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내내 그 말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합니다.
2년 중 초반에는 좀 의아하고 말았어요.
제가 나혼자산다이런거 종종 보거든요?
(남편은 개인주의고, 남에게 관심없어~ 흥미없어 주의에요.나혼산 부류 극혐해요)
그때마다 개재미없는거 보네~ 이래서
처음에는 제가 좀 의아했지만.
그냥 그뒤로 그런 프로를 안 보게 되더라고요?
남편이 보는 것? 자연인이다. 이런거.(또 자연인이다는 진정성이 있어서 재밌다나)
주로 보게되고요. 이상하게 좀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당당하게 봤어야 됐는데.. 그땐 그게 안됐어요
그러다가 1년쯤.. 제가 좋아하는 프로를 안 봤는데.
남편한테 애기하니까
보라고~~ 하면서 자기는 몰랐대요.(TV를 둘다 자주 보는 편이 아니고
평소에 TV 돌릴 때 남편은 제가 보고 싶은 거를 보라고 하는 편입니다.
자기가 리모컨 주도권 가지고 싶어서 하는 행동은 아니에요.
오히려 니가 보고 싶은거 보라고 하는 편입니다.
옹호가 아니라 팩트 전달입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억울한 거에요.
왜 내가 알아서 눈치보고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안 보고 있지?
해서 보면
이럽니다.
개 재미없는 거 보고 있네~
제가 나혼자 산다 볼 때마다
개 재미없어
이러고 지나가요 그때마다
뭐야~~ 이러고 넘어가다가
얼마전에
제가 오빠땜에
내가 배려해서 보고싶은 거 못 본적 많아 또 그랬더니
왜! 봐 이러더라구요
어제 유튜브 보고 있는데
지나가면서 또
개~~ 재미없는거 또 보네!
이러는거에요
하지말라고 몇번이나 말햇는데
자기는 남한테 관심도 없고 재미도 없대요
어쩌라는건지ㅡㅡ
또 그 나혼자 산다 출연자가 무슨 대사 하니까
개~~소리하네 ㅎㅎ 개소리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응 난 재밌어
오빠가 게임 방송 볼 때
개 재미없는거 보네 할거야. 그럼 기분 좋아? 했더니
응 그래 난 상관없어
이러는 거에요
부글부글 해서 진짜ㅜㅜㅜㅜ
제가 부글부글해하는걸 보면서, 자신의 통제력을 느끼는
부류같아요. 내가 저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로 통제권 즐거움을 느끼는
부류요.
그래서 제가
응 근데 난 그런 말 할 일 없어
난 그런 말 안하는 인격자거든~!
이러고 씻으러 갔어요.
결혼하고 저말이 몇번짼지 하ㅜㅜ
어제도 또 제가 나는 솔로? (예전 짝.같은 프로)
<아 그렇다고 제가 맨날 TV보는 사람 아닙니다. 밥 먹거나 할 때
보고요. 남편보다 적게 보면 적게 봅니다.>
보고 있는데,
으 극혐~~~~~~~~하는 프로 보고 있네??
이러는거에요
제가 그래서 이제는 그냥 그러든지 말든지 정신으로
응 난 재밌어~
이러고 또 그러길래
어~ 난 재밌는데?
냉정하게 말했더니
오히려 그걸로 뭐래 이런식으로 기분 상한? 느낌?
내로남불도 아니고.....
<자기가 기분나쁘게 해서 제가 정색도 아니고 그냥
난 재밌거든~? 이런식으로 하는 것뿐인데, 뭔가 분위기가 묘해집니다.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저는 관계위주라 예전같으면
제가 분위기를 풀려고 했겠지만, 이젠 전혀 안 그래요. 개나줘입니다.>
지는 기분 상하게 해도 되고
제가 거기에 단호하게 대처하면
기분 상해하고...
그리고 제가쉬는날
남편이 들어오면서
뭐햇어? 유튜브나 봣겟지
아주 가끔 그러거든요? ㅋㅋㅋ
(이건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안 그러긴 해요. 한두번 그랬는데 기억에 남았네요>
저라면 죽어도 상대방 기분 나쁠까봐 안하는 말인데
진짜 공감 지능이 낮은 거 같아요
예전같음 농담으로 넘어갓는데
상담 받은 뒤로는
저도 정색해요
그랬더니 기분 상해하고...어쩌라는건지~?
이런 부류는 태어나서 처음보는데
그게 남편이라니 참 슬프네요
배려해주고, 참아주고 이해해주고, 아껴주고,
그러면 배려가 돌아올줄 알았는데 제 남편은
오히려 그걸 이용하는 부류같네요.
참고로 저 명문대나오고 직장도 멀쩡합니다.
남편이 저런식으로 무시할만한 건덕지도 없어요.
명문대 아니더라도 저렇게 대하면 안되지만요.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