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답답합니다.
제나이 이제 스물여섯이고,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진심을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연락도 자주하고 배려도 해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도 돌아오는건 배신 그 딱 두마디 밖에 안떠오르네요.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사귀면서
나아닌 다른사람에게 마음을 주는걸까요.
전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생각해보니깐. 사귀는사람 한명만 너무 맹신했던 내가 바보였나봐요.
참 약지 못하게도요.
제가 항상 이런 불안정한 사람들과 연애를 해서 그런지
저 정말 좋은 사람을 놓친거 같습니다.
이렇게 배려를 잘해주는 남자는 정말처음이였습니다.
전화비나온다면서 자기가 전활해주고, 아프다면 새벽에도 빗길에도
차를 몰고 달려와주는..
어찌보면 연인사이에 다 아무것도 아닌일.
아니면 그전에 내가 남자친구들에게 해줬던일 배려들을 내가 이렇듯 겪으니
정말 너무 기뻣습니다..
근데 참 바보같죠 그런사람을 그냥 순수하게 받아드리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이런남자가 왜 날 ..
이런생각부터 하게되고. 괜한 오해를 하게되구요. 뭔가 있을꺼다 생각하게 되고.
참 멍청하죠 그사람은 정말 날 이뻐해주고 좋아해주려고 했을지도 모르는건데요.
결국 이러다가 또 놓쳐 버렸어요.
멍청하게 또 내가 그렇게 배려하고 아껴주는 남자를 만나야 되는건지.
더이상 그러고싶지 않거든요 나도 이젠 자상하고 좋은 사람 만날때도 된거같은데요.
그게참.. 쉽지 않네요.
하나보단 둘이 행복하고 안정적인건 사실이니깐요..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누구든 사랑할수 있다고들 하잖아요.
근데 그거 참 어려운일같아요.
자꾸 잘해줘도 돌아오는건 상처, 배신 이런것들 뿐이다보니,
자신감.. 이런건 이제 엔꼬상태구요.
누군가가 날 정말 좋아해준다고 해도 괜한 의심을 하게 되네요.
이제 좋아해줄 사람도 없지만요.
톡에들어오시는 저와 비슷한 또래분들도 한번은 느껴보셨을거에요.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집에가는길.
또는 퇴근길 우울할때 누군가와 말은 하고싶은데 딱히 없을때... 그 허전함.
괜히 전화기 꺼놨는데 연락한통없을때의 그 허무함.. ㅎㅎ
어느 누구라도 전화하면서 소소하게 남욕도 하고 애교도 부릴수있는 그런거
별거 아니면 아닐수있지만, 그런게 참 부러워져요.
정말 사람이 그리워지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이러다가 정말
아무것도 못한채로 나이만 한살한살 더 먹는건 아닌가 걱정입니다.
나름대로 기분내려고 옷도사고 구두도 사고 그래봤자.
그순간뿐이네요.
저정말 바보같고 세상에서 제일 울적한 사람처럼 이렇게 스물여섯살을 보내버리고 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