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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 후 연애... 1년이면 빠른건가요?

ㅇㅇ |2022.01.07 04:14
조회 26,929 |추천 20
방탈은 아닌 것 같은데 애매해서 방탈로 남깁니다
전 제목의 당사자는 아니고 언니예요
제 동생은 갑자기 발병한 암으로 하늘나라에 갔습니다하늘나라 간진 1년이 채 안됐어요.손 쓸 새도 없이 진단받은지 반년 좀 넘어서 갔습니다
동생은 결혼했고 제부와의 사이에선 아이가 둘 있습니다
둘이 너무 사이가 좋았고 동생 아프고나서도 지극정성으로 간병했어요연애할때도 한결같은 모습 제가 다 지켜봐서 알고제가 결혼해서 외국에 건너와 살면서 결혼생활을 다 지켜보진 못했지만
제부만한 사람이 없었어요 그만큼 동생을 많이 아껴줬습니다
지금 조카들은 제부가 키우고 있습니다
본인도 정신없고 힘들텐데도 코로나 때문에 직접 조카들 보러가기 어려운 저를 배려해서조카들 소식 꾸준히 전해줍니다
항상 고마워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며칠전에 조카들 소식 전해주면서 어렵게 말을 꺼내네요자기 좋은 사람 만나고 있다고요.
회사 같은 팀 직원이고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답니다
언젠간 제부도 좋은 사람을 만나서 새출발해야된다고 생각해요저도 저희 친정부모님도 모두 바라는 일이구요.저희가 간섭할 권리도 없는거 알아요갑자기 엄마의 부재를 겪은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생기면 좋은거니까요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살짝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작년 2월 말에 동생이 갔거든요사실 1년도 안된건데... 마음이 복잡해요.
처형한텐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고 해서 사귀고 있는 사람에 대해 들었는데 20대 중반이더군요
나이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이제 곧 학교 들어가는 큰조카에아직 엄마를 찾는 둘째조카 생각하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요아이들을 끔찍이 아끼는 동생이었는데...인스타그램을 보니 제부가 공식적으로(?) 좋은사람 만난다고 글을 올렸더라구요
조금만 스크롤을 내리면 동생이랑 행복했던 추억들이 있는데...
지우기라도 하지.

당연히 축하해줘야겠지만
사람된 입장에서 조금은 섭섭하네요제가 저희 아이들과 함께 조카 키울테니까 우리한테 보내라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당연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디 이 얘기를 할데도 없어서 판에나마 털어놓아봅니다
추천수20
반대수93
베플ㅇㅇ|2022.01.07 04:20
유난히 금슬 좋은 부부들이 사별후 재혼이 더 빠르다고 어느책에서 봤어요. 혼자 남는걸.. 외로움을 못견뎌 더 빠르게 사랑을 찾는다고.. 케바케 이긴 하겠지만요..ㅡㅡ; 아이가 둘이나 된다니 제부 혼자 케어가 힘들거에요.. 시기가 조금 빠르긴 해도.. 내 동생 생각하면 속상하긴 해도.. 그래도 좋은맘으로 축하해 주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베플ㅡㅡ|2022.01.07 04:24
사람이니 서운한 마음은 잠깐 들수는 있을 거에요. 그런데 제부 좋은 사람이라면서요. 동생과의 추억을 지우지 않았다는 것은, 사별한 아내와의 추억도 소중히 여기고 있고 이 점에 대해 새로 만나는 사람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들도 아직 어릴텐데 좋은 분이라면 새출발 하는 것도 애들에게 더 좋을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다만 20대 중반의 (아마 초혼의) 아가씨가 선뜻 계모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는 조건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염려될 거 같아요. 뭐 제부가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도 제부에게 맡겨야겠죠. 잠깐 서운한 마음은 다독이시고.. 동생이 사랑한 제부가 행복할 수 있게 기원하고 도닥여주실 수 있을 거에요.
베플남자ㅇㅇ|2022.01.07 06:51
20대중반에 결혼전제가 이상하군요 다른목적이 있는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제 20대 중반인데 그것도 애있는 남자를? 이거 주작인가요
베플ㅇㅇ|2022.01.07 12:31
아내 죽고 1년만에 결혼 통보면 썸은 그보다 훨씬전에 탔단 소린데 ㅋㅋㅋㅋㅋ 잉꼬부부였던 사람이 잉꼬였던 아내가 죽은지 1년도 안되서 썸을탄다? ㅋㅋㅋㅋㅋ 그냥 저 남자는 좋은 사람 아님 그저 여자가 없으면 못견디는 타입인듯
베플ㅇㅇ|2022.01.07 13:07
와이프죽고 1년만에 결혼....? 연애는둘째치고썸은그전이란거아님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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