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파요
쓰니
|2022.04.09 00:16
조회 117 |추천 0
아빠가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병에 걸렸는데 이게 불치병이라 치료가 안되고 진행을 늦추는 정도만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맨날 즐겁고 긍정적이게 살던 아빠는 점점 자신감도 잃고 자존감도 잃고 직장에서는 알게 모르게 무시 당하는 것 같아요 책도 좋아하고 골프도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점점 집에서 나오지를 않고 얼굴에는 표정이 사라지고 먹는 것도 좋아했는데 잘 먹지도 않아요 엄마 아빠 사이 좋았는데 아빠가 아프고 계속 짜증 부리니까 이해하던 엄마도 점점 힘들어 합니다 집에는 돈이 없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빠의 부양 없이는 절대 살아갈 수 없습니다 전 아직 대학생이고 동생은 고등학생이에요 엄마는 가정주부여서 할 수 있는 건 식당일 정도인데 가서 욕 먹고 하루 종일 쭈그려 앉아서 있는 엄마를 보면 정말 장기라도 팔고 싶어요 정말 화목했는데 집에 있는 게 너무 버거워서 친구라도 만나고 온 날은 죄책감에 잠을 잘 수가 없어요 그냥 과거가 너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