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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 도와주세요

식탐극혐 |2021.12.26 22:53
조회 8,382 |추천 2
결혼한 사이는 아닙니다.
서른 즈음의 나이에 결혼을 꼭 어서 해야한다는 생각도 없고 그치만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하겠지 하는 시기네요.
이렇게 어디 글을 써보지도 않았고 늘 눈팅만 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조언 구해봅니다.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집에서 배달을 시켜먹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떡볶이를 시켜요. 사리를 넣죠.
소세지, 치즈, 메추리알, 튀김, 당면, 음료
가장 맛있는건 본인거네요. 먹다보면 그냥 조용 조용 욕심 없는척 맛있는것부터 챙겨가요. 속도도 걸신 들린것 처럼이면 차라리 뭐라고 할텐데 눈에는 뻔히 보이는 속도라 뭘 같이 먹어도 정이 뚝뚝 떨어지네요. 늘 닭다리 치즈 감자 등등
먹는일 외에는 너무 다정한것처럼 하는데 음식만 앞에 있으면 그러니.. 오만 정..이라고 말하면 이해 하실까요?
대놓고 하는 식탐이 아니라
내가 맛있으면 그것만 얼른 많이 먹어요.. 저도 좋아 하는줄 알면서요..
사랑하면 저는 좋은거 맛있는거 늘 먼저 주던 사람이었는데 저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느껴서인지 챙기고 싶지도 않고 같이 뭘 먹으려면 늘 이 사람이 어떤걸 어떻게 먼저 가져가려 하는지부터 신경을 쓰게 되네요.
신경을 쓰다가 제가 이상한 것 같다고 느끼기에는
몇번의 확인 절차에서 내내 맛있는거 쏙쏙 다른거 가져가고는
제가 좋아하는거같다며 친히 본인이 안좋아 하는 사리나 지 그릇에 챙겨주고..
그냥 말 없이 헤어져야 할까요?
아니면 식탐에 대한 얘길 하고 끝내야 할까요?
예전에는 네이트 판 식탐썰 참 재밌게 봤습니다.
근데 이제 현실이 되는 것 같네요.
추천수2
반대수18
베플ㅎㅎ|2021.12.26 23:08
그거 지적해봤자 발작이나 할겁니다. 그냥 조용히 정리하세요. 먹는 것 앞에서 제 입만 챙기는 자는 다른 건 안봐도 뻔합니다. 외동으로 키우는 제 아이 말 시작하고부터는 엄마 이거 맛있어 엄마 아~했어요. 제 입에 맛있으니까 엄마도 먹어보라고요. 딱히 대단히 공감능력높고 남의 마음 헤아리고 효심 깊은 아이 아닙니다. 평범한 어린이임. 그냥 내가 맛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맛있는거 먹어보라는 마음이고 그게 인간이 인간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플ㅇㅇ|2021.12.27 06:12
전남친이랑 술먹다가 안주로 타코야끼 추가해서 먹는데 14개? 16개? 정도 됐었음. 남친이 몇 개 먹길래 나도 하나먹어보려니까 아직 뜨거우니까 조금있다가 먹으래; 그래서 아 아직 뜨겁구나 하고 조금있다보니깐 다쳐먹었더라 뜨겁다면서 내몫 하나를 안남겨놨더라고ㅋㅋㅋㅋㅋ 진짜 추접스럽더라 그거 얼마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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