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까지 제 취미생활로 남편과 싸우다가 지금은 제 작업실로 와서 내 취미가 왜 비난받아야하는건지 이해가 안가서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학생때 수학을 싫어했고 수포자였어요. 그 흔한 근의공식도 남의 지식이었지 제가 외워야하는 지식은 아니었어요. 수학점수가 30~40점 나올 정도로 수학에는 관심이 없었죠.
그러다가 25살때 수능문제 1번 기출이라고 짤이 돌아다녔는데 그 짤에 나오는 문제를 풀고나니 갑자기 수학이 재밌어지더라구요. 세상복잡한데 얘(수학)는 공식만 있으면 답이 나오니까 그때부터 수학을 취미삼아 시간날때마다 틈틈이 풀었어요.
어쩌다보니 10년이 넘도록 수학공부하는게 제 삶의 재미가 되었습니다. 수학문제집 사다가 풀어보고 수능문제도 풀어보고 하루에 10문제씩 푸는게 낛이에요.
오늘도 퇴근하고 취미생활을 즐기고있었죠. 수학문제 풀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이 언제까지 수학문제 풀거야? 지겹지도 않아? 학생때 안하고 왜 지금 하는데? 수능이라도 칠거야? 이러면서 저한테 따지듯이 몰아세우는데 저는 너무 황당한거에요. 취미생활한다고 집안살림 소홀히 한적없고 시댁에도 잘했으면 잘했지 못하지는 않았거든요. 왜 갑자기 이러는건지 이해도 못하겠고 저도 화가나서 화를 냈습니다.
나이 37살먹고 수학문제 푸는걸 취미삼는게 이상한건가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왜 저러는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