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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나한테 무례하게 구는 오래된친구

화이띵 |2021.12.20 01:52
조회 9,907 |추천 44
안녕하세요
저는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대중반 전업주부입니다

저에게는 중학교때부터 20년정도 인연을 이어온 오래된 친구가 있어요
유일하고 특별한 친구는 아니지만 정말 오래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고, 각자 사는게 바빠 대학생때부터 몇달에 한번을 봐도 어색하지 않고 반가운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굉장히 밝고 사교적이고 열심히 사는 친구인데
가정환경이 정말 좋지 않았어요
매우 가난하고 부모님도 사이가 좋지 않고 친구가 가장 노릇을 해야 하는 경우 .

그렇지만 친구는 캔디같은 스타일로 본인이 열심히 해서
본인의 환경을 많이극복하고 좋은대학 졸업하고
이런저런 장학금 받아서 미국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지금은 서울에 있는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살았으나 가정환경 핸디캡으로 결혼이 잘 되지 않고
또 워커홀릭이라 열심히 일하고 돈모으고.. 그래요

저는 정말 평범한 가정환경이었고
친구만큼 열심히 극복하며 살았던 환경은 아니었으나
열심히 주어진 환경에서 공부해서 친구와 같은 대학을 졸업하였고, 저는 취직하고 일하는게 싫어서
과외강사로 2년정도 일하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해서 지금은 전업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친구는 아직도 너무 정신적으로 일하면서 치이고
가정환경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해
틈만 나면 전화와서 우울함을 뱉어냅니다
회사욕,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 얼마나 한심한지,
잘난 동기들의 스펙에 비해 부족한 실력 등등
친구는 정말 화가 많이 나 있는것 같아요 매사에

그런데 들어줄순 있는데 정말, 제 상황에 대한 배려 없이
훅 들어옵니다
오후에 유치원 마치고 아이를 봐야할 시간, 저녁준비시간 등등 그냥 훅 치고 들어와 신세한탄 한시간 하고..
그런데 제 고민을 이야기 하면 그건 너무 가벼운 것이죠
본인의 삶이 너무 고단하기 때문에요..(제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친구한테 먼저 연락하는일은 잘 없고,
(저는 제 다른 친구와 연락하기도 하고
지금 아이 키우느라 바쁘기도 하고)
친구가 먼저 항상 연락이 오는데

친구를 한번 만나고 나면 저는 정말 기가 다 빠집니다

그런데 최근들어서 자꾸 친구가 선을 넘네요

저는 제가 불행하다고 생각한적도 없고
제 삶이 바쁘고 힘들기도 하지만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자기 이야기를 다 하고 나서 그다음에 인사치레처럼
그래, 넌 요즘 어때? 남편하고 사이는? 둘째는?
일은 안할거니? 등등

그냥 난 애 키우는 지금이 좋아~ 둘째는 좀 더 고민해본다
등등 대답을 하면

일 해야지~ 공부한게 아깝다
너처럼 살면 퍼진다
애한테 집착하면 안된다 등등

필요로 하지도 않는 조언을 합니다


이번에 제가 진짜 화가 난 포인트는
참고로 저는 지방에 좀 별나다는 지역에 살고 있고
남편이 장기출장을 간 이 시기에
친구가 저희집에 와서 좀 자고 지내면서 며칠 휴식을 취할수 있겠냐 먼저 물어왔습니다 ( 바닷가 앞에 거주)
저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이가 있어 와있어도 완전히 편하진 않을수 있다
아이가 없는 시간엔 너와 커피도 마시고 드라이브도 해줄수 있지만, 아이가 오는 시간부터 재우기까지는 많이
정신이 없다고 미리 일러두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온 첫날,
아이가 10시쯤 잠드니 그 뒤에 오기로 한 친구가
9시쯤 일찍 도착했다고 와서는
밥을 안먹었으니 밥 먹자. 밥 있냐, 없으면 시켜달라
자기는 바다앞이니 회가 먹고 싶다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며 준비해달라 합니다
저녁을 안 먹었다고요
우리는 저녁을 먹었고. 너무 배고프면 시켜서 먼저 먹고
아이를 재울때까지 난 어차피 먹을수가 없다 하니
기다리겠다더군요
아이를 재우러 들어갔는데. 재우고 바로 먹게 방어를 시켜달랍니다
잘 모르는 지역이고 저희집에 왔으니 사줄수 있다 싶어
주문해주었고 아이를 재우고 나니 음식이 도착하여 차리는데
제가 도착한 매운탕을 데우고 수저와 앞접시를 준비하는 사이 친구는 혼자 식사를 시작하고
약간의 근황토크를 하고 배부르다며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친구는 오전에 산책을 하고 싶다며 나갔다가
특정 음식점에 지금 들어갈거니 나오라고 연락이 와서 나갔습니다
음식을 많이 시켜두었더라고요 맛있어보인다며
거기서 친구는 저의 고민은 없냐, 자기 이야기만 그동안
많이 한거 같다 해서
저는 제 아이의 교육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우리 어릴때와 다르게 요즘은 조기교육이 빈번하고
나 또한 고민이 된다구요
잘하라고 하는건 아니구 나도 아이의 경험을 위해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 마음은 생긴다구요

그랬더니 친구가 열을 내네요
지방에 살면서 서초 송파 대치동 엄마들보다 욕심이 더 그득하다네요
하는거 보니 나중에 애 잡겠대요
기분이 나쁘고 불쾌했어요 대체 내가 뭘 했다고?

그리고 남편의 일 때문에 아이 초등 저학년에 미국에
나갈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그럼 미국에 따라 가고 싶다고.. 뭐 특별한 계획이 있어서라기보다 그냥 기회가 되면 데려가고 싶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어느지역? 부터 상세히 물어보더니
너 애 데리고 외국 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
영어 잘하니? 나만큼 안될거 같은데.. 부터 시작해서
너희 돈 많니? 생각보다 더 욕심히 대단한 엄마였네 너

하면서 서울에 부자 얼마나 많은지 아니?
너희가 평생 애 뒷바라지 할거 아니면 평범하게 키워라며
열을 올리더군요
저를 위해서 해주는 말이라고요
정말 표정 관리가 안됐어요
지금부터 영어공부를 하래요. 참..
제가 너무 기분이 안좋아서 그냥 집에 애 올시간 되서
가자고 했더니 친구가 먼저 일어나서 계산서를 들길래
따라 나갔는데 반반씩 계산해주세요 하고 카드를 내미네요

반반 할수는 있는데.. 참 뭔가 그 기분에 그 날에 그전날에
이게 참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기분이 더러운건
제가 이상한건가요?

그 뒤로는 겉도는 이야기만 내내 하다가 친구는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예전엔 이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갈수록 묘하게
기분이 너무 나빠요

작년까지만 해도 친구가 너무 살아온 세월이 고단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고
자기 힘든게 제일 커서 좀 속좁게 행동하는구나 하고
안타깝게 여겼어요

그런데 이제는 친구가 정말 어느 하나 사회에서 만난 사람에 대해 인정하는 법이 없고
저한테도 너무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관계를 유지하는게 스트레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경우 다른 분들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리고 친구가 왜 저러는거 같은가요? ㅠㅠ
추천수44
반대수2
베플ㅇㅇ|2021.12.21 05:13
그거 친구 아니에요. 자기만 매우 특별하고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은 다 옳은거고 남은 깔보고 깍아내리는거 못고쳐요. 멀리하세요. 혼자 고상한척 다 아는척,, 발악하는 모습이 안보이십니까? 그분은 그냥 혼자 외톨이처럼 사회에서 고군분투 하시라하고 쓰니는 제발 저 모자란 걸 친구라고 달고다닐 생각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베플ㅇㅇ|2021.12.21 11:18
깔아뭉갤 대상하나가 필요한거지.ㅋㅋㅋ 그러면서 자기 자존감도 올리고.. 그냥 쓰니 희생양 삼은거.. 그런애들은 정작 본인이 지적당하면 못참는 성격이고 말 하나하나 반박해주면 어느순간 지가 연락 끊을걸? 결국 이러나저러나 끊길관계니 그냥 연락 끊던가 억울하면 똑같이 쏴주고 냅두든가해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난 그냥 손절함. 연락 싹무시하고 드문드문 톡받아주면 알아서 멀어져.
베플스라소니|2021.12.21 11:17
쓰니님, 쓰니님 친구분이 저랑 비슷한 환경인거 같아서 지나가다 글 남깁니다. 기본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뭐든지 개척하면서 살아온 사람들은 인정욕구도 강하고 나만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대단하게 헤쳐나왔다며 조금이라도 평탄하게 사는 사람들을 깎아내리고 싶은 못된 마음도 있어요. 저도 그러거든요. 근데, 그런거 못난 마음이라 저는 일기장에만 써요. 되려 반대로 생각하려고 노력하죠. 내 보기엔 친구가 집에서 편하게 사는거 같아도 그 나름의 고충이 있을거라고. 혹여 그걸 나에게 말해주면, 나보다 덜 힘든데 주접떤다고 생각안하고 나를 믿어서 그런 이야기도 해주는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친구잖아요. 전 기본적으로 아이 있는 친구와 만날때는 아이랑 놀아주려고 해요. 그 시간에 친구 좀 쉬라고. 근데 그 친구분은 너무 배려가 없네요. 어떻게 아이있는 엄마와 싱글이 같을수가 있나요.그냥 이쯤에서 슬슬 멀어지며 정리하세요. 깊은 이야기도 하지 마시구요. 님 약점 잡으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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