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 행복한 성탄절 보내세요.
고민고민 하다가 어렵게 글을 씁니다. 익명이라도 저인걸 알것 같아서 망설이다가...너무 답답해서요.
저는 이제 스물 여섯살이 되는 (지금 스물 다섯) 여자입니다.
지금까지 십 이년간 짝사랑한 남자가 있구요. 고백은 못했습니다. 사정상 하지 못했습니다.
워낙 어렸을 떄부터 짝사랑을 바라 보다가 스무살 때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물론 스무 살 때부터 사귄건 아니구요. 그때부터 스물 네 살까지는 정식으로 사귀지 않았고 올해부터 정식으로 사귀었네요. 그런데 이 사람은... 정말 스무 살 떄부터 알아왔지만 제 소울메이트입니다.
평생 이런 사람은 다시 못날 거라는 거 저도 압니다.
세계관, 취미-문화 생활면, 학업, 직업... 모든 분에서 저와 통하고 정말 이런 인연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든게 서로와 아주 비슷하고 잘 맞습니다. 주변에서도 저희보고 소울메이트라고 하네요.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 이런 사람 다시 못 찾을거라는거 압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짝사랑 하는 사람 있는거 당연히 모릅니다.
남자친구한테는 미안하지만 남자 친구 만나면서도 짝사랑남 계속 그리워한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남자친구 사랑합니다... 욕하셔도 좋지만 진심입니다.
제가 십이년간 짝사랑 한 사람은 좋아하는것도 그렇지만... 우선 이상형입니다.
제가 만들어 놓은 제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동경, 존경의 의미가 큽니다. 그 사람처럼 되고 싶다... 이런 거요.
그러나 그렇게 완벽하기 때문에, 보고싶고 갖고싶고, 결혼은 이 사람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오빠가 얼마전에 청혼을 했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내후년 초 쯤 식을 올리자고...
그냥 확실히 대답 못 하고 웃으며 안아줬네요...
오빠와 저는 그냥 평범합니다... 비슷합니다.
오빠는 ... 아 오빠 직업은 ...(못말하겠네요; 저인줄 알것같아요 특이해서)...
국영기업 연봉 4000정도 입니다.
저는 두 군데 전문대학 강사를 하고 있고 다른 부수입이 좀 있어서 어쩌면 제가 더 많이 버네요.
짝사랑남은 좀 잘 사는 편입니다. 짝사랑남은 치과 의사구요. 아주 친한 친구는 아니고 아는 동문 정도입니다... 중학교 동창입니다. 연봉은 모르지만 뭐... 어쨌든 그렇습니다. 치과의사라서 좋아한 게 아닙니다. 워낙 어렸을때부터 그냥 바라본 사람이라서요.
저는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욕심이 듭니다. 일 욕심도 많고요.
그런데 지금 청혼을 받았습니다...
사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저 짝사랑남한테 고백하고도 싶습니다.
하지만 고백하면 오빠와는 헤어져야 하는거겠죠...? 오빠도 포기하기가 힘이듭니다.... 이런 사람 어디서 만날까요... 하지만 제가 12년 바라본 사람이라...
욕하지 말아달라고 말은 안하겠지만 제 말은요 그냥
저같은 상황이면 어떻게 하실건지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소울메이트는 평생에 단 한명이라고 하죠... 지금 남친은 소울 메이트 맞습니다.
하지만 짝사랑남을 워낙 오래 바라본지라... 힘드네요...
저같으면 어떻게 하실건지 알고싶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