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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땜에 너무 답답하고 화나요

ㅇㅇ |2022.01.14 23:40
조회 3,151 |추천 4
결혼 해서 6살 아이 있어요
제 가정은 결혼 초기엔 시댁 문제 있었지만
남편이 선을 잘 그어 오히려 문제 없이있어요

그런데 저희 친정이 문제에요
이번에 부모님이 별거를 하셨어요
살아오는 동안 아슬아슬 할만큼 사이
안 좋으셨어요
아빠는 다혈질 기질에 가부장 적이었고
엄마는 예민했었고 좀 안 맞는 편인데
제가 딸이기도 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아빠의 저런 문제로 인해 황혼이혼 당하신
케이스에요
엄마가 자식들 결혼시키고 나서 홀가분하게
이모들 계신 곳으로 가셨어요

그런데 그것까지는 괜찮은데
그러고 나니 제가 중간에서 미칠 노릇이에요
엄마는 이모들이랑 사니 엄청 신나고 편해
보이는데 아빠는 가족 복작복작한 집에 살다가
혼자 덩그러니 남았어요
원래 제가 동생보다는 고분고분 한 큰딸이다보니
저를 좀 편애 하고 해서 저를 의지하는거 같아요
저는 그게 너무 부담스럽고 불편해요

게다가 이번에 아빠가 긴급수술을 받아야
할 일이 있었는데 아빠 데려다가 응급실 가서
검사하고 힘들다는 얘기듣고 상급병원으로
옮기고 하는걸 제가 다했어요
근데 상급병원 응급실 도착하니 제가 미접종자라
할 수있는게 없더라구요
동생은 엄마 따라 외가쪽 가서 사는데
-한시간거리- 첫날에 아버지 위독하다고 제가 연락하니 오긴 왔더라구요 제가 임신을 해서
백신을 못맞는 바람에 상위 병원으로 옮겨서는
출입이 안되어서 동생이 와서 나머지 절차 처리하고 아무도 없는 친정집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버지 물건 챙겨서 병원에 갖다주고
본인 집에 갔거든요
그 다음날은 제가 코로나 검사
받고 출입증 받아서 보호자로 병원 갈수 있었어요
그래도 아직은 가족이라고 그 주 주말에 엄마랑 동생이랑 같이 와서 오랜만에 친정집에서 다같이 자고 동생은 주말 이틀 동안 또 병간호 가고
일요일 저녁쯤 엄마랑 동생은 다시 이모네로 갔어요
월요일은 제가 병원가고 수술있는 날은 엄마가 오고 그것 빼고는 제가 병원을 계속 갔는데 저도 임산부고 운전미숙이라 버스타고 환승하며 다니니까 너무 힘든거에요
솔직히 아버지 수술하고 이틀은 좀 힘들어 했는데 제가 제왕수술한거 보다 복강경이라 조금 째서
덜 힘들텐데 심심한지 오늘은 언제 오냐고 아침 8시 되기도 전에 전화오고-맘 같아선 힘들어서 안가고 싶은데 상처 될까 말도 못하겠고
3주 넘게 병원에 있었는데 동생은 첫 주 일주일만 아까처럼 와있다 가고 수술후 부터 2주 넘게는 제가 간호 다했어요 -간호라고 할것도 없는게 조무사님 계신 곳이라 저는 아버지 얼굴 보러 가는게 다인데 그것도 2주동안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4번은 가려니까 그것도 힘에 부치더라구요

엄마랑 동생한테 너무 섭섭한거에요
나는 이렇게 홀몸도 아닌데 왜 나 혼자
아둥바둥 하는지도 모르겠고
엄마는 아빠 저러는거 엄살이라고
잘라내라 하는데 혼자 남은 아빠를 근처 살면서
모르는척 할수도 없고

아빠는 퇴원하고 나서는 일도 쉬고 심심하니까
맨날 손주 데리고 놀러오라고 하고
근데 저는 집에 있는게 제일 좋거든요

이 복잡한 맘을 모르겠어요
솔직히 아빠도 엄마도 다 싫어요
제 나이 30넘어서 애도 아니고
엄마아빠가 너무 싫고 밉고 둘다 안보고 살았음
좋겠어요
엄마가 이모들이랑 재밌게 사는것도 꼴보기 싫고
아빠가 저한테 의지하고 잘해주는것도 새삼스럽고 불편해요
엄마는 만나면 아빠랑 살아온 인생 후회한다는
얘기 듣는것도 싫고 아빠 만나면 엄마가 살림을 못했니 어쩌니 하는 서로 탓하는 소리도 듣기 싫어요
동생 처럼 아예 다른 지역 가서 살고 이꼴 저꼴 안보고 싶은데
제 가정은 여기고 옮길수도 없고
어쨋든 아빠는 늙어서 홀로 남았고
싫고 짜증나지만 안쓰럽고
제 마음이 갈피가 안잡혀서 이 밤에
글쓰고 있네요
내일 주말이라고 아빠가 애 데리고 놀러 오라 할텐데 솔직히 가기싫어요 근데 일주일 동안 안가서
안가겠다고 말하기도 미안하고
하,,,, 제가 못된 걸까요?
모든게 다 답답한 밤입니다
추천수4
반대수13
베플ㅇㅇ|2022.01.15 11:08
스스로 효녀병 걸려서 신세 볶으면서 왜 괜한 사람들 원망입니까?
베플ㅇㅇ|2022.01.15 01:45
주말마다 친정가면 남편이 싫어하지않아요? 님네가정도 돌봐야죠 달에 한번 정도로 줄이고 몸무거워서 못가겠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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