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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페트라가 되어버렸다 (7화)

7화-누군가의 기억






나는 타국처럼보이기도 하고 미래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상하고도 신기한곳에 와있었다. 말도, 행동도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나는 어딘가로 향하고있었다. 내가 도착한곳은 어느 화려한 성. 성에있는 거울을보며 머리를 다듬던 나는 내 진짜 모습을 보게되었다. 검은머리에 그냥 그렇게 생긴 평검한 얼굴. 그런 나는 머리를 정돈하고 어느 큰 문을 지키는 사람에게 ㅇㅇ가 왔다고 전하라 했다.



문이열리자 히스토리아가 왕좌에 앉아있었다. 나는 그녀와 친한사이인듯했고 무언갈 보고했다. 대충 보고 내용은 어느 실험의 실패 이후로 사상자, 피해건물 복구내용이었던것 같다.



보고를 마치고 나오자 병장이 나를 기다리고있었다.

“아. 왔나”

“병장님!”

“왜이렇게 늦어”

“보고내용이 많아서.. 미안”

“됐어 상관없다”





나와 병장은 연인처럼 편하게 이야기하고 있었고 같은 길을 걸었다. 길을걸으면서 어느 서로 정말 사랑하는 연인처럼 팔짱을끼고 걸어갔다.



“미카사는 괜찮을까..”

“그녀석은 강하니까 괜찮을거다.”

“그래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중상을 입었잖아..”

“.. 네가 사랑하는 사람은 걱정 안하냐”

“뭐래 지금 가장 걱정하는건 당신인데.. 손가락 어떡해..”

“.. 괜찮다”

“거짓말”

“아닌데”





손깍지를 끼며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듯 했다. 나는 이게 도대체 뭘 보여주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그저 짐작가는것은 지금 시대는 거인이 사라진 이후 시점이고 나와 병장은 너무나 사랑하는 연인사이라는것.그리고 동거를 한다는것 정도였다.


집같은곳에 도착하니 나는 먼저 옷을갈아입고 침대에 풀썩 누워버렸다.



“아.. 힘들다”

“그동안 저질체력으로 어떻게 입체기동 탔냐”

“그때는 훈련했으니까아..”

“먼저 씼어라 밖에 갔다오면 기본 수칙..”

“알겠다고오오오오..”



나는 씼으러 들어갔고 병장은 어느 종이가 내 주머니에서 떨어진걸 보고 종이를 주웠다.




‘어.. 갑자기 내 시점에서 떨어졌다..’




갑자기 ‘나’의 시점에서 떨어져 나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고 덕분에 병장을 볼 수 있었다.




‘저건..’




병장이 들고있는건 푸른빛이 나던 그 종이었다. 병장은 그걸 살펴보다가 주머니에 도로 넣어놓았다.
나는 그걸보고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려했지만 꺼내지지 않았다. 그리고 다 씼고온 내가 나오고 병장에게도 씼고 자자고 했다. 병장은 알겠다하고 씼으러 들어갔다.


그때 나는 ‘나’를 건들어보았고 갑자기 시야는 ‘나’의 시야로 틀어졌다. ‘나’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병장이 넣어두었던 종이를 꺼냈고 침대에 누워서 병장을 기다렸다.


병장이 나오자 ‘나’는 종이를 들이밀며 말했다.




“이거 해보자!”

“? 좀 뜬금없군”

“뭐 어때”

“..뭐하는건데?”

“이거는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면 다음생에도 만나게 해줄수있는거래!”

“미신 안믿는다”

“아이 좀! 그냥 해보자고 바늘로 피 쪼끔만 묻히면 돼”

“..그래”




‘나’와 병장은 피를 종이에 묻혔고 잡담을 주고받다가 서로 안으며 잠이들었다.

나는 이 검은 시야에서 나가려고 몸부림치자 시야가 자유로워졌다. 잠시후 문이 열리는소리가 들리더니 미카사가 동거하는 집에 들어왔다. 미카사는 좀 두리번 거리더니 금세 ‘나’와 병장이 자고있는 방을 발견했고 피를 묻힌 종이에 어느 푸른색 액체를 묻히고 중얼거리며 집을 나갔다.




“미안해.. 나도 이게 뭔지는 모르지만 에렌의 부탁이야”





난 그 푸른색 액체가 뭔진몰라도 위험하는것 하나쯤은 알 수 있었다. 그때 난 실수로 자고있는 ‘나’의 머리에 손을대서 시야가 깜깜했다. 그래서 몸부림치고 나가려고 눈을 뜨려했는데 떠졌다.



눈을 뜨자마자 보인것은 그 종이를 들고있는 병장이었다.

“일어났나.”

“… 병장ㄴ”





병장은 갑자기 내 볼을 사랑스럽단 듯이 쓰다듬었다.




“뭐하시는거에요?”

“ㅇㅇ..”

“..제 이름은 어떻게 아셨어요?”

“넌 보지 못했나..? 우리의기억. 우린 네 말대로 다음생에서 만난거야. 왜 다음생이 과거인진 모르겠지만. 상관없어. 너와 같이 있다는게 중요하지”

“혹시 전생의 기억을 모두 찾으셨나요?”

“..응”

“전 아니라서요. 이번은 실수였다고 쳐요. 전생의 정 봐서 병장님 명성에 해끼치기 싫으니까.”

“.. 내가 너무 안일했군. 미안하다. 쉬어라.”



병장은 그 길로 나갔고 나는 곰곰히 생각했다.



‘아무리 내 전생이 병장님과 연인이었다지만 내 현실은 현대야. 이런 만화책 세상속이 아니라’

‘..그리고 난 누군가의 연인이 될 자격이 없는걸.. 이 몸도 페트라의 몸이야. ‘나’는 이럴 자격이 없어.. 난 아무것도 노력한게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내가 그럴 자격이 있을까. 아무리 전생에 노력했다 해도. 현실의 나는..’

‘…’

‘… 불가능이야’





또다시 우울감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였다.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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