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사람한테 오지랖도 넓고 성격이 '나만 아니면 돼'를 못하는 사람이라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걸 알아뒀으면 해 진짜 내가 아는 사람 보면 이런문제 있어도
그냥 집끊어내고 아니면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너 할거나하고 살면 되지 뭘 굳이 이런거까지 신경써서 스트레스 받고 사냐는데 나는 그게 안돼 ㅠㅠ
--------------------------------------------------------------------------------------------------
엄마아빠가 좀 오랜기간 서로 얘기를 안하고 사셨어 한집에서
그 기간이 6년은 더 지난거 같은데
일단 부부의 문제라서 특정 계기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뭐 그런문제로 엄마가 아빠를 미워하기 시작된게 화근이라고 할까? 어릴땐 이런걸로 부부사이가 왜나빠지냐 했지만 나도 결혼할 나이가 점점 되어가면서 느끼더라 결혼은 둘만가지고 하는건 아니라고
그래서 나랑내 동생이 좀 많이 힘들었었어
또 그 중간에 내가 지방에서 대학다닌다고 자취를 하면서 그나마 그 광경을 좀 덜보고 살았는데 안보니까 그땐 그러려니 했었던거 같아
그러고 본가가 서울이니까 다시 서울 본가에 들어와서 살면서부터 많이 보여지게 됬고
방3개에 사는데 안방(엄마가쓰고) 남동생방 그리고 내방이 있는데 나 자취하면서 그방을 아빠가 점령해서 쓰기 시작하셔서 나는 지금 이나이에 엄마와 안방생활을 같이 하고 있어 ㅎㅎ
솔직히 너무 불편해도 아무말 못하고 참다가 한 두어번 터져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되냐고 부모님한테 했었던거 같아
남자친구도 있는데 엄마랑 너무많은걸 공유하는거 같기도 하고 안방이 오히려불편해서 남동생 나갔을때 동생방에서 있는게 더 편해서 (컴퓨터도 있고 뭐 보통 나랑 비슷한 또래니까 쓰는 물건도 안옮겨도 되니까?)
너무 힘들때 마다 주위에서나 남동생도 나가서 살아라 이러는데
나가서 독립해서 자취할 여력이 아직 안돼
남자친구는 나와 상황이 다르게 2살때 일찍 이혼해서 엄마 밑에서만 자랐고 엄마가 힘들게 돈을 버는걸 아니까 일찍부터 대학졸업하고 여기저기 회사 경력도 쌓고 지금 IT 계열 회사를 다니고 회사출퇴근 때문에 빠르게 독립을 했고 엄마는 LH아파트에 혼자사셔 임대주택이라
뭐 남자친구가 도움드릴 건 없는거 같고 남자친구 엄마분도 마인드가 넌너꺼나해 난 내가 할게라는 주의셔서 혼자 나와서 살고 있는데 가끔 우리집이 불편하면 거기가서 몇일씩 지내다가 와
내가 결혼도 한번 꿈꿔 볼 나이가 다가 오고 있는데
생각이 드는게 이런집 분위기의 딸이 결혼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봐
엄마아빠 결혼도 위태위태한 마당에 내가 내 결혼을 꿈꿀 수가 있는건지 싶고
이런 내마음을 남자친구한테 들키고 싶지가 않았어
집이 이런상황인거 몰라 어떻게 말을 꺼내야 될지도 싶어
집안문제가 가장 사람을 초라하고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
고민이야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