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답답한 마음에 해결은 안되고 싸움만 되는거 같아서 각자의 입장을 각자 적어서 올려봅니다.
<<남자입장>>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34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다음달에 이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인테리어 한다고 신경도 많이 쓰고 엄청 바빠요
그런데 이래저래 하다보니 추가금액도 붙고 생각보다 돈이 더 드는거 같았어요
여자친구는 대기업 다니는 돌싱녀인데 8살 아이도 키우고 어머니도 부양하고 있어서 월급을 적지않게 받지만 전부 생활비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이번에 인테리어 하는 것도 있는 돈에다가 대출을 조금 받아서 시작한건데 추가로 금액이 더 필요할거 같더라고요
사건의 발단은 몇일 전, 여자친구 출근길에 통화를 하고 있었어요 이런저련 얘기하다가 인테리어 애기가 나왔고 평소처럼 진행상황도 얘기하고 문제가 없었어요
저는 평소에 장난끼도 많고 항상 웃으면서 농담도 자주하는 스타일인데 여자친구는 좀 진지충인 스타일이거든요 근데 평소에는 잘 받아주고 농담도 많이 하고 그래요
그러다 제가 추가로 대출 좀 더 받아야 하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그래야 할거 같다고 망했다고 하더라고요...(지금까지 훈훈한 분위기로 미소띄며 잘 얘기했던 중)
그래서 저도 웃으면서 농담으로 좀 더 아껴쓰자고 밥도 굶고(마침 여자친구 다이어트 중) 화장품도 사지말고 뭐라도 하나 더 아껴보자고 농담을 했죠?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갑자기 화가 났는지 끊자고 하고 전화를 팍 끊어버리...
저는 읭?뭐지? 싶었는데 그 후로 톡이 와서는 그런 듣기 싫은 소리하면 앞으로 전화 끊어버릴꺼라고 하네요
누가 돈을 못 아껴서 못 모으는 줄 아냐고..맨날 도시락 싸서 다니는데 누가 들으면 매일 스테이크,파스타 사먹는 줄 알겠다고 누가보면 맨날 명품 화장품 쓰는줄 알겠다고 하네요
밥도 먹지 말라고?어이없어 이러네요;; 도와줄 생각은 못 할 망정 돈 좀 아껴쓰라고 말 했다고 엄청 화를 냈어요
제 말은 너 평소에 과소비 하니까 아껴쓰라는 말이 아니고, 인테리어 하고 돈 없다고 평소에 항상 힘들어 하니까 뭐든 더 아끼면 좋지 않겠냐 그런 의미로 얘기한거거든요
근데 여자친구는 제가 비아냥 거렸다고 들었나봐요 자기를 무시했다고 하네요
제가 뭘 무시했다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전문직 일을 하고 있고 급여는 좀 받는 편이긴 해요 그치만 저는 여자친구한테 돈으로 무시를 한다거나 그런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저희는 데이트 통장을 쓰는데 여자친구 상황도 생각하고 해서 제가 좀 더 내요 데이트 비용 매달 저 70만원, 여친 40만원씩 모아서 저/여친/아이 셋이 밥도 먹고 여행도 다니고 하고 있어요
거기에 돈이 모자라는 경우가 생기면 제가 좀 더 내고 그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제가 여자친구를 돈으로 무시했다면 이런 모든 상황에서 제가 뭐라 했겠죠? 그치만 저는 이 여자가 좋아서 여친의 상황이고 경제적인 부분이고 다 이해하고 만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돈 얘기만 나오면 발끈하고 무시했다고 생각하더라고요...저번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각설 할게요//
암튼 저는 뭐라도 있는거 더 싸게싸게 아껴보자고 말했는데 여자친구는 그 말이 야 너 밥도 먹지마, 화장품도 쓰지마 이런식으로 들렸나봐요
그러면서 저한테 왜 상대방 상황이나 감정을 생각하지 않고 쉽게 말하냐고 본인 상황 아니라고 쉽게 말하냐고 화를 내더라고요
근데 제 입장은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어요 말실수 할 수 있죠 근데 저는 제 말이 이렇게 기분 상하게 화가 날 일인가 싶었어요
그래도 제 의도가 어쨌건 제 말로 인해 기분이 상했다고 하니 미안하다고 했어요 근데 그 후에도 게속 다다다 몰아붙이더라고요
여자친구는 화나면 시간이 좀 필요한 사람이라고 해서 가라앉힐 시간(2시간 정도) 갖고 다시 애기해보면 더 싸움이 쉽게 풀리지 않겠냐고 본인이 예전에 제안을 먼저 했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하자고 했더니 폭발해서는 제 말도 무시하고 계속 다다다 화만 냈어요
그러니까 저도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데도 되려 짜증이 막 났어요...아니 내가 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이렇게까지 하는거지?
상대방 감정 생각 안하고 말 한다는데 그러면 본인은 모든 사람 감정 다 생각하고 말해서 그 어느 누구와도 트러블이 없나?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누구나 상대방 감정을 생각하지 않고 말 한다기 보다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 기준에서 괜찮다 싶어서 한 말이 누군가한테 서운하게 들릴수도 있고 누군가한테는 기분 나쁘게 들릴수도 있고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혹여 그런 상황이 생기면 다시 애기해서 오해를 풀고 그런게 인간 관계 아닌가요? 여러분들은 모두 다 상대방 상황, 감정 생각하고 얘기해서 누구와도 싸우지 않나요?
여자친구도 매번 저 기분나쁘게 말하는 것들 있고 지 친구랑 요즘 자주 말다툼 하던데ㅡㅡ; 그럼 그거 다 상대방 감정 생각 안하고 생각없이 말한건가요?아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저를 생각없이 지 편한대로 말 막 던지는 사람으로 생각하더라고요...참 답답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여자친구가 너무 예민하다 생각돼요
평소에 문제없이 잘 얘기하고 받아치고 하다가도 본인 기분이 안좋거나 하면 전에도 해왔던 똑같은 말에도 화를 내고 해요
결국 제가 몇번 미안하다고 앞으로 그런 말들 조심하겠다고 말했어요
근데 그 미안하다고 하는거 진짜 미안한거 아니지 않냐고 본인 감정을 '공감'하고 '이해'하고 미안하다고 하라더라고요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제가 뭘 잘못했나 싶은데 상황이 이해가 될까요? 여자친구의 감정이야 그렇게 느꼈다면 어쩔수 없죠 저와 여자친구는 다른 사람이니까...그래도 미안하다고 하잖아요
그랬더니 오빠는 끝까지 너랑 나는 다른 사람이니까라고 얘기한다고 '공감'과 '이해'를 요구하네요. 무튼 그렇게 싸움은 끝이 났어요
저는 진짜 솔직히 앞으로 무서워요 평소에 하던 말들도 언제 또 기분이 상하면 딴지를 걸지...
인테리어 제 상황 아니라고 쉽게 말했다고 혼났는데 그럼 아이 관련해서도 제가 키우는거 아니니(특히나 엄마한테 아이는 예민한 부분이잖아요) 괜히 입 댔다가 무슨 후폭풍을 맞을지 무섭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여자친구와 상의하고 네이트판에 올려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올려요
이미 끝난 싸움이라 이걸로 서로 기분 상하고 또 싸우고 그러지 않기로 약속했으니 편하게 제 입장, 여자친구 입장 생각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자입장>>
안녕하세요, 저는 혼자 8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돌싱입니다. 저에겐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의 이런 상황들을 다 이해해주고 몇년간 연애를 이어오고 있어요.남자친구는 비혼주의자입니다. 그리고 경제관념도 뚜렷한 사람도 맞구요,매번 제가 서운한 감정이 들고 감정이 상하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제가 예민하다고 하는 남자친구의 입장이 이해가 가질 않아서 글을 적습니다.남자친구는 전문직으로 높은연봉의 돈을 벌고있고 부양해야할 가족이나 그런게없어요하지만 저는 부모님이나 전남편 도움없이 혼자서 어릴떄부터 8살 아이를 키워왔어요.일반 직장을 다니면서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고 아둥바둥 8년을 지내왔고, 그런 제 입장을 항상 잘 들어주었어요그런데 요즘 한번씩 남자친구말에 서운함을 넘어서 화가나기 시작합니다. 최근에 이사준비로 직장인으로써 매달매달 빠듯한 생활을 이어나가고있고, 어떻게든 한푼이든 더 아끼고 아껴서 생활을 해야겠구나 생각해서매일 도시락도 싸다니고, 지난 몇년간은 옷한벌, 속옷한벌 제대로 산적이 없습니다. 명품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합리적이지 못한 소비는 불필요하다가 항상 생각을 하고 절약 정신이 투철하고 평소에도 헛돈은 안쓰는 남자친구를 보면서도 더 많이 배우고 그랬어요.몇주전 일입니다. 남자친구가 집을 구매할 계획을 하길래 연초에 각종은행들이 신용대출관련해서도 많이 홍보를 하고있던데 한번 알아보라고 얘길 하는 중이였습니다.저도 추가로 대출이 나오면 조금 더 받아보고는 싶은데 당장 매달 이자부터 걱정이된다고 얘길 했었구요.그런데 남자친구가 비아냥거리면서(이건 제입장이긴한데, 남자친구 평소말투가 자알한다~ 으이구~ 이런식으로 장난끼 섞인 비아냥거리는 억양을 자주 쓰는편이예요)너는 대출의 늪에 또 빠지겠네~ 으이구 어쩌냐~ 언제쯤 탈출하겠니~ 너는 5천도 없고 5백도 없고 그래 50도 없지~~ 이런식으로 얘길 하는거예요..물론 저의 피해의식이겠죠, 제가 이런 부분이 빠듯하고 맨날 아둥바둥 거리고 그런부분이 없으면 이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이지도 않았죠그래서 기분나쁘다, 왜 그렇게 비아냥 거리면서 얘기하냐 이러니 무슨 농담도 못하냐고 농담이었다고 얘기합니다제가 그렇게 얘기하는것들이 꼭 남얘기하는거 같이 들린다 나는 지금까지 오빠를 남자친구이상으로 의지를하고 지냈는데, 너무 서운하고 기분이 나쁘다 이러니이게 지금 놀리는걸로 보이냐고 남일처럼 생각했으면 얘기도 안꺼냈을꺼라고합니다..그리고 남자친구가 저 만나기전에 거의 여자를 만나본적이없어서 제가 한번씩 모태솔로라고 여자도 못만나봤다고 놀리거든요~그럼 너는 그런 농담하는건 이해를 할수있는 일이고, 내가 이런 농담하는건 이해가 안되는 일인거냐라고 얘기합니다..
저는 이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이해가 가지않아서, 남자친구보고 오빠한테 내가 그런 농담을 하는것과 생활적인부분에서 저런 농담하는게 난 다른다고 생각한다고 나는 진짜 생활이 힘들어서 오빠한테 한번씩했던 하소연들이 오빠한테는 농담따먹기식의 얘기가 되니 서운함을 넘어서 화가 났다고 얘기 했어요..그러니 저보고 너 지금 이사하는게 그정도로 힘든일이야? 그러면 그렇게까지 무리해서 하면 안되는거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때도 솔직히 한참을 싸우다가 서로 이해가 안된다 안된다 이러다가 결국 어째어째 결국 저의 오해라고 얘기하고 마무리지었습니다. (물론 오해라고 그런의도가 아니었다고 남자친구가 계속 이야기하긴했지만, 저는 진심이든 아니든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게 서운했습니다.)
그러고 어제 일이예요.
평소에 둘다 재테크나 투자, 저축, 소비든 경제적인거에 관심이 많고 항상 서로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같아서 자주 이부분에 대해서 얘길합니다.어제도 아무렇지않게 아침 출근길에 통화를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돈을 이제는 열심히 아껴야한다고 합니다.(남자친구가 해외 출장중인데 국내 들어오면 집을 살계획이라고 열심히 한푼이라도 더 모아야한다는데서 말이 시작했어요)맞다고 얘기하면서 저보고 갑자기 그러네요?너는 다이어트할겸 밥도 먹지말라고~ 나가서 사먹는것도 다 돈이라고~ 그리고 화장품? 화장품 왜바르냐고 화장품도 그냥 얼굴에 하나도 바르지말고 다니라고그것도 돈아깝다고 얘기합니다.. 저는 평소에 도시락도 싸다니고 화장품? 이니스프리나 엠포인트몰에 싸게 올라온것들을 포인트로 결제해서 사서 씁니다. 그런 저에게 다이어트도 하고 밥도 먹지말라그러고 화장품도 쓰지말라고 또 그 특유의 비아냥 거림으로 얘기하더라구요..주차장에 도착해서 주차장 도착했단 핑계로 또 너무 서러운마음에 전화를 끊었습니다..또, 전화를 그런식으로 끊었다 이거지? 이렇게 나오길래 저도 서러운마음에, 서운한 마음에 쏘아붙였습니다. 몇주전에 얘기했던 부분을 또 아무렇지않게 얘길 하냐고(그때도 마무리하면서도 내가 상황이 이러니 예민한게 더 있을수밖에없을꺼라고 얘기했고, 그부분은 이해를 좀 해달라고했어요)오빠가 내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고 같이 만나는 연인으로써 생각을 한다면 요즘 상황이 그래서 너무 힘들지 않냐, 뭐 도와줄순없지만 힘내자고 조금만 더 열심히 살면 뭐 좋은날이 오지않겠냐 이런말들도 충분히 할수있다고 생각이 듭니다..그런데 매번 저는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말들을 그냥 농담이다 우스개 소리로 한 얘기들이란 말들로 포장해서 저에게 상처를 줍니다..이번에도 이런 얘기를 해서 제가 다다다 하니까 저보고 진짜 너무 심하다, 너무 예민해서 말을 못하겠다 이렇게 얘길 하더라구요..싸우자고 한것도 아니고 아껴서 살자는 의미로 저에게 한말이라고하는데, 그렇게 제가 받아들여질까요?물론 처음엔 오빠가 미안하다고 저한테 몇번얘기했습니다. 근데,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불과 몇주전에도 똑같은 일로 싸웠고, 자주 오빠는 제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농담을 해서 싸움으로 커지곤 합니다.(결국 그러면 그걸 이해못하는 제가 예민한 사람이 되더라구요)제가 오빠에겐 그냥 농담, 우스개소리인 고작 그런말들이겠지만 막상 힘든상황에 있는 나는 그런말들이 많이 상처가된다고 얘기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화낼일도 아닌데 너무 예민하다고 얘길하네요..
본인이 돈모아서 집사야한다고 아껴야한다고 하는데 제가 그상황에서 오빠 그럼 먹는것도 줄이고 여행다니는것도 아껴서 집부터 사자 이렇게 얘기하면본인을 무시한거냐고 얘길 합니다.. 저는 그런의도로 얘길 한게 아닌데요....아이를 키우시는분들은 알겠지만 여자혼자 월급받아서 아이혼자 키워내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남자친구랑 연애를 3년동안 하면서 무수히 옆에서 들어가는 돈들이나 지금 제 현재상태를 얘길 했어요, 그래도 온전히 고연봉자에 부양가족이라곤 없는 전문직 남자친구가 온전히 이해하긴 어렵겠죠..그래도 매번 하는 얘기가 저보고 먹지말고 쓰지말고 해서 돈모으란 얘기가 아니라.. 뭐 이렇게 하면 너 돈모을수있다 이런얘기가아니라..혼자서 그래도 아둥바둥 애키운다고 고생많다는 그런 말한마디 듣고싶은건데..저한테 저렇게 비아냥 거리면서 제가 못받아들일 농담들이 저랑 같이 얘기나누고싶고, 같이 한탄해주길 위해서 한말이라고합니다..
저는 솔직히 궁금합니다.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정말 저런말들을 제가 아닌 다른 분들은 들었을때,아무렇지않게 농담으로 받아들일수있는 말들인지.. 제가 제 피해의식에 빠져서 예민하게만 반응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이런부분에 제가 상처받지않으려면 저는 도대체 무슨 방법을 할수있을지도 궁금합니다..매번 이런게 상처가 되고 상처가 되고 심적으로 의지를 하고싶어 만난 사람인데 마음이 더 힘들어지는것만 같습니다.
참고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남자친구가 돈을 잘벌어서 물론 좋은 선물들을 많이 해주었고, 한국에 있을때도 저의 아이까지 데리고 함께 여행도 다녀주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뭐 금전적으로 지원을 받는다거나 그런부분은 전혀없으며 훨씬 더 작은 비율로 내고있긴하지만 데이트통장으로 돈을 모아서 데이트비용도 사용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