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세명이 있어요..
A랑 B 는 동네친구,
B랑 C 는 전 직장동료..
A랑 C는 모르는 사이입니다.
그러다 C 도 같은 동네로 이사왔어요, 그동안 A랑 B가 같이 아가 산책 시키면서 종종 밖에서 만났는데 C아가도 비슷한 개월수니 같이 만나서 산책도하고 육아관련해서 공유도 하면서 지내자고 하여 셋이 종종 같이 만나기도 하고 시간되는 둘둘 만나기도 하고 그것도 시간 안맞으면(아가낮잠시간땜에) 각자 산책하기도 했어요..
A랑 B는 아기가 있으니 ㅋㄹㄴ에 민감한 편입니다.. (물론 다들 민감하겠죠) 예를 들면 거리두기단계가 완화되었을때조차도 마스크 쓰고 밖에서 산책만 같이 잠깐 했으니까요.. 키카, 카페, 문센 이런데는 엄두도 못내고 집콕만 했어요.. 이런 A와 B를 C는 너무 예민떤다고 생각을 합니다.. 본인은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와서 못산다고 키카, 카페, 문센은 물론 수영장도 다니고 지인집에 방문,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서 홈파티도 합니다.. 그걸 sns에 올리구요.. 그러다 본인이 안나가는 날에는 A,B한테 연락해서 뭐하냐, 산책가자, 만나자 그럽니다.. 그런데 요즘 ㅎㅉㅈ가 부쩍 늘면서 AB는 다시 집콕모드+C의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섭섭하다더군요.. 또 그 너무 예민하다는 소리를 하면서..(본인은 뉴스도 안보고, ㅎㅉㅈ 수도 확인안한데요.. 짜증나고 머리아파서) 그래서 A가 잘 타일렀어요 “이건 예민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이 제각기 다르면 서로 존중해야 한다.. 예민한 사람인줄 알면 조심히 대해야 하고, 너가 지금 시국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본인이 하고싶은데로 하는거 이해하고 존중한다, 그렇지만 여기저기 다니고, 이사람저사람 만나는 위험을 우리가 같이 부담하는건 아닌것 같다.. 우리도 참고 안나가는건데, 그러면 우리의 노력도 의미가 없지 안냐..” 그러니 또 수긍은 하더라구요..
그러다 며칠전에 터졌어요.. A는 신정에 홀시어머님댁 방문하고 밥먹고 집에와서 보름넘게 안나갔고, B는 남편이 신정에도 일을 해서 더 길게 안나갔구요.. 생필품 구매외에는 두문불출인거죠.. 그런데 A,B도 사람인지라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서 A가 B에 연락해서 지하주차장으로 해서 그집에 놀러갔어요, 엄마둘도 오래만에 수다도 좀 떨고, 애들도 같이 잘 노니 살것 같더라구요.. 애들이 너무 이뻐서 사진도 찍어주고, 여느때처럼 sns에 올렸어요.. 그랬더니 이튼날 아침에 뜬금없이 C가 A에 전화가 왔어요.. “본인한테 뭐 못마땅한거있냐, 둘이 만나는데 왜 본인한테 말 안했냐.. 너무 서운하다, 둘이 만날꺼면 최소한 본인한테 얘기는 하고 만나야 하는거 아니냐… “ 응!? 뭐지 싶었어요.. A는 단 한번도 셋이 세트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둘이B통해서 알고지낸지 일년도 안됨) , 전에도 그냥 시간 되는사람들끼리 산책했고, 심지어 AB만난날도 친구들이랑 맥주한잔 하는 사진을 올렸는데.. 이 따지는 느낌은 기분탓일까요!? 그래서 되물었어요..”혹시 네 허락을 맡아야 하는 거였어!? 내나이 30대 중반 아기키우는 아줌마이고, 이젠 재고따지고 그렣게 사람 사귀고 싶지도 않고, 전에도 말했지만 너가 외부인은 만나니 사실 나도 조심스럽다, 결정적으로 내가 그집으로 찾아간거지 우리집도 아닌데 내가 누굴 부르냐..” 뭐 이런 맥락이요.. 중간에 여러대화오갔지만 본인도 요즘 안나갔다(sns보니 엄청 다녔는데ㅠㅠ) 본인도 끼고 싶은데 둘이 만나는거 보고 너무 화가나서 그랬다.. B한테 연락처 삭제하겠다고 문자보냈더니 그러라 라는 답장을 받았는데 너무 화가난다… 등등 전화기 붙잡도 한시간을 넘게 안끊더라구요.. 암튼 아가 낮잠깨서 제가 끈었어요..
하.. 너무 답답해서 말도 안나오는데..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A가 마지막으로 그친구에게 한말은 “난 니눈치보면서 사람만나고 싶지 않다,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냥 한번 만난게 왜 니가 화날일이냐, 너를 통해서 우리가 알게 된것도 아니고, 우리가 10년 20년지기도 아니고, 게다가 B에 연락처 차단한다고 문자보낸건 다신 보지말잔 소리아니냐..” 뭐 이런말요.. 아니나 다를까 B도 엄청 당황하더라구요.. 요며칠 C에 연락안했다네요 어이없어서 무슨말을 할지 몰라서.. 암튼 조만간 연락해서 그냥 앞으로 그만 연락하자고 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냥 같이 시간되는사람들 끼리 만나면서 육아정보공유할려고 했던건데 굳이 이렇게 불편하게 만나고 싶지 않아서.. 내자식 케어하는것도 힘들 때니까요…
그런데.. 그다음날.. C는 아무일 없듯이 A,B랑 문자하네요.. 이또한 뭐지? 싶어요.. 사실 전에 같이 산책할때도 내내 시어머니 흉보고, 아는동생흉보고, AB가 모르는 사람들 흉을 그렇게 봐도 철이 없다 생각했어요, 애들 산책할때 본인아가 두고 한시간 넘게 통화만해서 AB가 그집 아가 번갈아 쫓아다니면서 봐준거도 두세번.. 전에 C네집에 잠깐갔었는데 집안 육아템들 B랑 겹치는게 많더군요.. C네 아가가 6개월정도 먼저 태어났으니 책장, 책꽂이, 장난감 정리함, 등등 다 먼저 준비했었는대 굳이 중고로 팔거나 버리고 같은걸 사더라구요.. 심지어 시공매트까지.. 허걱 했어요, B는 소름돋게 겹치는 아이템이 많아도 본인 돈으로 사겠다는데 뭐라고 하겠어요, 그냥 신경안쓰기로 했죠… 근데 이번엔 진짜 아닌것 같아요… C가 본인이 화가난다고 해서 따지고, 문자로 차단한다고 하는 행동들이 너무 무례한것같아요.. 본인은 AB를 너무 좋아해서 그랬다는데 이 말도 너무 반감이 듭니다..
이번기회에 그냥 서로 연락안하고싶은데 또 아무렇지않은듯 문자하고 전화오는데 너무 불편하네요.. 그냥 다 차단하고 손절하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말할 곳은 없고, 답답하고 웃퍼서 ㅠㅠ 주절주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