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전제로 2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전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3월달에 앞두고 있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작년에 남자친구가 고양이를 키우고싶다해서 고양이를 한마리 분양 받았습니다. 분양을 받으면서 전 분명 말했죠. " 난 예뻐만 해줄거고 모든 책임과 케어는 자기가 해야해" 라고요. 이에 남자친구도 동의 했어여.
문제는 남자친구가 최근 이틀동안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지 않았는데요. 하루는 저는 치운줄 알았다가 어제 안 치웠다는걸 알았어요. 이사준비로 한창이라 일단 호다닥 이사준비부터 했죠.
4시 넘어서 이삿짐 정리를 거의 다했고 좀 쉴 무렵에 남자친구한테 고양이 화장실 청소를 하라고 했었어요. 나중에 한다고 해서 힘드니깐 이따가 하려나보다 하고 넘겼어요. 그렇게 11시반이 다 되도록 화장실을 안치우더라구여... 결국엔 제가 치웠습니다.(골반이 안좋은데 짐 옮기느라 무리해서 움직이기도 힘든 상황이였어요)
제가 고양이 화장실 청소 후 남자친구한테 화냈어요.
내가 몇번이나 치우라고 했는데 안치우냐, 어제부터 안치우고 아까도 치우라고 했는데 계속 이따가 이따가라고만 하고 도대체 언제 치울 생각이냐. 라고 따졌죠.
남자친구 입장은 왜 본인한테 화내는지 모르겠다고 어제까지 일하다가 퇴사 후 오늘 처음으로 푹 좀 쉬려고 하는데 왜 화만 내냐, 자기전에 치우려고 했다. 오늘 아침부터 우체국 갔다가 동사무소 갔다가 했는데 내가 너 노예냐 라고 하네요...
남친은 그저께까지 11시간씩 근무하고 와서 맨날 내가 치웠는데 이번 한번 너가 못 치워주냐, 누가 너더러 치우라 했냐, 아프면 그냥 가만히 있지 왜 움직이냐고 되려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임신한게 대수냐고 골반 아픈거 엄살이지않느냐고 지금도 이정도인데 나중에는 칼로 찔르겠다라고 하더라구요...
전 그 말을 듣고 임신해서 결혼을 하는건데 임신이 대수냐는 말을 왜 하느냐고 그럴거면 결혼 왜 하냐고 결혼하지말자했어요.
남자친구는 결혼하지말자고 애 지우라고 병원 알아보겠다고 말했구요... (진짜 병원 알아본 기록 있더라구요...)
처음부터 좋게 말할 수 있었지만 화부터 낸건 제 잘못 맞아요.
하지만 제가 그런 소리를 들을 만큼 잘못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