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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시이모님께 서운한데 제가 이상한가요?

ㅇㅇ |2022.02.24 10:03
조회 10,840 |추천 5

지지난 명절 (21년 추석) 때 일인데며칠 전 신랑이랑 그때 얘기를 하게됐고 저보고 너무 사소한거에 기분 상해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평상시 일희일비 하는 성격인건 맞지만
제가 시어머님, 시이모님께 서운한게 이상한건지 여쭙고자 글 씁니다..
길어질까봐 음슴체 쓸게요


시어머님 허리 디스크로 수술, 시술 여러번
평상시에도 자주 허리 아파 이병원 저병원 치료 중

21년 추석 기준큰애가 26~27개월 정도,
둘째 임신 12~13주 (유산 1회 경험 있음)

명절 차례는 없지만 먹을 음식 하는 정도인데
손도 크고 시누들, 우리 준다고 넉넉히 하심
전부터 시아버님도 허리 아프니 하지 말라시는데
본인이 자식들 챙겨주고싶어 하심

결혼 초반에는 준비하신거 가서 부치고 돕다가
준비하는 자체가 장보러 가셔야 하고
짐 무겁게 들고오셔서 식자재 손질 다 해야되고
음식할때나 다 하고나서 꼭 허리 아파 며칠 몸져 누우심..

한 2년 전 우리 애 태어난 시점 쯤
애가 있는데 음식 어떻게 하나 걱정하다가
기름도 위험하고 음식할 시간도 없을거 같아서
겸사겸사 사서 먹자고 음식하지 마시라 했고
홈쇼핑에서 모듬전 2세트 정도 사갔음
(그릴을 주방이랑 거실 바닥에 놓고 하는데
어머님은 주방, 나랑 신랑은 그릴 앞에 앉아 부침
아버님이 거실에서 애기를 봐줄것도 아니고..
애기가 다가오면 위험할것 같았음)

아무튼 저번 추석 1주일 전인가
어머님이 또 허리로 시술을 받고
입원까지 하고 퇴원하심

그래서 인터넷으로 모듬전 2세트 샀고
어머님이 주방에서 잡채만 하시고
첫째가 많이 커서 말도 알아듣고 가까이 안와서
전은 신랑이랑 나랑 둘이서 다 부침

그러고서 시외할머니 댁에 갔는데
여기서 들은 말들이 나를 서운하게 함..


1.
어머님 : 전을 며느리가 사서 부쳤다
이모님 : 얼만데?
어머님 : 두세트라 한 8만원 돈 하는거 같더라
이모님 : 아이고 그돈을 나를 주지

이 말을 듣고서 응....?
아니 시어머님 시술받은거 시이모님도 알거고
나는 어머님 장보고 꼬치 같은거 재료 손질 하시고
또 부치고 하면서 계속 힘드실까봐
내가 사다 부쳤는데...

그 마음은 안들여다 보고
돈 아깝게 그걸 사서 먹었냐는 말로 들려서
참 기분이 별로였음

신랑은 그게 뭐 기분 상할 말이냐
그냥 돈 아깝다 이거지 함

마트에서 재료 사면
결제하는 금액 자체는 더 싸겠지만
그 값에 어머님 허리 안아프면 된거 아님??

나는 마음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이모님이 돈을 썼다고 생각하는게 슬펐음..


2.
첫째가 시할머니 댁에서 무른 응가를 해서
신랑이 화장실에서 애 엉덩이를 씻기고
내가 화장실 앞에서 수건들고
옷 입힐 준비를 하고 있었음
(6개월때 요로감염으로 개고생 했어서
그무렵까지 꼭 물로 닦아 줬었음)

근데 주방에서 식사준비 하시다
두분이 대화하는 걸 듣게 됨

이모님 : 이런건 좀 시켜~
어머님 : 그런게 다 시집살이야~
이모님 : 얘기는 할 수 있지
어머님 : 얘기하는 자체가 시집살이야
하시더니...
어머님 : 나는 내가 더 하고 말아

참고로 시이모님은 딸만 둘이라 며느리 없음
두분 식사 준비 하시는데
임신유세로 누워서 티비 본것도 아니고..

또 뭘 그렇게 평상시 안했다고 저러시나
시외할머니댁 가면 뭐가 어딨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거 어딨나요 저거 어딨나요 해가며
수저 놓고 밥도 퍼놓고 먹은것도 치우고과일도 가져오시면 내가 깍겠다고 달라해서 깎음시댁가서도 마찬가지로 하고앉아 있던적 없는데 저리 말하시니..어머님이 속으로는 본인이 더 많이 하고내 편의를 봐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서운함..이것도 신랑이 듣더니뭘 서운해 하냐고 그러는데속마음을 안들었으면 모를까듣고나니 감정이 요동치는건 어쩔수 없는거 아님..??그냥 내가 예민한건지..........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되나요??

추천수5
반대수35
베플ㅇㅇ|2022.02.24 10:10
1번은 그 돈이면 내가 재료 사서 해주는 게 더 싸고 맛있을 텐데 아쉽네 2번은 우리 언니 며느리 보고 좀 편하게 사나 했는데 고생하네 입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시키거나 핀잔준 것도 아닌데 그냥 좀 넘어가요. 하나하나 따지면 피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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