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를 듣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한마디 적으려구요.
제가아는 오빠가 현장에서 일을 하는데요, 하루는 북면(NORTH F...)에 옷을 사러 갔데요.
서면 쥬디스 태화 맞은편에서 약간 서면 로터리 쪽으로 가면 북면 매장이 하나 있거든요.
퇴근길에 하나 살 겸해서 작업복을 입은채로 매장에 들어갔답니다.
여 종업원이 오빠를 맞이하러 나오다가 오빠의 모습에 살짝 멈칫하더래요.
오빠는 뭐 옷차림 때문에 늘상 있는 일처럼 점퍼쪽으로 옷을 고르러 갔는데 여 종업원이
느릿느릿 오더니 오빠옆에 가만히 서있었다는군요.
오빠가 천천히 옷을 고르니까 그 여종업원이 "뭘 찾으세요?" 하고 묻더래요.
그래서 "아....뭐 점퍼나 바람막이 좀 보려구요" 하니까 또 가만히 있더랍니다.
그러다가 하나를 골라서 "이거 사이즈좀 알아봐주세요" 하니까
바로 하는말이
"이건 가격이 좀 비싼데요" 이러더랍니다. 오빠는 처음 그말이 무슨말인지
못알아들었데요. 설마 오빠가 그 옷을 살만한 돈이 없어보인다는 얘기를 그렇게
대놓고 한다는게 믿기지 않은거죠.
그래서 오빠가 무안한 듯 웃으며 "아.그래요....어쨌든 사이즈좀 보여주세요" 하니까
또 하는말이 " 좀 많이 고가인데요 "하면서 사이즈를 안보여주더랍니다.
오빠는 당황스럽고 민망하고 또 화가나서 "알겠습니다." 하고 그냥 나와버렸데요.
물론 주머니속에 수표 몇장을 꼭 쥐고 말이죠.
그 뒤로는 그 매장은 쳐다도 안본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사실 쌩얼로 후줄근 하게 옷을 입고 보세 옷가게를 지나칠때면 아무리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도 들어가지 않는답니다. 옷가게 직원들이 너무 불친절하거든요.
아주 많은 사람들이 매장을 방문하고 구경만하다가 사지않는 분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서비스 업종인데 옷차림이나 외모로 상대를 판단하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그사람 옷이 만원짜리지, 사람이 만원짜리는 아니니까요.
참. 그리고 북면 그 점원에게 꼭 한마디 하고싶어요.
-_-북면옷이 비싸긴 하지만, 못입어볼 정도로 비싸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