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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8백만원이라는 빚을 알게되었습니다..

모모 |2022.01.04 10:58
조회 80,998 |추천 13
+ 먼저 긴 글 읽어주시고 충고,조언 많은 말씀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정신으로 글을 썼는지도 솔직히 기억도 안날만큼 울면서 쓰느라 틀린 맞춤법이나 오타가 많았나봐요.. 불편하셨을텐데 죄송합니다..

제가 이글을 쓰고 바로 다음 날 시댁에서 빚 다 갚아주셨어요.
제가 시부모님께 빚 갚아주지말고 파산신고를 해서라도 신용불량자를 만들자고 말씀드렸지만 저희 시어머님 저놈 다신 안그런다고했으니 저보고 며느리가 감시하면서 살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리고 토스? 라는 앱으로 개인 대출,연체된 내역 다 확인되더라구요, 일일히 대출받은 은행에 다 전화해서 금액확인하고 시댁에서 다 해주셨다고 합니다.
많은분들이 저보고 미련하다 멍청하다 애핑계 대지마라 하시는데..
저희 부모님도 제가 20살때 이혼하셔서 지금은 각자 가정이 있으세요. 이혼하시고도 전 정말 많이 힘들어서 늦은방황도 많이 했고 또 결혼할때도 정말 많이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어요
물론 제 아이는 저만큼은 아닐수 있겠죠..
이제 해바뀌어서 9살 된 제 아들 똑똑하고 예쁜 아이에요...
눈치빠른 아이라 어제 점심차려주는데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엄마, 아빠가 큰 잘못을 한것같은데 엄마가 한번만 용서해주면 아빠 이제 안그럴거야
엄마, 아빠랑 헤어지고싶어?
엄마가 아빠랑 헤어지면 엄만 안힘들겠지만
나는 매일매일 불행할거같아
나는 우리가족이랑 행복하게 살고싶어

라구요..
저 이혼 생각하고있어요.. 변호사도 알아보고있구요..
이런일 남들이 저한테 얘기하면 저 역시도 헤어져라 라고 했을거에요..
그런데 당장 내 일이 되어보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해주신 말씀 잘 새겨듣고
현명한 선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어찌 들으면 흔한 가정사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정말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보게 됩니다.너무 긴 장문의 글을 될것 같아 요약해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30대 나, 40대 신랑, 8살 아들 가족입니다.

- 신랑은 원래 (시)아버님이 하시던 정비소에서 자동차정비사로 일을 했었지만 4년전 (친정)아버지가 하시는 크레인설치 회사로 이직했습니다.

- 이직할때 이쪽 일에는 무경험자이지만 제가 사정사정해서 원래 받았던 급여(240만원)을 받고 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직업상 전국 곳곳 지방을 다니며 며칠씩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날이 많지 않습니다.

- (친정)아버지밑에서 3년 되던 해 성실하고 꼼꼼한 성격에 인정도 받아 현장에 나가면 책임자로 일을 할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그때쯔음 지방출장이 잡혀 6개월동안 2주에 한번 주말에만 올라오면서 일을 하고 있었고, 그 일이 거의 마무리되어가고 있을때 신랑이 출근을 하지않고 잠수를 탔습니다.


- 4살밖이 아이를 데리고 타지에서 연락두절된 남편을 찾으러 갈 수가 없었기에 경찰서를 가서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이 핸드폰 위치추적으로 찾았지만 당사자(신랑)가 원치 않기때문에 어디서 찾았는지는 말해줄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무슨일 없이 잘 있어준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며 잘 달랬습니다.

- (친정)아버지한테도 다신 안그러겠다며 싹싹 빌었지만 잠수를 타게 된 이유를 알게 된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저 몰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쓴 돈이 800만원이 넘었습니다. 그 돈으로는 주식을 하고 친구와 노래방을 다녔더라구요. 시댁에 알리고 정신차리겠다고 해서 시댁에서 500만원 해주시고 나머지 300만원은 아이 어린이집 가있을때 5시간씩 알바를 해서 1년동안 갚았습니다.

- 그 당시 남편앞으로 된 체크카드,신용카드를 다 잘라버리고 없애고 제 체크카드를 주면서 용돈을 주었습니다. - 그렇게 제대로 정신차리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에 또 일이 터졌습니다.

- 아이러니 하게도 3년전 지방출장갔던 곳에 이번에도 장기 일이 잡혀 내려간지 한달만에 또 잠수를 탔습니다.이번에는 집에 일이 생겨 서울로 내려가야된다는 문자 한통만 회사에 남기고는 핸드폰도 꺼놓고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 신랑이 잠수탄 날짜는 12월 30일 목요일입니다.

- 12월 3일 저희집으로 우편물 하나가 날라왔었습니다. 신용정보라고 하는데 이 사람 이름으로 대출금액이 3천만원이 된다는 안내장이더라구요. 그 때 신랑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알아본다고 하였고, 이 후 신랑은 제게 본인이 여기저기 현장을 자주 다니면서 신분증과 안전등록증?!을 제출 하는데 누군가가 본인의 신분증을 도용해서 대출을 받으려고 했다구요

- 그 대출회사로 보내온 신랑의 서류는 재직증명서도 있고 신분증 사본도 있는데 재직증명서도듣도보도못한 회사이고 가상계좌를 만들어서 보냈다고 안내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곤 본인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신고를 해서 접수까지 다 마쳤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었구요

- 30일 목요일 신랑을 잠수를 타던 날 전 대출사건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 이 사람이 일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회사에 쉬겠다고 말도 못하는 성격이니 집에 일이 있다고하고 쉬고있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번에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건 30일 오후에 신랑한테 카톡으로 걱정말하지말라며 미안하다고 답장이 왔기 때문에 신변은 무사하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걱정하지 않을테니 좀 쉬다가 내일은 꼭 출근하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31일.. 제가 아이 학교가있을때 4시간씩 식당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알바 끝나고 집으로 왔는데 또 신랑앞으로 우편물 하나가 와있더군요.

- 이번에는 저번에 받았던 우편물과 달랐습니다. S모대출은행에서 신랑 이름과 함께 3천만원 대출금 상환이 안되었다고 빠른시일에 납입하지 않으면 신용에 문제가 생긴다는 독촉장이었습니다.

- 그 우편물을 받고도 믿었습니다. 아니라고 했으니까요..- 당장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싶어서 신랑한테 연락을 하기 시작했지만 신랑은 제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 31일 오후 (친정)아버지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법인카드를 조회해봤더니 오늘 오전에 인근 숙소 근처에 있는 모텔에서  결제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직원을 시켜 가보니 거기에 신랑이 끌고 다니는 회사 트럭이 있더랍니다. 누군가가 가면 또 도망가서 숨을것 같으니 저보고 내려와서 데리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혼자 운전을 하고 3시간을 달려 내려갔습니다.

- 가보니 술에 떡이 된채 자고 있더라구요. 정신을 차릴때까지 기다리고 들어보니 가관이 아니었습니다. 집으로 날라온 3천만원 본인이 받은게 맞고, 이거 말고도 여러군데에서 대출을 받았으며 총 금액이 8천만원이라고 했습니다.

- 전 이성을 잃고 차라리 죽지 그랬냐고 다그쳤습니다. 그랬더니 본인도 죽고싶었다며 매일매일 오는 독촉전화에 문자에 잠도 못자고 저와 아이한테는 너무 미안해서 도저히 말을 할 수 없었답니다.

- 돈을 돈같지는 써봐냤냐라고 물어봤는데 것도 아니더라구요, 3년전 저한테 말하지 못한 채무가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빛을 갚으려고 대출을 받았고 대출받은 김에 비트코인, 주식을 하다가 다 잃었고, 다시 그 빛을 갚기 위해 다른 곳에서 돈을 빌려 그 빛을 갚고..

- 그렇게 돌려막기식으로 대출을 받은 은행이 총 11곳이며, 천만원,6백만원 등등 총 대출금은 이자까지 포함해서 8천8백만원인걸 확인했습니다.- 물론 시댁에도 알렸고 시댁에서는 며느리와 손주 보고 마지막으로 갚아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2022년 12월 31일은 지옥이었습니다..지금도 지옥입니다.
시댁에서 빛을 갚아주신다고 했으나, 병인 것 같습니다.

2,3년 시간이 지나고 다시 삶이 안정되면 그 사람을 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은 나와있는데 아이를 생각하면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누구도 제가 될순 없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써 봅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두서없이 쓴 글이라 앞뒤가 안맞을 수도 있겠지만부디 지혜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


PC로 글을써서 다닥붙게되는지 몰랐습니다..문장글 띄었습니다..
추천수13
반대수293
베플ㄱㄴ|2022.01.04 16:55
도박중독인가 보네요...저도 전남편 도박중독으로 선산까지 날려먹고 이혼할때 빚이 10억이었는데 사실 자기가 쓴 돈은 3억이고 이자에 이자가 붙어 10억이 되었다고 하더군요...제 앞으로 가져간 친정돈도 3천있었는데 떼였고요...이건 죽어야 끝나는 전쟁이다 싶어 이혼했고 결국 그 사람은 암으로 죽고 아이앞으로 빚이 넘어오기에 상속포기했더랬어요. 못 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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