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본인은 재혼가정에서 잠깐 살다가 아저씨와 마찰로 독립하기 위해 돈을 모았습니다처음부터 전세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월세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요 모님이 제 결정에 간섭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이가 나쁜 혈육이 한명 있는데 어릴때부터 제 물건이나 다른 의견이 있으면 가족들 등쌀에 떠밀려서 다 들어줘야 했는데, 혈육이 가족에게 혼나서 기분이 나쁘면 제가 가서 달래줘야 했고 갈등의 경우 제가 져주지않으면 혈육인데 양보 좀 해줄 수 없냐고 비난을 받고(과자의 배분이나 숙제 도움 등), 제가 아끼는 물건을 혈육이 가지고 싶어한다면 무조건 양보해야 했으며, 그 때문에 혈육에게 매몰차게 대하면 그래도 혈육인데..하면서 눈치보며 살아야 했기에 그야말로 원수 보듯 지냈습니다.(10살 이전에는 그 울분을 폭력으로 풀었기 때문에 혈육도 저를 싫어합니다)
이렇게 안 좋은 사이인데도 모님은 이번엔 혈육이 갈 곳이 없다며 제가 책임질 것을 부탁하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엔 저는 당연히 거절했지만 밥먹을 때도 집안일 할 때도 집을 볼 때도 혈육이 어릴 때부터 사랑을 못 받았다는 둥 그 집은 혈육이랑 살긴 좁겠다는 둥 끊임없이 간섭하니 저는 그렇게 당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약해져서 나중에 가선 잠시라면 맡겠다며 허락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제가 생각지도 않던 집 매매까지 생각해서 저에겐 말도 없이 집을 보러다녔더군요. 게다가 벌써 후보까지 뽑아서 물어보는데, 솔직히 이 때에도 저는 매매할 생각 없었고 그럴 돈도 없었기에 회의적이었습니다만, 모님은 월세는 결국 손해보는거다 일단 집이 생기면 자기에게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또다시 저를 설득하기 시작했고, 긴 시간 갈등에 지친 저는 결국 대출까지 수락해버리고 말았습니다.(이런식으로 휩쓸려서 마음에 들지 않는 백 수십만 상당의 옷을 제 돈으로 결제한 뒤 입지않아 버린 적도 많습니다)
그 후 약 한달정도 혼자 지내면서 해방감에 어차피 혈육을 평생 맡아주기로 한 것도 아니고 혈육이 직장을 구해서 월세라도 살기 시작할 때 까지만 맡기로 했으니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제 착각이었습니다..혈육이 오기 전에 멋대로 모님이 들어와서 커튼을 달기 시작하는데 저는 겨우 생긴 제 공간에 또다시 간섭하는 것 같아 짜증을 내며 오지 말라고 했지만, 모님은 오히려 바쁜데 와서 커튼 달아주는데 짜증부리니 스트레스 받는다는 이유로 입을 다물라고 요구했고 그럼에도 의견을 굽히지 않으니 커튼 막대로 저를 때리고 발로 차다가 자기 할 일 다 하고나서야 갔습니다.자유인 줄 알았건만 또다시 받는간섭에 저는 그날 혈육이 오기까지 이틀간 모님에게 살해당하는 꿈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문득 혈육이 오면 비밀번호를 걸어놔도 모님이 올 때 혈육이 앞장서서 문을 열어줄 것을 생각하니 공포심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일 혈육에게 오지 말라고 하였으나 모님과 모님이 부른 사람들에 의해 강제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혈육과 지내는 나날동안 저는 하루건너 하루로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고 처음엔 그야말로 혈육에게 동거비용 10만원을 달라는 이야기 조차 설득하기 어려웠을 정도로 갈등이 심했습니다.혼자 생활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1인 한달 생활비 10만원...턱도 없어요. 그렇지만 그 돈을 요구할 때 조차 저는 혈육에게 이기적이라느니 자기중심적이라느니 남의 돈으로 집을 얻어놓고 양심이 없다느니 온갖 소리를 6시간 내내 들어야 했습니다.저도 새 직장을 구해야하고 혈육을 계속 떠안을 생각은 없었지만 쉴 새 없는 마찰로 숨이 막혀 하루는 빨리 돈을 벌어서 나가달라고도 했지만, 조건이 붙었습니다. 제가 대출한 돈을 다 갚으면 나간다는군요. 원래 자기만 아니었으면 대출할 일 조차 없었을텐데 말이죠. 게다가 집을 살 때 집 값의 대부분을 대출받았기 때문에 갚아야 할 돈이 상당히 많습니다. 애초에 그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혈육이 직장을 구할 때까지만 이라는 조건에 희망을 가지고 수락한건데 말이죠.
하루는 서로 이해를 좁혀보고자 서로에 대해 서운한 일이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말을 걸었지만 혈육은 자기가 어릴때 당한 것(폭력이야기)이 있기 때문에 피해 의식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긍정하고 실제로 어릴 때 폭력을 쓴건 제가 후회한다고 해서 용서받을 일이 아니란건 압니다.그렇지만 동거하면서 겪는 갈등은 한쪽만 피해자행새 하며 이해없이 모든 것을 희생해서는,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피해를 받은건 사실이고 언니가 가해자인건 팩트인데 팩트폭력이 기분나쁜건 자기 탓이 아니지 않냐, 사실 자기가 처음에 인맥을 동원해서 언니를 사회에서 매장시킬 수 있었지만 봐준거면서 비웃더군요.이런식으로 갈등이 있으면 저는 최대한 논리에 맞게 이해하고자 하지만 동생은 자기가 불리한 부분은 대화중에 잊어버리고 없는 이야기도 만들어내며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니 제대로 해결된 적이 없습니다.최근에는 피곤하니 반찬만 준비하고 자고나서 점심때 밥을 먹겠다고 말한 뒤, 혈육의 언제 반찬 준비하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니, 밥먹고 반찬 준비하면 자기는 굶으라는 거냐며 화를 내길래 반찬은 먼저 준비한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반박해도 그런 말 들은 적 없고 점심때 자고 일어나서 반찬을 만든다고 하지않았냐며..왜 말을 바꾸냐고 합니다..웃긴게 정말 드물게도 카톡이나 녹음이 된 상태에서 증거가 남으면 딴소리 하다가도 입을 싹 닦고 자기는 거짓 주장을 한 적이 없는데 언니가 멋대로 착각한거라고 합니다.그래서인지 혈육은 오해의 가해자의 편의를 봐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자동 녹음이 되는 통화나 카톡으로 대화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렇게 이제 4년째이지만 저는 여전히 혈육에게 제대로 된 의견을 피력조차 못 하고 살고 있습니다. 무슨 말만 하면 이기적, 자기중심적, 사이코패스, 선택적공감 등 온갖 소리를 다 듣는데, 제가 견디다 못해 욕을 한번 하면 그 이후 며칠간 집안일이며, 경제적 부담을 하나도 지지 않아 손해를 보는건 제쪽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눈치를 보며 살 수밖에 없었고, 어느날 되돌아보니 혈육에게 말을 걸기 전에도 어떻게 해야 심기를 거스르지 않을지 고민하고, 갈등이 있어도 "물론 너도 네가 괴롭겠지만"같은 수식어를 붙이게 되는 제가 있었습니다.스트레스를 어떻게든 견디다보니 기억력이 퇴보한 건 덤입니다. 도저히 같이 살지 못할 것 같지만 모님에게 돌려(...)주려면 제가 모님에게 진 빚을 다 갚아야 합니다.(빚은 원래 다 갚을 생각이었습니다만 바로 갚기엔 지금은 많이 부족합니다)
빚은 그대로고 기억력이 안 좋아지니 학습 능률도 떨어지니 더는 이렇게 살 수 없어 혈육이나 모님이 뭐라 하던 나가라고 할 생각입니다만, 지금에 와서도 이 일련의 모든 사태가 제 선택이고 책임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 여기에 질문드립니다. 만약 제 책임이라면 저와 혈육의 갈등에 대한 조언이나 경험담 등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