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고 얼마 전 친구 소개로 소개팅을 했어요. 전 호감이 있었지만 상대방은 아니었습니다.
여기까진 별 문제가 없었는데, 주선자였던 친구가 한 날은 찾아와서 소개팅녀가 너보러 너무 아저씨 같아 보인데 라고 전해 주더군요.
기분이 살짝 안 좋고, 그걸 굳이 전해 주는 친구가 얄미웠지만, 더 신경 쓰면 나만 머리 아프니 넘어가려 했어요.
근데 친구가 거기에 보태서 제가 올드하고 남자로서 별로라는 얘기를 2시간 동안 계속 하는 거예요.
제 표정이 안 좋아지니, ‘표정 안 좋아지네’ 라고 말하면서도 헤어지기 전까지 멈추질 않는 겁니다.
저도 미련하게 간간히 리액션을 해주니 웃기도 하면서 신나하더군요. 그리고는 헤어질 때 오늘 너무 잼있었다 라고 하면서 가버렸습니다. ㅠ
며칠 뒤 통화하면서 따졌더니 미안하다고는 하길래 받아 주기는 했는데 앙금이 다 풀리진 않네요.
그리고 그 소개팅녀가 주선자인 친구의 회사의 직원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둘이서 저 뒷담화를 실컷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