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말하기가 싫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다들 내 일처럼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평소에도 대화가 잘 안되는건 맞았었는데
이번에 싸우면서 저도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후기 올리겠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이곳이 화력이 좋다하여 너무 답답하고 대화가 안되어서 글 올려봅니다. 대화체로 급히 적어보았어요 서로 격해져서 한 대화라 다 생각이 안나서 생각나는것만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살면서 타인과 언쟁도 안하면서 살아왔기도하지만 저는 이런식의 대화를 이사람과 처음해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쌍욕까지들어가며 해야할 대화일까요?
더는 이 관계를 유지하지 못할듯하여 객관적으로 다른분들은 어찌 생각하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누구의 잘못이 더 클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A회사원 B프리랜서 맞벌이 부부집 매매, 대출금은 서로 반반씩 냄.(시댁에서 돈을 보태주셨고 부부 공동명의로 함)
A는 집 공과금(전기, 수도, 난방비) 냄
B는 집 생활용품, 장 보기, 통신비(와이파이,인터넷티비) 냄
(백신패스 상황 : A가 회사생활로 불편함이 있으니 B는 A에게 백신을 먼저 맞으라고 했으나, A는 부부는 백신을 같이 맞아야한다면서 B와 백신을 같이 맞겠다고 기다림.)
A : 백신 이번주에 맞아. 나는 회사 근처에서 자기는 집 근처에서
B : 이번주? 따로 맞자고? 같이 맞으려고 기다린거 아니었어?근데 자기는 회사 근처, 나는 집근처서 따로 맞아?
A : 응 백신맞고 운동은 1-2주 하면 안돼
B : 2주씩이나 안돼? 음...나는 이번달 자기 친구 결혼식때문에 살 좀 빼고싶어서 운동해야하는데 2주정도 늦게 맞으면 안될까?
A : 안돼. 이번주 안으로 무조건 맞아.
B : 말투가 너무 명령조로 말하네... 맞으면 좋겠어, 같이 맞자도 아니고
A : 명령조로 하면 좀 어때서?(언성 높임)
B : 아니 서운한걸 말하는데 왜 되려 자기가 화를 내?
A : 이런 대소사는 왜 항상 내가 먼저 챙겨야해?
B : 무슨 대소사?
A : 건강검진, 백신은 항상 왜 내가 먼저 맞자고 해야해?
B : 진짜 대소사 설날, 추석, 시부모님 생신, 우리 아빠 생신 내가 먼저 챙기잖아? 근데 건강검진, 백신 먼저 맞자고 말하는게 그게 그렇게 서운해?
A : 어 서운해
B : 대소사라고 얘기하니까 말하는데 우리 엄마 기일에 자기가 먼저 엄마 찾아뵙자고 말한적 있어? 없잖아 난 그런거 자기한테 서운하다고 말 안해 자기가 나랑 다른 사람인걸 인정하니까.
A : 엄마가지고 불쌍한척 하지마.
A : 니가 이 결혼하고 누리는 걸 생각해봐
B : 내가 누리는거? 어떤거? 뭐가 있는데? 자기가 말해줘봐
A : 니가 생각해봐
B : 뭐가 있는데?
A : 니가 생각해보라고
B : 왜 내입으로 말하게 하는데? 자기가 내가 누리는게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 질문을 했을거 아니야. 어떤건데? 자기가 생각하는 내가 이 결혼으로 누리는게 뭔데?
A : 니가 생각하고 말해보라고.
B : 집 장은 다 내가 봐. 생활용품 내가 다 사고. 내가 살림살이 다 해.
A : 그거 말고
B : 그럼 뭔데?
A : 니가 말해보라고
B : 뭐 집 공동명의 해준거?
A : 와.. 그런거까지 생각할줄 몰랐는데
B : 공동명의 포기할게
A : 또 그렇게 물고 늘어지네
(B가 집안살림부터 장보는 것까지 B돈으로 다함. B입장에서는 오히려 A가 누리는 결혼생활)
A : 난 항상 너한테 먼저 사과해. 이번엔 내가 잘못한게 아니니까 니가 먼저 사과해.
B : 니가 항상 먼저 사과했던건 니가 잘못을 했던거니까 당연히 먼저 사과를 한거지.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거였으니까. 이건 둘이 입장차이인데 왜 내가 사과를 해야해?
A : 넌 나한테 잔소리를 많이 해.
B : 잔소리? 내가 뭘 잔소리를 많이 해?
A : 우린 서로 속도가 다르잖아.
B : 어 그래서 내가 인정하고 참잖아. 집안일도 거의 내가 다 하잖아. 근데 가끔 안될 때 말하는거잖아.
A : 명령조로 말하잖아.
B : 잔소리는 참다가 하잖아. 빨래, 집안일, 청소 내가 다해. 자기는 내가 정리해준 쓰레기 갖다버리는거, 식세기 돌리는거 말고 뭐있어? 쓰레기 정리 내가 다 해놓고 버려달라고 하는게 잔소리야? 나는 밥먹고 설거지를 바로 하는 사람이지만 자기는 좀 시간을 두고 하는 사람이니까 식세기 돌릴때까지 여섯시간은 참다가 그 이상 지나면 걍 식세기 언제 돌릴꺼야? 라고 말하는게 잔소리야?
(A가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대화를 계속 함.)
B : 우리 좀 치사하게 말하지 말자. 야마 굴리지말고 말해
A : 야마? 야이 __.
B : __?? 나한테 __이라고 했어??
A : 니가 야마라며
B: 야마랑 __이 같아??
B : 계속 이렇게 말하다가는 안끝날거 같으니까. 그만하자. 휴전하자.
A : 누구 마음대로 휴전해? 무슨 휴전이야
B : 이 대화 안끝난다니까 그만하자고
A : 여기서 이렇게 그만하면 또 언제까지 서로 말 안하려고?결국 내가 먼저 사과해야 끝나겠지.
B : 그럼 계속 얘기해? 말이 안 끝나잖아. 서로 입장 차이인데 누가 사과를 먼저하고 말고가 어디있어. 그만하자고 여기서.
A : 사과해.(A가 사과하라는 말을 계속함)
B : 이렇게 감정 격해져있는데 사과하면 풀린다고? 그럼 먼저 사과해봐
A : 미안해. 잘못했어. 명령조로 말하지 않을게.(영혼 없음)
B : 하..
A : 너도 사과해
B : 이렇게 영혼없이 썩쏘지으면서 사과해도 풀린다고?
A : 어
B : 미안해. 잘못했어.
A : 뭘 잘못했는데?
B : 적당히 하자
A : 뭘 적당히 해? 뭘 잘못했냐고
B : 갑자기 정색해서 서운하다고 말해서 미안해. 앞으로는 정색 안할게.
A : 풀릴줄 알았는데 안풀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