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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도둑질이 어이가 없습니다.

oo |2022.02.24 09:37
조회 32,358 |추천 196
저희 부부 둘 다 게임이 취미입니다.
얼마전에 용돈을 모아서 각자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했어요.
저랑 남편 둘 다 개인 컴퓨터가 있어요.
추가로 좀 얘기를 드리자면,
저희는 맞벌이이고, 용돈도 같은 액수로 정해뒀어요.
월급도 서로 거의 비슷합니다.
저는 제일 좋은 부품들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를 했고
남편은 그걸 계속 부러워했어요.
남편은 예산이 부족해서 한단계 낮은 부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남편은 저한테
"너 어차피 부품 업글해도 최저 옵션으로만 게임하잖아.
그래픽카드 내꺼랑 바꾸면 안될까?"
하더라고요.
저는 싫다고 거절했고 그대로 끝난 줄 알았어요.
근데 어제 컴퓨터 설정을 좀 만지는데
부품 표시가 이상하게 뜨는겁니다.
보니까 남편이 제 컴퓨터 부품과 본인 것을 바꿔치기 했더라고요.
남편은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당신 거의 한달을 넘게 몰랐던거 보니까
차이 못느끼는거 같은데 그냥 바꿔서 쓰면 안돼?"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사실 이 때만해도 그냥 넘어가주려고 했어요.
그래서 그냥 부품 당신 쓰라고,
대신 가격 차이만큼 돈을 달라고 했어요.
남편 부품과 제 부품이 대략 50만원 정도 차이나요.
그랬더니 부부끼리 뭘 그런걸 나누냐고 하면서
은근슬쩍 넘어갈려고 하길래
원상복구를 하던지 돈을 주던지 선택하라 했어요.
남편은 가족끼리 더럽고 치사하고 계산적이라고
그냥 저 쓰라면서 다시 본인 부품으로 바꿨어요.
그리고 어제 혼자 거실 나가서 자더니
오늘도 말한마디 안하고 있다가 출근하더라고요.
지가 잘못했으면서 뭘 잘했다고 저러는지 이해가 안돼요.
추천수196
반대수4
베플ㅇㅇ|2022.02.24 17:33
돈은 아끼고 싶고 사양높은건 쓰고싶고~ 참 추하다 추해 몰래 바꿔놓은 인성 참 쯧쯧
베플ㅇㅇ|2022.02.25 15:34
근데 난 부춤 바꿔치기하는 게 진짜 소름임. 차라리 마누라없을때 마누라 컴터 몰래 쓴거면 그러려니함. 근데 컴퓨터 케이스 열고, 그래픽카드 뽑고, 내 컴퓨터 케이스 열고, 그래픽 카드 뽑고, 서로 바꿔서 연결하고... 이렇게까지 하는 동안 남편은 현타 안 오나? 저러는 순간에도 빨리 바꿔끼어서 게임해야겠다 이생각뿐이었다는 거잖아. 너무 치밀하고 고의적인 게 소름돋고 악질적이다. 저런 인간하고 30년 살고 애낳고 서로 의지가됨? 이혼이야기 쉽게 하는게 아니라 가정꾸리고 결혼하는 게 그만큼 아무나하고 하는 게 아니라 글쓴이한테 진심 물어보고 싶고, 이 댓글 읽는 사람들한테도 물어보고 싶음. 진심 저런 사람이랑 애낳고 같이 키우고 서로 힘들때 의지하고 살수있음? 내 형편 힘들어지면 내 통장 바꿔치기해서 튈사람 같은데... 냉정하게 말해서 궁합 맞고 취향 맞고 서로 노는 거 잘통하면 평생 연애하고 섹스하고 게임은 가능해도 애낳고 키우고 의지는 못할거같은데.
베플남자ㅇㅇ|2022.02.24 09:41
차라리 부품 나도 사줘라 생일선물 미리 줘라 이러고 싸웠으면 모를까 약도 없고 답도 없다는 찌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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