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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했는데, 내가 예민한 거야?

funyou |2021.12.08 13:28
조회 885 |추천 1

친근하고 간편하게 음슴체 쓰겠음.

내가 어제 친구들이랑 놀러갔었음.
그 친구 집가서 자고 같이 씻을 정도로 친한 친구를 a라고 하겠음. 나머지 한 명은 b.
어쩌다보니 말 끝에 b가 여고는 레즈(동성애자) 많다던데 라고 했음.
근데 나는 양성애자임. 남성, 여성 둘 다 좋아하는.
나는 내 성 정체성에 대해 숨기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아니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음.
각자의 취향이니까.
그래도 내 친구들은 이성애자니까 당황할까봐 타이밍 재고 있었음.
진지 빨고 커밍아웃 하면 분위기 무거워질까봐 내 나름 자연스럽게 말했음.
여기서 왜 굳이 커밍아웃을 해야할까 라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앞서 말했듯이 나는 내 취향에 대해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음. 그래서 당당하게 여자친구 생겼어 라고 말하고 싶은데 애들이 당황탈까봐 천천히 커밍아웃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거임.
쨌든 그랬는데, 둘 다 괜찮다고 그런 걸로 피하면 친구냐 이런 식으로 말해줘서 내심 기뻤음.
딱 여기까진 좋았음.
근데 a가 난 네가 나한테 고백하면 너 안 볼거라는 식으로 말을 했음.
그래서 나는 나도 눈이 있지, 내가 왜 너한테 고백하냐고 나도 이상형이란게 있다고 했음.
기분 탓일지 모르겠는데 a 표정이 그닥 좋지 않았음.
당황 반 놀람 반 냉정 반...
b는 옆에서 a한테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라고 하고.
a 나름 당황해서 분위기 풀려고 그랬던 거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일단 내 기분은 좋지 않았음.
내 주변에 내가 양성인 거 아는 사람 4~5명 밖에 없는데
다들 이해해주고 덤덤하게 넘어갔는데, 제일 믿었던 a가
저 말 하니까 어이없고 화가 나는 거임.
물론 a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봤던 친한 친구가 양성애자라서 당황스럽고 놀란 건 이해하는데 저 상황에서 굳이 저런 멘트를 날려야 했을까 싶음.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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