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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평에 성인 3명

여기에 글은 처음 써보는 거라서 게시판이 맞는 지도 모르겠네요.지금 감정적으로 격해져 있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상태라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1학년 휴학하고 복학해 현재 대학교 4학년인 24살입니다.대학교가 집에서 멀지만 비대면인 상황이라 이번학기는 거의 집에서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저희 집은 LH영구임대 주택으로 8평쯤 되는 아파트에 성인 3명이서 거주하고 있습니다.고등학교 시절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왔던 저는 작은 집에도 큰 불만이 없었지만 비대면 학기를 지내고 부터 집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취업준비를 하고 온라인수업을 위해서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집에 책상을 둘 곳이 없어 늘 접이식테이블을 펴서 공부를 하고 집에 식탁도 없던 저희 집에서는 늘 접이식 테이블을 옮겨 다니면서 식사를 했습니다.이런 상황에 너무 답답함을 느낀 저는 엄마에게 여러 번 이사를 가자고 제안했지만 엄마께서는 경제적인 이유로 이를 거절하셨습니다.그래서 저는 LH영구임대 이외에 전세임대나 매입임대로 집을 옮기려고 알아봤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더 첨언하자면 LH영구임대 주택은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의 제한이 없이 거의 영구적으로 살 수 있는 주택이고 저소득층이나 한부모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에게 주로 제공되는 복지정책이지만 면적을 40제곱미터 이하로 제한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매입임대의 경우 실제 주택을 LH에서 매입해서 시장 임대료의 거의 30~40로 보증금과 월세를 내지만 거의 20년 된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이 대부분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세임대의 경우 보증금을 lh에서 빌려주는 제도입니다. 보증금의 금액은 서울, 수도권, 지방에 따라 한도가 다 다르고 이율은 1~2%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저는 영구임대도 저희 가족에게 너무 감사한 제도지만 8평이서 성인 3명이서 살기에는 너무 좁기도 했고 공부하는 중에 다른 가족이 식사를 할 때마다 접이식 책상을 내어주어 책을 바닥으로 옮기는 것도 너무 번거로워서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습니다. 침대나 식탁은 바라지도 않으니 제 책상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엄마께서는 매입임대와 전세임대와 같은 제도 등은 한 달에 나가는 관리비나 월세가 너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거절하셨습니다. 실제로 저희 집은 임대료가 6만원 정도에 관리비나 전기세, 수도세 등을 다 합치면 20만원이 채 안 되지만 매입임대나 전세임대의 경우 월세로만 20만원 좀 안 되게 나가게 됩니다. 20만원이 적은 돈이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3명이서 20평에 가까운 집에 살 수 있다는 것치곤 괜찮은 조건 아닌가요?  엄마와 이 문제로 여러 차례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만 나타나면 엄마나 오빠 모두 저를 이사가자고 떼쓰는 철부지 취급하는 태도에 답답합니다. 제가 24년간 엄마의 도움과 경제적, 정서적 지원 아래서 행복하게 컸지만 일반적인 경우처럼 학원비와 같은 교육비가 많은 든 편도 아닙니다. 중학교 때 필요한 학원있으면 제가 장학금 신청해서 학원 다녔고 고등학교 때 대학 입시 면접에 필요한 숙박비나 교통비도 학교에서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모은 500만원은 엄마한테 드리고 나왔습니다. 지금 서카포연고 중 하나의 대학을 다니면서 등록금 한 번 낸 적 없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필요한 용돈은 엄마한테 받긴했지만 그 돈도 모아놓은 게 천만원 가까이 되고 휴학하면서 자격증 준비할 동안 다닐 학원비는 제가 근로하면서 충당했습니다.  평균이나 보통의 기준이 뭔지는 잘 알지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엄마한테 받은 경제적인 지원은 제 또래의 평균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모가 자식에게 쓰는 돈인 당연한 것이 아니고 늘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요즘같은 엄마의 태도에 점점 지치기 시작합니다. 졸업이 다가오고 취업을 앞 둔 제게 다른 자식들과 비교하는 말을 하거나 집 문제와 같은 이야기를 꺼내면 늘 조금만 참으라는 태도를 보일 때면 참 막막합니다.
 모아둔 돈도 넉넉하진 않지만 취업준비할때까지 알바하면서 쓰면 될 것 같아서 아예 집이랑 연을 끊을까 생각하고 넣은 LH청년전세임대도 포기하고 집에서 가족들이랑 보낼까 생각했지만 가끔씩 소통이 되지 않는 엄마의 모습에 그냥 다 끊고 혼자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쓰다보니 저도 제가 무슨 말 하는 지 잘 모르겠네요..그냥 아무데도 털어놓을 곳이 없어 몇 자 끄적여 봤어요. 가족들과의 불통이라 털어놓지도 못하겠고 남들한테 말하는 건 내 얼굴에 침뱉기밖에 안 되니 말할 곳이 없어서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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