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살아가고 싶어요
쓰니
|2021.12.06 02:22
조회 12,490 |추천 3
우선 두서 없고, 길어질 수도 있는
이 글을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여자입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3수를 생각중인데 제가 해도 될지 모르겠어서 조언을 부탁드려요
저희 가정은 빠듯해요.
부모님은 고작 만원짜리 티 한장이 아깝고, 그 티 한장에 기뻐하시는 분들이에요 그치만 학원, 용돈, 교통비, 옷은 항상 지원 받았고, 비교적 부족함 없이 살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엄마는 표현도 많이 해주셔서 사랑받는 느낌을 항상 받아요 장말 많이 해주십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아침을 걸러본적이 없어요
매일 6시 30에 일어나서 다섯명, 여섯 명 밥을 차리고, 설겆이까지 다 하셨어요 어머니 혼자. 저는 정말 아침은 당연히 먹고 오는 거라고 생각했을 정도에요
이런 사랑뒤에 어머니는 건강이 많이 악화되셨어요
자기 본인도 살펴달라는 말에 우시더라구요
그치만 저는 이기적이게도 이런 집이 싫어요
부모님은 하루도 안싸우고 지나간 적이 없고, 설령 시작이 조더라도 끝은 항상 화로 끝나더라구요 톡하면 이혼해. 그냥 나가 살아. 다반사에 심할땐 욕설도 나와요
그럴때마다 저는 우는 두살 터울 동생 달래기 바빴어요
저희 엄마는 항상 돈얘기, 남 뒷담, 아빠 뒷담까지 제게 하세요 모든 얘기의 전부는 아니지만 약 70퍼는 저런 얘기에요
저희 엄마는 화나면 신발보터 나오세요
이런 상황이 올때마다 부모님이 정말 싫어졌어요
그러다가도 부모님의 노고를 알기에 다 감수해야 하는거로 생각하려 했어요 근데.. 잘 안되더라구요
잘못된 점을 훈육하지 않고, 되려 그것이 해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항상 남 까내리기 바쁘고, 욕설이 아무렇지 않은.. 기댈 곳 하나 없는게 정말 싫었어요
그렇다가 우울증이 온 것 같아요
중1때 한 친구에게 왕따를 당했고,
중2땐 무슨 소문이 났는지 친했던 친구들이 하나 둘 피하더니 반에서 혼자가 됐어요
내 말을 하면 상대가 싫어할까 봐 혹은 상대의 말을 의심부터하는 성격에 초등학생때부터 사람을 대하는게 저에겐 어려웠어요
친구, 공부, 가정같은 일상적인게 스트레스로 오면서 시작이 된 것 같아요 책상만 봐도 숨쉬기 힘들 정도로 우는 건 다반사였고, 그렇다보니 방에 들어가는 게 겁이 나더라구요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한 것도, 잘한 것도 아니지만 그 모든 원인이 책상 한 곳에 모이더라구요
다시 일어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제가 힘들어하는 이유를 찾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과거를 회상하고 보니 해결책은 커녕 상황만 더 악화되더라구요
무너짐과 일어남을 끝임없이 반복하다보니 이젠 다시 일어나는 거에 지쳤어요
멍하고 감정과 현실 감각 없는, 머리가 빈듯한 느낌으로 고등학교 3년을 보냈어요
몸에 칼을 대봤을땐 그 찰나의 순간에 편함이 오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용기가 나요 근데 그것도 얼마 안가 일상이 숨쉬기 힘들만큼 고통스럽고, 우는 일은 다반사가 되더라구요
그 고통이 싫어서 몸에 칼질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재수는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끝났어요
근데도 약간의 변화는 있긴 해요 시간이 약인게 정말 답인가봐요
저 정말 살아가고 싶어요.
이제야 좀 편함이라는게 뭔지 알 것 같고, 가쁨같은 감정을 느낄 여유가 조금은 생긴 것 같아서요.
저희 부모님은 삼수한 학생이야기에 한숨쉬며 비웃는 분들이시고, 저희 집 상황에서 제가 해도 되는 걸까요.?
모든 사람은 아픔을 겪고 이겨내고 성장하지만 저는 그렇지 못하는것 같네요
참 나약하고, 예민하고,. 사춘기가 아직 안 끝났나봐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감정이 사춘기의 방황으로 보여도 이해합니다
사실 그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단지 누군가에게 털어놓은 적 없고,
감정 풀이가 필요했던 것 같아 두서 없이
삼수와 관련 없는 이야기까지 한 것 같습니다
두루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베플나이따|2021.12.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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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어려우시면 삼수할 머리로 9급공뭔 한번알아보는거 추천해요 대학간다고 바로 취업되는것도 아니고 4년동안 학비에 스펙쌓기에 들어가는돈 어마무시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