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요근래에 정신 상태가 안 좋았었는데 그래도 현실감 있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은 속상하게 받아들여지지만 제가 언젠가 이 곳에 다시 들어와서 본다면 그 때는 웃으면서 별거 아닌 일이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추가로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으실 수도 있으니 덧붙일게요 왜 나갈 의지가 없어보이냐 고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 거를 봤는데 이유는 의지가 없는 게 아니고 내적갈등이 너무 돼요… 조금만 더 엄마 옆에 있어야하나? 솔직히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제가 너무 괴로워서 다 그만두고 떠나고 싶기도 하고 엄마가 밉기도 하고… 안쓰럽기도하고 차라리 마음이 하나의 감정만 담았다면 제가 이렇게 힘들진 않겠죠? (애증의 관계라고 해두겠습니다) 정말 사연이 많지만 이런 이야기를 평소에 하지를 않아서 그런가 후련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 무슨 일이 있어도 제 인생이 먼저인데 평소에 저에 대해서 검열을 엄청 많이 하는 타입이라 그런지 자책감이 계속 드네요 ㅎㅎ… 그래도 돈 쓸 곳이 아주 많지는 않았어서 청약 빼고 천가량 돈이 있으니 집도 알아보고 진학 고민도 해보겠습니다
(제가 말한 면허는 운전 면허가 아니라 의료기사 면허인데 오해해서 쓴 거 같네요… 대학 대학 하는지 모르겠다 하실 수도 있는데 오래 전부터 의료기사나 간호사로 취업하고 싶었어서 대학교 진학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써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여기에는 엄마 또래분들도 많이 있으실 거 같아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엄마와 함께 요식업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8년 전에 창업을 하셨고 당시 고등학생 때부터 야간 자습이 끝나면 가게 마감을 하고 가게에 알바생이 없을 때는 자습을 빼고 가기도 했고 제가 다시 고향으로 온 이후로부터 휴일 없이 일 하고 있습니다 .. (엄마는 정말 웃기게도 고등학생 시절에 고맙다는 말 한 번 하시지 않았어요 ㅎㅎ 부모가 하는 일인데 이정도는 당연한 거라고 하셨음) 고등학생때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던 가정환경 때문에 부모님께서는 미안하셨는지 재수학원을 다니게 해주셨고 열심히 하지 않았던 제 탓에 아빠가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할 거 같아 마지막에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서론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세상 사람들 다 힘들다고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 당했던 일들 때문에 요즘 너무 너무 힘들어요. 저희 아빠는 완전 다혈질에 폭력적인 사람입니다 완전 생생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초등학생때부터 저를 꽤 때리셨습니다 기억으로는 최근 2년 전까지도 맞은 거 같네요. 머리에 피가 터질만큼요... 정말 정말 싫었던 거는 내가 어제 ~~이유 때문에 감정 조절을 못해서 때려서 미안하다.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때린 걸 으시대며 내가 너 기강 잡아줬다. 이런 식으로 항상 말하셨어요 제가 어린 시절에 정말 간절하게 바랬던 부분이 엄마가 이혼하기를 원했던 거였어요 엄마는 정말 의존적인 사람이라 이혼하지 않으셨고요 그냥 제가 잊어주길 바라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아빠니까 잘해라.. 너무 쌀쌀맞게 굴지 말아라 등등...최근에 저에게 안 좋은 일이 있었고 (가족 일은 아닙니다) 그 이후로 정신과를 다니게 됐습니다이 일로 정신적 타격을 많이 받아서 덮어두고 살고자했던 과거가 자꾸 생각났고 그 전까지는 엄마에게 어렴풋이 힘들다고는 헸지만 본격적으로 말 한 적은 없는데 한달 전에 본격적으로 털어놓았는데 본인을 나쁜년 만든다며 화를 내시더라고요. 어제는 더 맘에 있던 얘기를 하면서 눈물이 나서 울었는데 과거의 저를 보듬어주는 말보다 아빠를 두둔하는 말 많이 하셨습니다 (자세히는 생략할게요..) 그런 말을 듣고 제가 너무 상처 받은 거 같아요 게임으로치면 생명력이 1도 안 남은 기분이랄까요?그게 싫으면 독립을 해라. 이렇게 말을 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모아둔 돈이 독립을 해서 가족을 안 보고 살 정도로 큰 것도 아니고 그냥 여러가지 사유 때문에 독립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엄마한테 진심이어서 엄마 가게도 정말 열심히 돕고 어디 한 번 여행, 휴가 한 번 가보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어요. 아르바이트생도 잘 구해지지 않고 가게가 항상 인력 부족의 상태로 계속 가니까 제가 너무 지치더라고요 그러다가 올해 수시 접수 2차 기간에 겨우 전문대 두 곳을 넣어서 합격했고 대학교를 가야하나 정말 깊게 고려하고는 있습니다 다만 제가 엄마를 짝사랑하는 마음이 큰 건지 제가 가게를 떠나면 엄마가 죽을만큼 일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는게 솔직히 걱정되고 대학교 다니면 지원을 못 받을텐데 (아빠가 경제적으로 매우매우 인색함 본인에게만 관대) 제가 목구멍에 풀칠은 하고 살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자존감이 너무 없어서 그런지 그냥 세상에 쓸모 없는 사람같고 먼지처럼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 미래가 안 보여서 자꾸 과거 생각만 나고 너무너무 무서워요 여기는 자식 있으신 분들도 많으니 제가 어떻게하면 이 고난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제가 그냥 엄마와 거리를 두고 학교 진학을 하는 게 맞을까요? (취업을 안 하는 이유는 제가 일하고 싶은 직종이 면허가 있어야 합니다..!) 여러모로 슬픈 연말이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