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원을 갚는데 2년 동안의 기간이 걸린 이유는 본인의 입으로 말한 날짜에 사장이 월급을 안 준다, 엄마가 이것밖에 용돈을 안 줬다, 통장 압류로 다른 사람의 통장으로 보내야 하는데 도와줄 사람이 없다, 통장 압류 안 풀렸다 변명에 변명으로 약속한 입금 날짜를 미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살살 달래서 돈을 받으라는데 돈을 빌려주고 기다려준 사람이 을이 되고 무능력하게 돈을 빌리고 못 갚는 사람이 갑이 된다는 게... 참)
2년 동안의 대부분은 자기가 말한 입금 날짜에도 빌려준 사람인 제가 먼저 연락해야 했고, 본인은 돈 빌린 사람이지만 놀 거 다 놀러다니고, 친구 만나고, 먹을 거 다 먹고 돈 빌린 사람의 태도로는 전혀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사람이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태도를 보일 때도 있었지만 제가 느낀 태도는 "내가 너한테 돈을 빌린 건 맞지만 내가 입금 약속을 못 지킨 건 정당한 이유가 있다. 근데 돈은 언제 입금될지 모르겠다. 그러니 내가 돈을 받을 때까지 기다려."로 느껴졌습니다.
60만 원이 없으면 저한테 경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아님에도 괘씸하고 오기가 생겨서 꼭 받고 싶어졌습니다.
이 사람이랑 연락을 한 날에는 밤에 화가 나서 잠에 들지 못하고 나중에는 스트레스를 받아 턱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위염도 생겼습니다.
2년 동안 어이없었던 일들은 수없이 많지만 하루는 연락을 해도 답장이 없어 본인 SNS에 올려놓은 놀고먹는 사진을 캡처해서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사는 거 같은데 연락받으라고 했더니 다음날 연락으로 저건 누가 사줬고 저건 누가 해줬다 얘기를 하며 이 부분은 오버하는 거 아니냐고 되려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적게 된 이유입니다.
작년 8월쯤 통장이 잠기는 게 짜증 나서 본인이 다른 사람들한테 빌린 돈을 개인회생하려고 알아본다. 너한테 빌린 돈 중 남은 금액인 35만 원도 회생에 넣을 거다. 근데 개인회생을 하려면 4대보험을 3개월 동안 유지해야 한다 해서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연락을 하면 아직 서류가 안 왔다며 회생이 진행되는지에 대한 확답을 주지 못해 그럼 안되는 경우는 생각을 해봤냐 남은 돈을 어떻게 책임을 질 거냐 했더니 회생이 되니깐 법무사에서 3개월 뒤에 오라고 한 거고 회생이 안되는 경우를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합니다.이쯤 되니 회생은 변명이고 시간만 끄는 거 같아 진행 중인 법무사 전화번호를 요구했으나 또 변명을 하며 본인이 확인해서 주겠다는 말에 더 이상 신뢰를 할 수 없다 생각하여 안 구질하냐라고 했습니다. 그 주에 15만원을 입금해 주고 남은 20만원은 다음 달에 준다고 연락 오더군요.ㅋㅋ
당연히 돈을 안 빌려줬다면 이런 일이 없었겠지만 이미 벌어진 부분이기 때문에 원망을 해도 저의 원망을 해야겠죠.
차라리 미안한 태도라도 보이며 돈을 갚았다면 그냥 빌려준 내가 호구지 하며 후회하고 말았을 텐데 제 얼굴에 침 뱉는 걸 알면서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본인 입으로 추측한 날짜보다 하루 뒤에 입금 안 하나라는 연락 하나로 술을 마시고 저와 남자친구에게 쌍수 한 거 역. 겹다, 돈 두 배로 줄 테니 잘난 네 남자친구 불러와라, 패드립 등 조롱을 하며 선 넘는 행동을 하여 올려봅니다.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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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들어간 부분은 가렸습니다. 욕설이 들어간 부분도 최대한 가렸는데 조금씩 있네요ㅠㅠ
-민사소송을 알아보니 소액이기도 하고, 이미 벌금이나 빌린 돈을 못 갚아서 통장 압류된 상태에서 내 돈과 시간을 들여 민사로 압류를 한다고 해서 돈을 강제적으로 법원에서 다 받아주는 것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 저 사람의 태도가 달라질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8년생인데도 이미 회생을 알아보는 마당에 저 사람 인생이 달라질 게 있을까요?
혹시나 이 글을 본다면 자기 분수에 맞게 남한테 돈 빌리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고, 다른 분들은 세상에 이런 개념도 양심도 없는 사람이 있으니 돈거래는 꼭 조심하세요. 길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