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친부모님의 결혼반대. 그리고.. 답답하네요.

기린 |2022.02.25 11:01
조회 2,687 |추천 1
일단 카테고리를 결혼관련 글에 올리고싶었는데 여성만 글쓰기되는 카테고리라 여기로 한번 올려봅니다.
속시원하게 털어놓고 톡커님들의 생각도 어떤지 들어보고 싶어 글써봅니다.좋은의도로 악플성 댓글은 달게 받겠으나, 무분별한 단순악플은 자제부탁드립니다.
여친과 저의 대비되는 부분에 대하여 컬러로 보기쉽게 표시해보겠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랑 여친은 약 3년정도 만났습니다.
여친은 고스펙에 좋다는 직장입니다.저는 방황기가 길었어서 24살에 꿈을찾아 서울에 있는 전문대로 들어갔습니다.나름 열심히해서 2년제임에도 학점은행제 도움을받아 4년 학사학위 취득에기사자격증도 2개. 학교생활도 과대표부터 학부대표까지 좋은학교는 아니었지만할수있는 한 최대로 노력했었네요.
여친은 명문대(K) 출신에 중등교사입니다.공부열심히해서 명문대까지 졸업하고 임용을봤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운탓에 국립은 못가고 사립학교로 지방에서 근무중입니다.저도 전공을 살려 건축 설비 중소기업회사의 현장 공무일을 하고있습니다. 소장까지 바라보며 일중입니다.
여친은 아시다시피 교사연금도 많이 줄었고 실수령액도 많지는 않습니다.안정적인 직장이긴 하나 확실히 옆에서 경험해보니 옛날처럼 교사가 최고! 라는 시대는 이젠 아닌것 같더군요.저는 현장직이다보니 숙소비/식대비/유류비 전부 회사에서 지급, 실수령액 350정도 됩니다.앞으로 소장타이틀까지 가면 수령액 500에 +@ 까지. 그리고 현재 소장님들이 60세넘게까지 일하시는분들도 많아 60세까지는 무난하게 일하며 60세이후로는 감리나 현장대리인 등 보조직으로 70세까지는 일할수 있는 직장이라고 봅니다.게다가 요새 젋은층이 중소기업에 현장근무 지원자가 많이없다보니 여기저기서 오라는 회사들도 많고 이쪽계열에서는 인력난이 심하다보니 나름 비전을 가지고 근무중입니다.요새 현장근무도 예전 막노동하던 시절과는 달라서(저희집안 아버지형제분들도 전부 설비소장이시고 어릴때부터 현장알바며 일을자주도와주러 다니곤했었습니다) 근무환경도 많이 좋아지고 안전강화며 가건물 시설들도 깔끔하고 좋아진편입니다. 근로자분들 인식도 많이 좋아졌구요.
모은금액은 여친은 거의 없는편.저는 전공이 실내디자인 전공에 인테리어 회사에서 일배우고 나와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던 중  사기를 맞아 빚을지게되어 모은돈 까먹고 다시 모아야하는 상황입니다.
나이는 여친은 20후반저는 30중반입니다.
외모는 여친은 키 167에 큰편이고 이쁩니다. (제눈에만그런걸까요)저도 188키에 외모도 훈훈하고 나름 헬스며 피부관리도 열심히해서 30중반처럼 되어보이지 않는 어디가서 꿇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지방 현장근무 중 여친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알콩달콩 잘 지냈습니다. 3년동안 10번도 안싸웠던것 같네요. 성격도 잘 맞고 대화도 잘통하고. 후에 타지방으로 옮겨지며 주말마다 열심히 여친보러 왔다갔다 하며 외롭지않도록 통화도 자주하고 행복하게 잘 지냈습니다.이정도를 여친과 저의 배경정도로 소개드리고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30중반이되며 결혼생각에 결혼준비를 얘기하게되었고창피하지만 30중반에 모은돈 없지만 앞으로 2년정도 시간을두고 서로 데이트비용, 생활비 악착같이 모아서 저2천, 여친1천정도 . 합3천정도 모아서 결혼을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여친도 자기도 모은게없다며 아껴보자며 훈훈하게 서로 앞날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저는 퇴근후에도 대리기사까지 하며 하루 4시간씩자며 출퇴근하며 일했고 고되었지만 행복했습니다. 
문제는 부모님이었는데요
여친쪽 부모님이 저를 만나기조차 싫어하신답니다.
이유인즉 1. 저희 집안이 이혼가정이라서.2. 현장일하면서 안정적으로 돈벌지못할것이다.3. 안정적인 좋은직장다니는 사람만나라.4. 결국 부모님 말씀대로 안하면 후회할것이다.
여친이 계속 이러이러한 상황을 얘기했고 서로 잘맞고 3년이라는 시간동안 뭐하나 힘든 일 없이 좋았다며 계속 설득을 하였지만 부모님측이 상당히 고지식한 면이 강하신분들이라 완강히 거부하셨고 5. 지금이야 콩깍지가 씌여 다좋아보이지만6. 나중에 결혼하면 분명히 바뀔것이고 후회할것이고 힘들게 살것이다.7. 그정도 학교나왔으면 좋은직장다니는 남자 만날수 있다.
여친도 계속적인 노력끝에 강하게 "바뀔마음있으면 연락하라. 그때까진 나도 연락안하겠다" 며 나왔다고합니다.

그말을 듣고 가슴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내가 못나고 우리 집이 이혼가정이라서.하지만 저도 제 나름대로의 인생을 늦게 시작했지만 노력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는데만나서 그런 진실성이라던지 나름대로의 비전과 계획 목표 등을 설명드리고또, 그런 식의 얼굴을 마주보고하는 대화에 있어서 확신을 가져다드리고 싶었으나기회조차 주시지 않더라구요.
그러던 중 여친측 아버지께서 아래 내용을 가지고 오면 만나보겠다 연락이 왔습니다.
1. 혼인관계 증명서 (상세)2. 가족관계 증명서 3. 주민등록초본 (상세 이력포함)4. 주거래 은행통장 내역 (3년간 기록), 저축통장 내역(3년간 기록)5. 이력서(대학졸업후 상세이력) 장점 단점 포함 자기소개서6. 건강진단서
내용입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생각도 들었지만자존심이고 뭐고 내가부족한 사람이니 해가야겟다는게 맞겠다 싶어 준비하기로 했습니다.문제는 저축통장내역인데, 아시다시피 내세울게 없는 부분이다보니 여친과 그래도 1년정도는 꾸준히 모아서 가보자고 얘기를 하고 그렇게 또 열심히 대리도 뛰며 모으기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서울 근교 도시에 아파트(약 8억 정도), 지방 도시에 투자한 아파트(7천정도) 가있으시며 어머니는 힘들면 지방 도시 투자한 아파트 정도는 줄테니 보태라고 하십니다.반대로 여친쪽 부모님께서는 결혼에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들었습니다.자기언니 결혼때도 1원도 안보탯다며, 우리집 쪽은 해줄게 없다더군요.
저희집쪽은 전혀 그런부분 상관없고 너희가 좋다면 만나서 잘살아봐라. 행복하게 살수있는 사람 만나서 살수있다는게 행운인거고 나머지는 서로 노력하고 성실하면 이뤄낼수 있는부분이다.라며 응원해주시는 반면여친쪽부모님께서는 완강히 반대중입니다.
그러던 중 여친도 고민이 많았는지 여기저기서 고민상담도 하고 이모들(잘사심)과도 대화도 하고, 친구들이랑 비교하며 대학 동기친구들은 다들 좋은 선물에 좋은 결혼식에. 물론 그친구들이 집안이 잘사는 집안이긴하지만 부럽더라 등등 멘탈이 나가서 하소연하면 저는 그저 우리 잘 할수있으니까 노력해보자며 계속 도닥여주고 다시 힘내기로 약속하고. 또 열심히 모으고 대리뛰고 하다가 며칠뒤 또 흔들리고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고 저는 다시 내가 부자는 못만들어줘도 남부끄럽지 않게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수있게 노력하겠다며 도닥여주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던 중저도 힘에부쳤는지, 여친의 작심삼일 힘들어하는 모습에한소리했네요.
'같이 우리 힘내기로해서 나는 대리도뛰고 졸리고 피곤하고 해도 너만보며 힘내고 노력하는데 너는 계속 김빠지고 사람 지치게 계속 그렇게 갈피를 못잡고 힘들다고 그러냐'
속마음도 다 얘기했습니다.나는 명문대 출신을 보고 너를 만난것도 아니거니와 교사직도 보고 만난것도 아니다.차라리 좋은 대학이 아니었고 좋은 직장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너희 부모님도 너무하시지만 어쩌겠냐. 현재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야지 자꾸 후퇴하고 머무르려고하면 안된다.나도 나한테 좋은사위 인정해주는 처가집 만나고싶고 명문대 아니더라도 나랑 적당한수준이면 부담없고 직장도 교사가 건축 현장공무랑 결혼해서 고생한다는 부담감이 힘들지만 너하나보고 도전해볼거다. 라고하였습니다.결국은 여친이 자기가 계속 흔들려서 미안하다. 앞으로 이런식으로 계속 싸울것 같고 이쯤에서 그만두자고 하더군요.

글이너무길었습니다.
고생도 고생했거니와 나름 시원섭섭하네요.헤어짐이라는게 살짝 무뎌지는 나이기는 합니다만 슬프기도 하구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겪었던 일 풀어봅니다.
남자가 무를뽑았으면 칼이라도 썰어야하듯이사람이 뭐든 노력하면 못할건 없다는 마인드였는데,
정말 부모님반대와 현 사회의 시선들을 많이느끼고 자존감이 많이 상한채로 지금도 업무중입니다.
초입에서 말씀드렸듯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소통을 하고싶어 글올립니다.쓴소리는 달게 받겠고 이렇게 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등등이 글을 어떻게 느끼셨는지 들어보고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올 한해 좋은일들 가득하시길 바래요.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