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손절을 한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대화를 할 때 항상 부정적이었고
매 번 빠짐없이 자기가 우울한 이야기를 했어요
항상 대화 패턴이 이랬어요
우울하다 해서 이유를 물어보면
배고파서 우울하다 하기 싫어서 우울하다
무의미하게 하루를 보내서 우울하다
힘들어서 우울하다 그냥 우울하다
짜증난다 죽고싶다
결국엔 약을 한 뭉텅이 씹어먹고
병원에서 치료받고있다는 연락을 받은 적도 있어요
이제는 위로와 안타까움이 아닌
짜증이 팍 나고 진절머리가 나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이랑은 ㅋㅋ가 넘쳐나는데
얘랑은 그런 게 없어서 친구라는 느낌이 안나고
무슨 제가 상담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결국 손절했고요
그렇게 1년 넘었는데
다시 그 친구 생각이 스멀스멀나네요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잘 지내는지
내가 너무 무심했던 건 아니었는지
좀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래요
워낙 오래 전 부터 알고 지냈던지라
그 애가 조금 바뀔 수 있다면
전 처럼 다시 친구로 지내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근데 지금까지 연락을 무시한게 마음에 걸려요
내가 손절해서 걔도 절 친구로 생각 안할 것 같아요ㅠ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만약 연락한다면
먼저 어떤 식으로 연락을 하면 좋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