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거 알아요. 아는데 그래도 고견듣고 싶어서 글을 올려봐요.
어느덧 무엇하나 이룬것 없이 30대중반이 됐네요
30대후반의 애인이 있는데 결혼하고싶어해요.
3년을 만났지만 저는 아직 자리잡은 직장도 집도 없고 원룸자취하는 것이 다에요.
결혼을 한다면 현재 애인이랑 하고 싶은데
결혼을 하면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는 느낌이에요.
혼자사는 행복이 끝나고, 가만히 쉬고 싶어도 배우자가 있고, 우리가족뿐만아니라 배우자 가족도 챙겨야하겠죠.
배우자가족 신경쓰여서 우리가족 더 챙겨줄것도 못챙기겠죠.
어느집이나 마찬가지로 내부모의 과거가 안쓰럽고 K장녀로 가족의 무게가 공감이되서요
아이가 생기는 순간 저라는 사람은 이제 사라지고,
육아 집안일 경제생활까지...
배우자랑 하겠지만 몸은 몸대로 망가지고 정신도 힘들것같아요.
물론 결혼하고나면 나를 계속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안정감이 있겠죠. 지켜야할 것이 있기에 계속 발전하겠죠.
미혼시절이랑 너무 달라질 것을 알기에 너무 무섭습니다.
결혼을 너무하고 싶은건 아니었다가도
정말 이세상에 믿을사람 나 하나만 있을것 같은 외로움이 두렵네요.
미혼이고 혼자산다고 딱히 열심히 살고 멋있게 살지 않지만
가족과 살 때보다 훨씬 평화롭고 안정감을 느끼고 있어서 이걸 깨고 싶지 않네요.
이기적이게도 무슨일이 터지면 같이 해결할 사람을 원하면서
저에게도 올 책임감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기혼자분들은 결혼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주변에 아직 미혼이 많아서도 더 이렇게 느끼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