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저희 신랑은 올해 26살 동갑 부부입니다.
저도 일찍 결혼한 거지만, 신랑은 남자치구 엄청 이르단 거 저도 잘 알고 있어요.
남자들 한창 놀고 싶어 할 때라는 거. 허나 저 역시 놀고 싶은 26살이라는 것두..
무튼 오랜기간의 연애를 중단하고 올해 결혼해서 지금 태어날 아가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저희 신랑, 너무 철이 없어서 많이 싸웁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아직 놀기 좋아하는 나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려 해도..
아니다 싶은 게 참 많아요.
우선, 지나친 카드 사용.
이건 결혼하고 넉달동안 수없이 싸워서 이제 고쳐졌지만..
급여를 100만원 받는다 치면 카드값이 80만원이 나왔으니..
제가 초에 얼마나 답답했겠어요.. ㅜㅜ
정말 처음엔 달래보고 얼러도 봐도 안되서..
나중엔 자존심 꺾는 -_- "그렇게 쓰고 싶으면 더 벌어라" 뭐 이런식의 강경책도 쓰고
무튼 지금은 카드 사용 정말 100% 고쳤어요..
두번째는 욕설.
또래 나이친구들과 너무 쉽게 주고 받는 욕설들을 제게 한다는 겁니다.
처음엔 그 충격으로 눈물도 나고 그랬는데 이젠 하도 들으니깐..
그 부분에 내가 어느 정도 적응을 해버린 듯한 느낌이 들 정도..
미친. 십원짜리. 강아지같은. 뭐 요런식이 툭툭 튀어 나와요.
이건 아무리 고치고 싶어도 안 고쳐 지네요..
임신한 와이프한테 이건 좀 아니다 싶고..
예민한 감정에 눈물도 숱하게 흘리고.. 갑갑합니다...
세번째는 술.
일 자체가 영업직이라 회식이 잦은 편이구요.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잦은 편입니다.
회식가면 기본 1시.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기본 3시.
술 먹고 나면 바로 곱게 못자고 혼자 구시렁 되면서 욕하다가 잠들고..
마지막은 예의.
기본적인 예의가 없어요. 기본 도덕이라고 해야 할까요?
음.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을 왜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말하는 거.
예를 들자면.. 저희 엄마나 아빠 생신때 전화한통 해드리는 거.
이해를 못한답니다 -_- // 뭐 이런식요..
저도 뭐 철이 다 든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될 선들을 지키면서 살아가는데 -_-;; 참 힘드네요.
울 아기 태어나서 닮을까 겁나구..
시어머님 신랑이 욕하는 거나 술 지나친 거 아시고 한번 불러서 말씀 하시긴 하셨는데..
그래도 팔 안으로 굽어 들고..
그렇다고 우리 친정에서 신랑한테 뭐라고 할 수도 없는 거구..
동갑내기 어린 부부들 다 이런가요? ㅜ.ㅜ //
그리고 궁금한 게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신랑 거래처 회식에 다녀온 1시. 집에 들어오자 하는 말
"친구랑 한잔 더 하기로 했는데.. 친구 우리 집에 자고 가면 안될까?
대신 내가 주말에 자기 하라는 거 다하께"
제가 그랬죠. "술은 나가서 마시고, 대리 불러 보내라"
저희신랑 "나중에 자기한테도 피해가 갈껀데도 친구 보내란 말이야?"
전 친구가 술 마시고 자고 간다는 거 솔직히 이해 못하거든요 -_-
멀쩡한 정신에도 싫구요. 내가 홀몸도 아니고.. -_-
한달 전에도 똑같은 친구. 술 마시고 자고 가서 아침에 술국 끓이고 힘들두만.... ㅜㅜ
자고 가는 거 이해 못하는 게 제가 이상한 걸까요?
글고 무슨 애도 아니고 피해는 무슨 -_-
어떠신가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