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엄마는 이혼한지 25년은 됐습니다.
아버지가 이혼하고 아들을 낳아 고향시골에 내려가 아들과 둘이 삽니다.
재혼 여자는 아이 낳고 1년만에 도망갔습니다.
그 아이는 벌써 대학생이 되었고 저는 그래도 동생이라고
가끔 만나 옷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 이번에 학교에서 공부를 가는데 돈 좀 보태어 달라고 해서 50만원을 붙여줬습니다.
70대 친정엄마와 결혼안한 30후반 둘째 언니, 정신질환이 있는 40대 큰언니, 큰언니의 아이둘 합이
다섯식구가 한집에 삽니다.
(예전에도 한번 글을 올린적있는데)
형부가 처자식을 두고 신학대에 들어가서 정신이 없는 언니를 그냥둘수 없어 집을 합쳤습니다.
형부돈 3700만원을 보태어 1억대출을 하여 엄마이름으로 30평대 아파트를 샀습니다.
형부는 3700만원은 전세금 형태이니 나중에 받아나간다는 조건으로 친정엄마에게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시장에서 일하여 그돈으로 생활비로 썼고
저는 결혼을 하면서 지방으로 나왔고 집 담보대출이자와 관리비를 내주었습니다.
둘째 언니는 남보다 못합니다.
카드빛 한번씩 터져서 갚아주고 나중에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100만원씩 200만원씩 빌려가서
갚으라고 하면 자기가 더 흥분해서 그까짓꺼 안갚을까봐 전화했냐..
니는 니만 잘살면 그만이가...좀 도와주면 안되나...
뭐 말도 안되는 소리로 저를 미치게 만드는 언니입니다.
지금은 포기상태고 돈만 붙여주고 일절 말안합니다.
당연히 생활비 내는거 없고 제가 결혼전에 같이 살때도
엄마와 저에게 얻혀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는 큰언니와 조카둘까지 얻혀져 그래도..
제가 돈을 좀 벌어 기꺼이 도와줄수 있는데 까지는 돕자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왜!!
엄마가 불쌍하니까요.
남편복 없는 엄마가 자식복까지 없어 늙으막에 또 고생하는꼴을 눈뜨고 볼수가 없어서요...
그런와중에 결국 엄마는 과로로 누우셨고 병원에 입원을 며칠 하였습니다.
입원셨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충격을 먹었습니다.
이러다 엄마를 영영 볼수 없을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에 싸였고
내가 생활비 줄테니 일을 관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큰언니 증상도 심해져서 다시 강제입원을 시켰습니다.
이제는 병원에 입원안시키고 치료를 해보려 했지만...
그렇지 않으면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대출이자,관리비,폰비,건강보험료,5식구생활비,엄마 병원비, 약값.....
네...네...기꺼이 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형부에게 이제 엄마가 저리 됐으니 생활비를 좀 보태라고 했습니다.
못낸답니다.
자기는 수입이 없으니 그럴수 없답니다.
둘째언니도 나몰라라입니다.
제가 내는 돈은 고마운일이 아닌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형부가,둘째언니가 그래도 조금이라도 심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으면 힘들더라도 계속 돕는것에 불만없었겁니다.
니가 형편이 좋으니 니가 형제들을 돌봐야 되지 않겠냐고 합니다.
둘째는 원래 그런아이가 아니냐,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니 니가 이해해라,
큰언니가 제정신이냐, 걔는 힘든일은 못한다,
형부가 공부하는데 생활비낼 돈이 어디 있느냐,
공부 끝날때 까지만 니가 도와주면 안되냐......
얼마전 큰언니가 병원에서 퇴원하였고 형부는 나에게 전세금 3700만원을 먼저 돌려달라고 합니다.
언니와 조카둘이 살집을 얻어 나간답니다.
이참에 집을 내놓고 둘째언니는 알아서 집구해 나가라고 하고
엄마는 제가 모시기로 했습니다.
그래야 제가 숨통이 좀 트일것 같았습니다.
오늘 엄마가 저희집에 잠시 와 계십니다.
우리부부가 부동산쪽에 일하는데 제가 전화통화중에 이번에 수익이 2000만원 났다는걸 엄마가 우연히 들었습니다.
그후로 엄마가 큰언니를 돌봐줘야 된다며 니가 전세금 2000만원 정도 대주면 안되겠냐,
형부 공부 끝날때까지만 큰언니 옆에 있겠다,
3700만원으로는 집을 구할수가 없다,
한달에 60만원씩만 생활비를 보태주라,
니가 자식을 낳아보면 엄마 심정을 알꺼다,
형편 좋은 니네부부가 못사는 형제좀 도와주면 안되나,,,,
언니가 불쌍하지도 않냐며 울먹이십니다.
친정일만 아니면 스트레스 받을일이 전혀 없습니다.
저희남편 외아들 이지만 친정 엄마 모시자고 먼저 말꺼내주고,
시댁 어른들도 혼자계신 사돈 외롭다고 기꺼이 허락해주시고,집해주시고...
난 고등학교 졸업해서 여태껏 집에서 용돈 받아본적 없고,
친정에 돈 다 보태주고 결혼와서
밑빠진독에 물붓기만 하다 이제는 지칩니다.
엄마말대로 60만원씩 생활비 줄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돈이 덜 나가니 못할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언제까지가 될까요?
큰언니는 엄마가 빨래며 밥이며 다 해결해 주니 아예 일할생각 안합니다.
형부도 자기가 돈 안부쳐줘도 잘사니 나몰라라 할꺼고
엄마가 평생 돌볼수 있는것도 아니고,,,
엄마랑 싸우고 엄마는 거실에 저는 서재에 이렇게 떨어져 있습니다.
저는 그저 엄마만 제가 책임줬으면 하는게 소원입니다.
제가 형제들을 다 돌봐줘야 하는게 맞는건지,,,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