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넌 자고 있겠지
자다 깨서 웅얼 거리다가 사라진 너도
졸린 눈을 비비면서 나에게 잘 자 라고 중얼 거리던 너도
전부 다 내가 좋아하는 너야
너는 언제쯤 날 사랑해줄지 난 아직도 잘 모르겠어
그래도 있잖아 나는 시간이 흘러도 널 사랑할게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서 너가 쭈글쭈글한 할아버지가 되어도 난 널 사랑할게
내가 새벽에 잠도 안 자고 또 주절주절 말이 많네
얼굴도 안 이쁘고 몸매도 좋지 않고 딱히 잘하는 것 하나 없는 나를 이렇게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너가 아니였으면 난 아마, 또 이렇게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을 몰랐을 거야.
보고싶다 얼른 나아서 또 너를 안아보고 싶어
또 너를 보면서 네 얼굴에 내 얼굴을 마구 비비고 싶어
우주만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