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려잊으려 하다...
속상한 마음에 그냥 주절거려봅니다.
3월 3일 업무차 밀양 내려갔다 서울 올라가기 위해 ITX-새마을호 5호차를 오후 5시에 탔더랬죠.
이 날따라 속도 불편하고해서 화장실을 몇번 들럭날락거렸고
조치원역 정차 시에 또 배가 아피 급히 화장실을 갔습니다.
이 때 아끼는 반지 2개를 세면대 옆에 잠시 빼놓고 손을 씻고 나온다는게 정신줄을 놨는지 그냥 자리로 돌아와버렸어요.ㅜㅜ
급한 전화가 와서 통화하고 톡하고하다 손이 건조해 로션을 바르려고 손을 보니 횡~하더라고요. 아차싶어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반지는 사라지고 난 뒤였습니다.
5호차와 4호차 사이에 화장실이였고 탑승객도 별로 없었는데 직접 물어볼 수도 없고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기차에는CCTV가 설치되어있지 않다는걸 그날 알게되었다는...
친절하신 승무원께서 휴지통까지 뒤져보시고 방송도 해주셨지만 결국 찾을 길이 없었고 승무철도경찰 서울역 철도경찰서로 데려가 주셔서 분실신고하고 자초지정 말씀드리고 쓰린 곳을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유튜브보면 한국인들 테이블에 지갑올려 놓고가도 아무도 안가져가더라~잃어버린 물건 찾았다더라~이런 소소한 애기들 올라오잖아요?
저에겐 그런 희망적인 소식은 없었습니다.
외국에 나가있는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에 잃어버린 반지를 얘기했더니 속만 상하니 빨리 잊으라고만하는데 너무 미안하더라고요..ㅜㅜ
결혼예물 다 처분하면서 평생낄려고 장만했던건데....
제가 잘못한건 맞는데..그걸 보고 바로 챙겨가신 분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누구에게는 정말 정말 소중한 반지인데.
혹시라도 반지 챙겨가신분이 정말 가져가시고 마음이 불편하시다면...철도역 분실센터에 신고해주세요~ 제발..
누군가 이 두개 반지를 알고계신 분이있다면.
금은방에 팔려고 내놓은 물건을 알고계시다면.
댓글도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