아이를 생각했다면 당신 부모님이랑 행복하게 살아'

'방이 월요일날 빈다고 했으니 그때 짐뺄게'

그렇게 달방을 구해서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일년전에도 싸우다가 완전 다 짐을 빼서 나간적이 있습니다. 그게 마지막이려니 했더니 평소에는 엄청 가정적이고 자기를 낮추면서 희생하는 스타일이긴 해요. 그런데 뭔가 핀트가 틀려버리면 자기 감정 조절을 잘 못하고 애앞에서도 소리를 지른다거나 짐을 싸서 나가긴해요. 이번엔 제가 너무 이혼이란 단어를 자꾸 올리니 저도 열이 받아서 그 버릇을 고치던가 아니면 정말 항상 머릿속에 이혼을 달고사는 남자라면 버려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단호하게 했더니 저보고 참 냉정한 여자랍니다.

넌 너무 차갑고 언제든지 자기를 버릴것 같다고 하길래 난 몇번이고 이런 상황을 겪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반자라고 생각해서 참았는데 이번에도 니가 먼저 이혼이야기를 했고 니가 더 쉽게 버린다고 했더니 자기도 똑같다고 하긴하더라구요.

 

그동안 참아왔던건 이사람이 정신과를 다니기도 하고 거기서 분노조절을 하는 약을 먹긴했어요. 그래서 충동을 조절 잘 못한다는걸 어느정도 이해하니까 집을 나가도 참아왔던건데 몇번을 이혼을 들먹거리고 몇번을 집나간다고 하니 저도 이건 아니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자기는 불안한 사람이니 니가 이해를 해줘야 한다라고 하지만 힘들다고 하는게 아니고 이혼과 집나가는걸 협박처럼 하니까 제가 자존감이 너무너무 낮아지네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문제로 엮길것 같긴한데 지금 서로 얽혀있는데 집문제도 있고 회계도 서로 얽혀있어서 참 정리하는게 쉽진 않네요. 신변을 서로 정리하는데 몇개월은 걸리겠죠.

 

이사람의 마음은 충동적으로 한이야기인데 그렇게 냉정하게 나오지말고 자기를 잡아달라는 이야기같긴한데 그래도 항상 이혼을 들먹거리는건 못참아주겠더라구요.  아이한테는 이야기했어요.

'이제 엄마랑 둘이서 살꺼야 아빠엄마는 널 사랑하지만 아빠는 멀리 떠나서 살거야 아빠 보고싶을때만 보고 같은 집에서 살진 못할 것 같아'

그랬더니,,,

'엄마도 떠날꺼야?' 라고 묻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엄마는 절대 00옆에서 떠나지 않고 함께 살아야지'라고 답해놓고 마음으로 울었습니다.

제가 이사람의 이런행동을 병으로 감내하고 살아야하는건지 이럴때마다 내 마음은 찢어지고 너무 힘들지만 함께 현실적으로 함께 꾸려온 미래때문에 이혼하고 나면 제가 빚도 다 떠앉고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지겠죠. 사실 제가 주장해서 집을 산거라서 책임을 안지려 하겠죠.

 

니가 유책배우자고 이혼하는 과정에서 니가 손해보라고 하니 자기 아버지가 결혼 5년만에 해준 1억중에  당신 엄마가 그동안 갚은 이자를 높게 쳐서 빼고 5천만원만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는 불안한 사람이라 애를 키울수 없으니 저보고 키우고 양육비를 섭섭치 않게 준다고는 하대요.

 

아..현실적으로 제가 산집에 전세금도 빼주려면 1억을 혼자 벌어선 감당 못하는데 그거 믿고 저게 사람 염장지르는걸까요...결혼전에는 이혼이 답이라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경제적으로도 복잡해지고 아이한테도 영향이 가니 이런사람을 어떻게 케어하면서 살까 그런고민도 하게되네요.

당장아니고 천천히 내가 이혼준비를 하는게 맞을까...

이런사람을 데리고 살아보신분은 부인이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요...항상 좋은 소리하고 스트레스 안받게 하면 되는걸까요..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추천수3
반대수9
베플|2021.11.21 08:53
저는 남편의 입버릇이 돼버린 그놈의 이혼소리지겨워서 이혼서류에 니도장만 찍으면된다 하고 내밀었더니 쫙 찢고는 그후엔 쏙 들어가긴했어요
베플마왕|2021.11.20 18:59
어차피 이혼 못할꺼 아니까 다시 자기 잡을려고 숙이고 들어올꺼 아니까 무기처럼 쓰는 거에요.. 이번 상황 지나가도 또 지 맘 상하면 이혼얘기 꺼낼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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