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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그녀가 너무많이아픕니다....

현수 |2008.12.18 12:34
조회 885 |추천 1

올해 24살 남자입니다..

 

그녀를 처음만난건 제가 15살,그녀가 14살 때입니다..

 

통통한 볼살에 유난히 하얀얼굴,그리고 큰눈,저는 15살때 그녀를 처음알았지만 그녀가 저를 알게된건 16살때입니다..

워낙예뻐서 학교에소문이 났었던 그녀..그녀를 노리는놈들이 많아서

학교담벼락에 저랑사귄다는 낙서도하고 소문도 내고다녔죠..

그렇게 일년동안 저를 알지도 못하는 그녀를 혼자 그렇게 짝사랑했습니다.

16살 중학교3학년때 어린나이에 저는 선배들의 권유로 생활..깡패라는걸 하게되었고 담배도피우고 술도마시고 학교도 나가지않고 그렇게 살았습니다...그러다가 주말에 친구들과 커피숍을 가니 그녀가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있더군요..

친구에게 가서 그애들한테 오늘놀자고 얘기해보라고 시켰습니다

그러다가 함께 노래방을 가게됐고 저는 시끄럽게 노는틈을 타서 그녀에게 다가가 나를아냐고 묻자 잘안다고...오빠나랑사귄다고 소문나서 남자애들이 말도 안건다고...그래서 제가 식은땀을 흘리면서 그럼..진짜로 사귈래 라고 묻자 그녀가 담배피는남자는 싫다고했습니다..

그리곤 저는 담배를 바로 끊었죠..그리고 그녀집,핸드폰으로 매일 전화를걸었고 집앞에가서 사탕,초콜렛,간식거리등을 항상안겨주고 집으로와서 맛있게먹고있을그녀를 생각하면서 흐뭇해하고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키도컷고 체격도좋았고 옷잘입는 형을둔덕에 쑥쓰럽지만 인기가좀있었습니다...하지만 혹시라도 그녀귀에들어가서 날안좋게생각할까봐

여자들이 있는자리엔 절대 가지않았습니다..

4개월동안 끈질기게 제가 매달린끝에 겨우 그녀와 사귀게 되었죠

그때 정말 맹세했습니다 비록 나이는어려서 해줄수있는건없지만

내가 해줄수있는것만큼은 꼭 해줄거라고.....

너무 순하고 착해빠진그녀....

그러나 저는 나쁜놈이였습니다..19살 3년간을 만나면서

제잘못때문에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너무지쳐버린 그녀가 정말로 제곁을 떠나버렸습니다...

몇달을 매달려도보고 찾아가서 만나기도 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미 굳게 닫혀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20살이되고..경기도로 이사를가게되고..학교를다니다가 군대를가고..전역하고..여자친구들이 있긴했었지만 그어떤걸로도 그녀가 지워지진않더군요..그래서 헤어지는이유는 항상 그녀때문이였습니다..

매일매일 싸이로 그녀안부를 확인하고..말을걸고싶지만..너무보고싶지만..남자친구와 너무행복해보이는 그녀에게 접근할수없었습니다..

그러던중 고향친구와 오랫만에 연락이되어 소주한잔 하던중에 제가 조심스럽게 그녀얘기를 꺼내자 친구녀석이 말하길

얼마전에 봤는데 많이아픈가보더라고..수술도했는데 뭐때문에 아픈지는 잘모르겠다고....

얼마전부터 우울해보였던 그녀싸이..남자친구와 헤어져서 그런이유만은 아닌듯했습니다...그래서 용기를내서 쪽지를보냈죠..오랫만이다고..한번보고싶은데 만나주겠냐고....

그랬더니 그녀 나도 가끔 제가보고싶었다고...근데 지금은 몸이안좋으니 다음에보자고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무작정 4시간이나 되는거리를 차를몰고 그녀를보기위에 갔죠.

2시간을 실랑이끝에 그녀가 저 먼곳에서 걸어오는데 너무말랐습니다...

얼굴엔 핏기가없고 숨이너무거친그녀..도대체 어디가 아픈거냐고 물으니

수술해서 이젠 괜찮다고 조금쉬면 다 낫게될거라고 했습니다

이런저런얘기를 하던도중 함께밥을먹으러 가자고했더니 방금먹고나왔다고 하길래 그럼 나만먹을테니 같이가자고했습니다

너무마른그녀가 안쓰러워서 억지로 몇숟갈을 먹였더니 갑자기 헛구역질을하면서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심각하다는걸 깨닫고는 그녀에게 다그치며 물으니 많이아픈상태라고 했습니다..이렇게돌아다니면 힘든데 제가 보고싶어서 일주일만에 밖에나온거라면서....

그후로 시간이날때면 그녀에게 가서 과일도 사주고 예쁜옷도사주고 머리가 빠지는 그녀위해서 모자도 사다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약속도했습니다 그녀가 아주어렸을적에 살았던집이있는데

아버지와의 추억이너무많아서 꼭한번가고싶은데 못간다고...시간이되면 사진으로찍어서 보여주겠냐고 하는그녀에게 꼭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느날 제차안에서 조용히말없이 손을마주잡고있는데 그녀에게 전남자친구인듯한사람에게 전화가걸려와서 듣고있자니 그녀에게 입에담지도 못할욕을하고 그녀는 아무말없이 울기만하길래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수술할당시 남자친구가 힘들까봐 얘기하지않고 전화를못받았는데 그시간동안 다른남자를 만난것으로 오해를해서 욕을하고헤어졌는데 그녀가 너무아프고 보고싶어서 전화를 걸어 사실많이아프다고 했더니 죽든지말든지 자기랑상관없으니 연락하지말라고 했다고했습니다...

저는 해줘도 해줘도 모자라서 가슴이이렇게아픈데..아픈 그녀에게 욕을하고....아마도 그녀의 말을 믿지못하는것같았습니다..

나란놈도 나쁜놈이지만 그런놈을 만나서 맘고생했을 그녀가 안쓰러웠습니다

 

그녀는 위선암입니다

전이가되어서 많이아픈상태입니다

지금은 병원신세를 지고있고 말투도 약간어눌해지고 발음도 좋지않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하면 받지않고 문자를보내야만 답을해줍니다..

 

저는 지금 전라도순천 예전에 그녀가 살았던곳에 와있습니다

그녀집을 찍어서 올려주려고 pc방을 찾았다가 이글을 쓰는중입니다

아마도 이사진들을 보여주면 그녀는 너무 좋아하겠죠..

 

저는 무엇을 해줄수있을까요...

지금도 혼자쓸쓸히있을 그녀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듯합니다...

웃게해주고싶고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주고싶고 맛있는것도 많이먹이고싶은데....이제야 그녀옆에 나타난 제자신이 너무밉습니다..

지켜준다고 맹세했는데...어떻게 지켜줘야할지...

답답합니다..제가 뭘해야할지...알려주시면 안될까요....

 

14살 너무예뻤던 그녀가 웃는얼굴....보고싶어서죽을것만같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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