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나랑 동갑 B는 우리보다 2살 어려
제목만 보면 남자 애 마음 나름이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작년에도 한 번 겹쳤는데 내가 걔랑 만났다가 파국 갈 뻔 했거든.. 내가 걔 차고 B가 만나기는 했는데..
이번에도 또 겹쳐...ㅎ
우선 내가 ㅇㅇ이를 좋아하는 건 A가 먼저 알았어
그 때 쯤에 B도 A한테 자기가 ㅇㅇ이 좋아한다고 말했대..
그거 다 알고 나니까 A가 단에서 우리 다 포기하지 말자, 사랑은 쟁취하는 거다...자기가 데리고 가고 싶은 애는 자기가 데려가겠다..이러더라..지금 와서 보니까 우리 짝남 다 아는 상태에서 저런 말 했다고 생각하니...좀 쪼끔...진짜 조금...충격적이네,
방장(별명),파랑=A
흰 색=B
동그라미 = 짝남
저렇게 얘기 끝내고 B랑 따로 얘기 해봤어,
그러다가 B도 ㅇㅇ이 좋아하는 거 알게 됐고, 나는 A가 위에 대화에서 한 얘기랑 다른 이런저런 대화 듣고 ㅇㅇ이랑 A가 쌍방인 거 조금 눈치 채고 있었거든...
그래서 B한테 A는 쌍방인 것 같으니까 지금이라도 응원해주는 게 나중에 우리 관계에서나, 나중에 친한 언니 남친 좋아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냐...라고 했더니
이러더라.. 얘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싸우겠단 말도 했어 ㅋㅋㅋㅋ
사랑에 전투적인 우리 막내...
저렇게 얘기하고 그날 밤에 잠을 못 잤어 ㅋㅋㅋㅋㅋㅋㅋㅋ
A가 ㅇㅇ이 좋아하는 거 알 때도 힘들었는데 B까지 좋아한다고 하니까 진짜 멘탈 관리가 안되더라....
그리고 오늘 아침에 A한테 터놓고 ㅇㅇ이 좋아하냐고 물어봤어..
처음에는 아니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톡 내용까지 보여주면서 좋아하더라..
근데 물론 나한테 이 얘기 하면서 편하지는 않았겠지. 나랑 B가 이미 개인적으로 얘기한 것도 알고 내가 자기 썸남 좋아하는 것도 알고 있으니까..쫌 미안하넹...
저렇게 A랑 대화하다가 우연히 작년에 겹친 전남친 얘기가 나왔는데 B가 A한테 엄청 눈치 줬대, 단톡에서는 자기 씹고 갠 톡에서는 단답이었다고 하더라 ㅋㅋㅋ 그게 무서워서 ㅇㅇ이랑도 쌍방인데 고백도 못 하고 있었대
저 말까지 듣고 나니까 좀 슬프기도 하면서 이제 더이상 뭘 바꿀 수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
이미 둘이 쌍방에 돌려서 고백까지 하니까, 내가 더 꼬시면 나도 나쁜 년 되고, A 랑도 안 좋아질거고, 걔가 꼬신다고 넘어오는 것도 아니잖아..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B한테 전해주기라도 해야겠다 하고
이렇게 말했는데 포기 안 하겠대 ㅋㅋㅋㅋㅋ
B는 어려서 그런지 집착하고, 되게 전투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걸 얻고, 대화하면서도 그게 느껴지는데 A는 적당히 기대고 기대게 해주고 대화하다 보면 엄청 편안해져 ㅋㅋㅋㅋ 내가 봐도 매력있어...
아무튼 나는 쟤네도 좋아한다고 확신하기 전까지는 확신하면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어 ㅋㅋㅋ
물론 말처럼 포기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몰래 품고 있으면서 애들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야지 이러면서 ㅋㅋㅋㅋㅋ
쟤들이 좀 더 전투적으로 나가서 관계 유지가 힘들면 나도 적극적으로 뭘 해보려고 하겠지만..아직은 ㅇㅇ이보다 A랑 B가 더 좋아서 ㅋㅋㅋㅋㅋ...
근데 쟤네들 지금 좀 위태롭고, A는 내가 포기했다는 말 듣자마자 막 ㅇㅇ이랑 대화한 내용 캡쳐해서 보내주는데 아무리 말을 그렇게 해도...저게 맞는 건지 모르겠고...좀 봐주기 힘들다...ㅠ
나 어떡하지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