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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어린 남자친구의 그만 놓아달라는 부탁. 복잡한 내마음.

외계인 |2008.12.20 02:24
조회 1,247 |추천 0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글을 끄적여보는 20살 외계인입니다.

글이 조금 길어요, 읽어주실 분만 봐주세요..

 

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3살이나 어린. 17살 남자아이예요.

고2 때 당시 남자친구와 막 안좋게 헤어진 때라

아는 오빠에게 앵기며 소개시켜달라고 조르던 때였죠.

그때 알게된 15살 남자아이.

서로 잘 알지 못한 채 첫만남을 이어갔어요.

그러다가 얘가 폰도 없고 그래서 연락이 끊겼고 

그로부터 10개월 뒤 어쩌다 들어온 그 아이의 폰번호.

다시 연락을 하다가 다시 사귀게 되었어요.

그렇게 1년 동안 . 아니 지금 오늘 486일동안 장거리 연애를 해왔습니다.

문제도 많았죠. 갓 대학생이 됐던 저는 모든게 신기했고 재미있었지만,

남자친구는 걱정이 태산이었고

제 복잡했던 과거의 일도 가슴아파했죠..

남자는 정말 여자의 과거 가슴에 묻어두나봐요. 잊지못하더라구요..

그덕에 저도 많이 울었어요. 후회한다고 되는 것도 아닌데..

자꾸 슬프게해서.. 술 많이 마신 날엔 심하게 다투었어요.

전 말빨도 없고 귀도 얇아서 그런지 그 아이 말이 모두 맞는 것 같더라구요 ㅋㅋ..

싸울 땐 항상 그랬어요, 제가 옳았던 때는 적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제 잘못 아주 많았어요,

화난다고 휴대폰을 집어던져 고장 내는 둥.. OT 때 술 진탕먹고 앓아눕고;

사소한 것도 크게 만들었죠.

 

헤어진 적도 4번 있었어요, 두 번은 제가 붙잡고 두 번은 그 아이가 돌아왔어요,

그리고 정말 심하게 다툰 날, 얘기했어요.

또 다시 이렇게 되면 깨끗히 마음 정리하자구요.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어요. 붙잡고 돌아오고 계속 반복해봤자 좋은건 없잖아요..

그 아이에겐 제가 첫사랑 이었어요. 모든게 처음이었어요.

그 아이에겐 제가 그렇지 않았기에 많이 아파했구요...

무튼 그러다가 오늘 그 아이가 심각하게 절 부르더라구요.

공부해야할 것 같대요. 기다려달래요. 죽어라 공부만 해야할 것 같대요.

왜냐고 물었어요. 집안일 때문이었어요..

사귀고나서 백일, 이백일 쯤부터.. 이 아이 집안이 조금 많이 흔들렸어요.

많이 힘들어했어요. 만난 날엔 저를 아주 꼬옥 안고 운적도 있었어요.

아버님이 많이 힘드셨는지 아이들을 막대하기도하고

어머님과 싸우기도 많이 싸웠대요..

장남이라서 더 책임감이 막중했고, 더 많이 부대끼니까 더 힘들었겠죠..

힘든 거 티 안내면서 알아주길 바라기도 했어요..

전 아무것도 모르고 투정부리다가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

무튼.. 그래서 이번엔 정말 심하게 다퉜나봐요.

왜 또 싸우셨냐고 괜찮냐고 물었더니 이혼할 정도로 싸웠대요..

자기는 17살. 이제 18살이되고, 세 명의 동생은 이제 17살, 14살, 11살이 되요.

그 아이들 어쩌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아버님은 지금 집을 나가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 고등학교 2년동안 이제 공부만 해야할 것 같다고..

괜찮다고했어요, 2년정도 군대 지금 보냈다고 생각하겠다고 했어요..

여자친구같은 모든 신경쓰이는거.. 다 없이 하고싶은데 헤어지자고는 못하겠대요..

그냥 나 신경쓰지말라구 그렇게 얘기했어요..

"나 너 .. 놔주면 나쁜놈되는거냐.." 그러더라구요.. 아니라고 했어요..

한참 뒤에.. "우리 사귀는건 그만하자.." 왔어요. 왔죠.. 두려웠어요, 무서웠어요.

아직 어리지만.. 우리 아직 어리지만 .. 아직 정말 무서운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전 무서웠어요... 세상 어떤 것들보다 이 말 한마디가요..

싫다고 그랬어요. 그 사람 그러더라구요.

" 너 보러도 갈거고 가끔 여기 오면 같이 놀러도갈거야, 문자도 계속 할거구..ㅎㅎ"

" 여친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안잡혀.. 그냥 놔주면 안되니.. 솔직히 요새 아니잖아.."

.. 시험기간이 겹쳤어요. 그래서 12월 달엔 거의 연락을 서로 안했어요,

저도 중요한 시험이고, 남자친구도 중요한 시험이고 공부이니까요.

시험이 끝나고도 저는 기숙사 방 빼야되는 문제 때문에 또 연락을 잘 못했어요..

그래서 계속 외로움 타고 있었고, 연락을 기다리기도 했어요,

제가 먼저 연락을 하면 제가 또 제 투정만 부릴 것 같아서요..

연하 남자애들은 연상인 여자친구의 털털함과 시크함? 그런거에 반하잖아요 ㅎ

어린애처럼 투정부리는거 조금 싫어했거든요.

그래서 멀어지는 느낌 12월 되서 더 많이 느꼈어요.

연락을 하루에 얼마나하는지도, 전화통화 한게 언제인지도,

얼굴봤던게 언제인지도, 사귀는 건 맞는지 이상했어요,

전 그 상황에서도 말을 어떻게 꺼내서 문자를 보낼지 걱정하고 있었죠,

이 아이가 또 연락이 없다고 꾸짖고 저는 또 버럭하고, 싸움이 커질까봐..

모르겟다고 답장 했어요. 뭐라해야될지 모르겠다고..

그러자 그사람 그래요, "더 잘해줄게 이번만 내말듣자.." 고..

 

2년 뒤면 그 사람 올까요,

다른 여자가 생겨서 가는 건 아닐테죠..

제일 친한 친구에게 공부하겠다고 놔달라던 남자친구가 하루만에

새 여자친구가 생겼던 일이 가장 최근에 일어났어요..

그래서 몹시 불안해요..

얘 폰번호가 퍼진적이 있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쪼끔 귀엽고 잘생겨서?ㅎ;)

그래서 모르는 여자애들(여동생의 친구들 등)한테도 자주 연락오고

제가 삭제한 여자애들에게 연락오는 때가 좀 있어서

제가 무지 불안하고 걱정많이 했었거든요..

쓸데없는 걱정일까요,

이 사람 때문에 남자아이들도 모두 연락을 끊고 일촌도 끊었어요..

후회하거나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당연하다고 느꼈죠..

 

저에게 이 사람이 첫번째라면 이 사람을 위해서 제가 놓아야 하는 거죠? ..

놓아야하는 거겠죠.. 

이 사람 믿고 이 사람 말대로 기다려도 되는거죠?

그런데.. 자신이 없어요.. 없어도 잘 살 수 있을텐데..

자신이 없어요.... 어떻게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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