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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놓으면 끝날 관계

ㅇㅇ |2022.03.31 01:53
조회 33,394 |추천 51

나만 놓으면 끝날 관계인 걸 알면서도 놓기가 어렵네요

저는 하루가 싫어서 내일이 없길 바라며 약 먹고 잠들어서 눈 뜨면 또 약먹고 자고 하루를 그렇게 보냈어요
내일이 없길 바라는 삶이었는데 이사람을 만나고 미래를 꿈 꾸게 됐어요 날 성장시키고 가꾸게 하고 꿈 꾸게 만들며 내일을 그리고 하루를 이사람으로 채우는게 행복해졌어요
날 살게 했어요

그렇게 하루 하루를 채우다 이 행복이 깨질까봐 불안이 심해졌어요
내가 보는 이사람의 모습이 진짜가 아니면 어떡하지 이러면 어떡하지 하는 잦은 의심으로 상대는 지치고 저도 이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확인하려 드는 괴물같은 제 모습이 무섭고 소름끼치고 저도 많이 지쳤네요

놓고싶어요 제발 헤어지고 싶어요 이 관계는 아닌 걸 알면서
끝자락인 걸 알면서도 놓지못하네요
이사람이 아닌 추억이 예뻐서, 또 무너질 제가 무서워서 못놓겠어요

헤어지는 법 좀 알려주세요 잘 버틸 수 있는 법 좀 알려주세요
매듭이 지어지면 무너질 제가 너무 무서워요

제 하루가 또 무너지는 날이 온다면 저는 버틸 수 있을까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네요





4/23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조회수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조언과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정신과 다니며 약 복용중이에요
관계는 뭐 달라진 건 없네요 여전해요
만나는 사람과 여전히 진행중이며
조금씩 놓아지는 것 같아요 매듭이 지어지고 있달까요

전 내면이 어둡고 외면은 밝은 사람입니다
속은 빈 깡통이면서 갈구했어요
나부터 채우며 살아가야겠네요

난 빛나는 사람인데 상대로부터 채워지지 않는 감정을 갈구하다보니 비참해지네요

제 글로 인해 같은 고민이신 분이라면
타인으로부터 채워지는 감정은 일시적이란 것
지속되지 않아요 딱 그만큼인 거에요
저는 끊어내는 법을 모를 뿐 자르는게 맞는 거 같아요

조언과 말씀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머지않아 빛 날 그 날을 위해 끊어내려 노력해볼게요

행복하세요
저도 이사람으로 부터 내일을 그리지 않고
나로부터 내일을 그려볼게요




26/1/23


안녕하세요,

글을 작성하고부터 어느덧 해가 4년이나 지났네요

저는 늘 제가 작성한 글과 댓글들을 꾸준히 보며 지냈어요

도움 많이 됐습니다


전 잘 지내요

더 단단해진 제 모습으로, 또 저를 더 사랑하고 있어요

뭐 이후로 인연을 딱히 갈구하진 않습니다


결혼할 수 있겠죠?

하하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올 나에게,

더 잘 지내고 와~


모두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추천수51
반대수18
베플ㅇㅇ|2022.04.01 17:30
헤어지면 큰일 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인생의 진정한 근원은 타인에게 있지 않으며 관계에 있지도 않습니다. 영원한 근원은 내 정신 안에 있습니다. 내가 나에게 의지할 때, 내가 나의 진실과 나의 진심과 나의 참된 정신에 의지할 때 만사는 오케이가 됩니다. 이 근원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베플ㅇㅇ|2022.04.01 19:33
내가 없는데 연애를 해서 그래요. 자아가 빈 공간을 남으로 채워서. 이 남자 혹은 여자가 특별해서 이렇게 푹 빠진거 같죠? 아니에요. 다른 사람이 왔어도 님은 똑같아요. 내가 온전하지 않으면 연애도 불행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베플ㅇㅇ|2022.04.01 22:10
쓴이탓이 아니에요 쓴이를 불안정하게 만든 상대의 잘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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