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아무 이유 없이 편의점주에게 쌍욕을 먹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일어난 일입니다. (수원시 세류동)
남친이랑 차 타고 집 가는 중 골목에 편의점 하나가 있길래 요즘 핫한 포켓몬 빵? 있나 남친이 보려고 들어 갔어요. 워낙 유명해서 하나 사서 먹어보려고요. 없으면 금방 나와야 되는데 생각보다 되게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오 있나봐 하면서 편의점을 쳐다 보고 있는데
두사람이 문 앞쪽에 서 있더라고요. 그러다 나오길래 남친 얼굴을 봤더니 표정이 안좋았어요. 차에 타자마자 여기 다신 안와 하길래
나: 무슨일 있었어?
남친: 아니야 아무것도
나: 왜~ 말해봐 응?
남친: 포켓몬 빵 있나 빵 코너 둘러 보는데 아저씨가 뭐 찾아요? 물어보길래 포켓몬 빵이요 했더니 아 저기 써 붙여 놓은거 안보여요? 하길래 못봤어요(물어보니 진짜 못봤다고 함) 하고 나가려는데 그 분이 바닥을 마포__인가? 그걸로 닦고 있었는데 더러워졌다면서 마포를 바닥으로 떨어트리더니 갑자기 욕을 해 니가 닦아 신발새끼야 _같은 새끼 이러면서 그래서 나는 가만히 보고 있었지(평소 욕을 하지 않음)그러다 어이없어 나왔어
나: 그걸 가만히 놔뒀어?
남친: 큰일 만들기 싫어서
그렇게 차에서 남친이랑 얘기 하는데 편의점에서 그 쌍욕을 내뱉던 사람이 따라 나오더니 차 옆에서 제가 들리게 욕을 하는거에요? 꺼져 신발새끼야 _같은 어쩌구 저쩌구 겁을 주면서.
도저히 보고는 못참겠어서 창문을 열거나 차에서 내리려는데 남친이 잡고 말리면서 차 출발 하길래 창문 열고 저도 똑같이 욕했습니다. 제옆에 남친을 욕하는데 안하는 사람은 없었을거에요. 경찰 부르려다 하지마 하지마 해서 참긴 했지만 도저히 이대로 넘어가면 안될것 같아서요.
그 사람이 차까지 따라 왔을때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났어요.
저희는 욕을 먹었지만 뉴스에서 묻지마폭행 살인..이런걸 많이 봐왔기 때문에 만약 그 사람이 분노조절장애라던지 그런거라면 나중에 더 큰 사고가 날거 같아서 그냥 지나치면 안되겠더라고요. 아침 일찍 고객센터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자분이 전화를 받으셨는데 욕을 했다는거에 광장히 놀라시더라고요. 여차 저차해서 얼마 후 관리하는 분 전화를 받았는데 쌍욕 한 사람이 그 매장 사장이였다는거에 더 충격... 그러면서 하루에 포켓몬 빵 물어 보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한순간 욱한 마음에 그러셨던거 같단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자기가 죄송하다고 하네요... 잘못은 그사장이 저질렀는데 괜히 그분께서...
저(남친)는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그 욕한 사장님께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더니 나중에 들은 말은 설득은 했으나 잘못은 인정하지만 사과는 못하겠다고 하셨다네요..끝까지
저희는 보상 뭐 이런걸 바라는게 아닙니다. 저희에게 준 그 욕설에 대한 사과를 받고 싶었던겁니다.
편의점이란게 가맹점만 늘리고 몸집만 키운다고 그 회사가 좋은 회사가 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곳을 이용하는 손님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 주고 남겨 줘야 발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가맹점에 대한 철저한 교육. 관리를 해주셔서 저희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희같은 피해자가 다신 없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두서 없이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