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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차이 심한 남편과 아내

|2022.04.11 13:06
조회 34,435 |추천 4
남편과 저는 사내커플로 1년 연애 후 20년도에 결혼을 하였습니다.서로 다른 건물에 있기에 잘 알지는 못했지만 업무 관련 제가 여쭤본다고 연락을 하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결혼을 한 케이스입니다.

 1년 연애 동안 남편의 무뚝뚝함과, 남편의 가정사(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남편이 장남이라 아버님네 어머님네를 다 챙기고 있습니다.)로 조금은 고민을 했지만, 그만큼 자기 가정에는 충실할꺼라 믿고 너무 말이 많은 남자보다는 괜찮을것 같았습니다. 특히 저는 남편과 만나는 동안 주말마다 남편이 계획하여 여행을 거의 매주 갔기에, 리더십과 추진력 있는 모습이 저와 달라 매력을 느낀것 같습니다. 모든 일에서 추진력과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는 저의 착각이였지만 ㅎㅎ  일단 남편이 성실하고, 모나진 않았고 착한거는 분명합니다.(고집이 셀뿐..) 
쨌든, 서로 타이밍이 맞아 결혼을 하게 되었고, 동시에 애기도 가지게 되었습니다.너무 빠른감이 있지 않나 걱정도 되었지만 이 또한 서로 잘 극복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저의 최대 고민은
* 경제적 문제
남편은 결혼까지 8천정도 모았고,(2천정도는 마이너스로) 대략 1억 정도로 시작을 하였고, 저는 7천정도로 시작하였습니다. 

남편: 마이너스 통장 합쳐 공공임대주택에 지냈으며, 15년정도 입사하여 사원 때 월 350~정도로 벌고있었음(현재는 진급으로 인해450정도 예상됨)
아내: 가정형편이 안좋아 대학교 등록금은 다 장학금으로 다녔으며, 처음 일은 15년도에 150정도로 벌고 있다가 17년에 현재 회사로 옮기면서 평균 230정도로 벌고 있음. 일 다니면서 장학금대출은 다 갚아서 빚이 없음. 
저도 수입에 비해서는 엄청 많이 모았다고 생각했고, 집안 형편이 좋진않아 저축,절약이 몸에 베여있습니다. 남편도 씀씀이가 거의 없어 경제적인 면에서는 서로 아끼면서 살꺼라 생각해서 문제거리로는 생각치 않았습니다. 

*결혼비용: 남편이 집을 해온다는 명목(8천+ 마이너스대출 2천), 그리고 기존에 쓰던 가전제품은 그대로 쓰기로해서 제가 들인 비용은 거의 없고, 5천만원 집에 보태고 결혼비용은 거진 제가 다 했으며, 나머지는 다 대출로 4억이 있음(이 아파트를 매매한다고 저런 모험을 하는것은 서로가 의논을 하였으며, 지출이 거의없어 나름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함). 저도 5천+1천예단+1천(비상금)이 있었기에 수입 대비 거의 비슷한 수준아닌가 싶은데 ..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시댁은 타 지역이며,  명절,생신등을 챙기려니 인원수가 많다고 생각되는데 현재 시댁은 아버님은 재혼을 하셔서, 아버님,새어머님,친어머님,할머니 이렇게 있구요 또 남동생(친동생), 동서, 여동생(새어머니 딸) 총 6명입니다. 저는 아버지,어머니,오빠 3식구이며 더 챙겨봤다 오빠의 와이프인 새언니만 챙기면 됩니다.
근데 남편이 자기가 나름 집안의 첫째라서 그런지 ... 시댁만 가면 밥도사고 뭐도사고 좀 아낌이 없더라구요. 저도 물론 친정에 가면 이것저것 챙기기 바쁩니다. 서로가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크기에 신경은 안썼지만, 가부장적인 집안이라 가면 무조건 자고 동서가 없으면 설거지는 제 몫입니다. ㅠㅠ일단 지출이 어떻게 되는지 관리도 잘 안되고, 애기가 클수록 먹이는데 돈이 많이 들어 가계부도 적자하고, 우리가정이 우선이기 때문에 경조사비를 확실히 하자. 그래서 돈을 5만원씩이라도 모아서 행사가 있을때나 밥먹을 때 그돈으로 하자는 취지에서 친정에는 제가 새언니한테 말하기로 했고, 남편쪽은 남동생과 여동생한테 알아서 잘 이야기하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 말이 서운했는지 저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더라구요.
인당 생일용돈 10만원 + 다 같이 식사하는 비용입니다. 그것도 무시못하는데 .. 자기는 동생들한테 말하기가 뻘쭘하고, 자기가 동생들보다는 나름 잘 버니까라고 말하더라고요. 버는만큼 지출또한 많은데요 ㅠ
친정은 친오빠와 저 번갈아 가면서 내고 서로 모아야되니 새언니와 돈을 모아서 나중에 환갑, 식사, 여행 등 .. 그 돈으로 같이 하자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남편은 저 몰래 주식한다고 마이너스 통장을 3천이나 땡겨서 난리난적이 잇습니다. (-)3천에 2천 가지고있는 총 5천으로 주식을 그것도 완전 마이너스라 수습이 불가능한 지경이에요.현재 아파트 대출이 남편쪽으로 되어있어서 사실 돈 관리를 하는게 좀 어려움 점이 있었으나,제 나름대로 제가 버는 수입에서 매달 10만원씩 경조사비용, 애기비용으로 100만원적금을 하고 있었으며, 친정이 가까워 어머니가 돌애기 봐주시는 명목하에 100만원씩 드리고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은 대기중이구요) 또 식대도 60만원씩 나름 통장 구분하면서 잘 관리한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뜬금없이 한 행동에 대해서 아직까지 수습이 안되고 분하기도 합니다.  저는 남편이 다 잃어도 됩니다. 큰 거에 있어선 오히려 담담해지더라고요 뭐라고 못하겠고. 그런데 주택 청약도 제가 누누히 지금은 하지 말자고 했는데 기어코 청약 당첨이 되었고 계산도 안해보고 계약금 넣자길래 차분히 계산도 해봤고 결론은 청약도 포기해서 제 청약통장 둘 다 날라갔습니다ㅠㅠ근데 자기도 청약 2순위로 당첨됐는데 발표나니 엄청 안 좋아하더라구요..아마 설마 되겠나 하는 생각으로 넣었나봐요. 하지만 의논을 안했다는 것에 굉장히 화가 났고, 부부 사이에는 작은거에도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저질러버려서 더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저는 결혼하고 아직 만기가 안되었던 적금이 최근 만기가 되었고 그 1천만원을 남편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상금 개념으로 들고 있다가 혹시나 서로의 집안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쓸 돈으로 생각해서 남겨놨었습니다. 근데 그거를 알고 자꾸 저한테 돈 있잖아 니 돈있잖아 이런식으로 말해서 제 의견을 말했고, 그 뒤부턴 별 말은 안합니다. 
최근에 친정이 주택이라 너무 춥기도 하고 집이 오래되서 샤시라도 교체해주고 싶다고 하니 알겠다고 했고 제가 모은 돈에서 500만원을 친정에 보태주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모은돈으로 집에 해주는거라 딱히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고, 더군다나 아기가 친정에서 생활하는데 조금 환경이 그렇다보니 약간의 애기 핑계도 대면서 집 공사에 보탬이 되었고, 그 결과 환경이 좋게 변해서 나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애기도 덜 춥고 조금은 깨끗한 공간에서 생활을 하구요. 그리고 나머지 돈은 오빠가 만든 마이너스 통장에 넣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열심히 모은 돈인데 허무하게 의논도 안하고 주식을 한다고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데 있어 기분도 나쁘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마이너스를 없애는게 목적이니 ...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제가 모은 돈이긴 하지만 남편도 적지 않은 돈을 친정에 쓰겠다고 했을 때 흔쾌히 수긍을 해줘서 저도 시댁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근데 시댁은 앞으로 계속 생일이든 뭐든 있으면 여기저기 다 가야되는게 조금 힘들기도 합니다 ㅠㅠ 양쪽을 다 챙기는 입장에서 동서가 말하기를 자기도 힘들다하는데 .. 저는 사실 아버님네가 오빠를 키웠기때문에 아버님쪽에 더 치중을 하면되지만 첫째고 남편은 다 연락하는 입장이라 수긍을 하고는 있습니다. 근데 저런 말을 들을때마다 나는?이라는 질문도 속으로 나오구요 ㅠㅠ 
위에 말했든 무조건 명절에는 하루는 아버님댁, 다음날은 어머님댁으로 가야되고 심지어 어머님은 제사를 지내서 늦게가는거에 죄송한 마음도 들구요 ㅠㅠ 애기도 있고 시댁을 2군데 다니니 저도 신경도 써야되고 진은 빠졌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자고오면 다음날 일찍이라도 와서 좀 쉬자고 했는데, 되게 안좋아하다가 .. 한바탕 하고 이제는 되도록 당일날 오려고 하더라구요.

 *임신&출산: 임신 때도 거의 남편은 게임을 했고, 서러워서 운 적도 몇 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출산을 하고 굳이 친어머니께서 산후조리원 2주는 길지 않냐고 하셨고.. 저도 코로나가 겹쳐 지겨울 것 같아 1주만 하였고, 산후 도우미분도 3주하고 싶었는데 2주가 낫겠다고 하셔서 2주를 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몸 생각은 안하고 비용적으로 아끼고 싶어서 그렇게 했는데 .. 출산휴가 3개월동안 거의 독박육아를 했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출근해야되니 제가 딴 방에서 애기 모유맥이고 .. 진짜 기계처럼 집에만 있었던것같습니다.ㅠㅠ 그래서 약간의 우울증이 온것같기도 하고 아직도 애기를 보려고 하면 벅찹니다 (육아가 안 맞을수도있지만)근데 다들 말씀하시는게 애기가  순해서라고 하시는데, 애 순한 것 맞습니다. 그렇지만 신생안데 자다깨다 밤낮없이 ... 얼마나 힘든지 까먹으신건지 ㅠㅠ 출산하고도 얼마 안 있어서 할머니 제사?로 양평을 가자길래 난리났고, 그때는 결국 가진 않았습니다.(첫 다들 모이는 나름의 자리였어 저도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가 엄청 심했었고, 더군다나 신생아를 델꼬 4시간 넘는 장거리를 다니려고 하니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결론은 다들 어르신들만 조촐히 모여 제사를 지냈는데.. 이 부분은 남동생이 이야기를 했고, 남편이 유도리 있게 말하지 못한게 너무 화가 납니다.3개월 출산휴가 쓰고, 육아휴직도 가능했지만 최대한 다시 일도 하고 싶고, 돈도 벌어야겠다 싶어서 복귀해서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생활습관: 남편은 퇴근하면 거의 애기 잘 시간이고 저녁 먹고 조금 놀아주다가 애기가 자면 바로 게임을 시작합니다.(보통 9시~12시 넘어서까지)저는 게임하는 사람을 처음 만나봤고, 연애 때 주말에는 놀러 다닌다고 게임을 못했고, 평일에도 일찍 잔다고 했었는데 잔다하고 게임을 한 것 같더라구요. 제가 임신을 했을 때도 항상 자기 패턴으로 지내길래 서러운 점도 많았고, 특히 남편의 과거를 알고 너무 충격이였으나.. 이미 저는 임신을 했기에 제가 감당해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제가 예민한것도 있고, 성격도 급해서 같이 생활하는 거실,주방 등은 정리를 하자, 쓰레기도 미리 버리고, 정리해야 될께 있으면 정리 해놓고 남편한테 버리고 오라고해도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합니다. 그럴꺼면 자기가 수동적이기 때문에 시키면 한다고 이야기를 하지 말던지 ... 시켰는데 알아서 한다 하면 어쩌라는건지?  

너무 지쳐 서로가 상담도 몇 번 받았었고, 아들로서인지 아니면 우리 가정의 가장으로서 행동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구분을 못하는것같습니다.
현재 저는 나중을 위해서 혹시나 지금 직업을 그만두게 되면 이라는 생각으로, 월-금은 회사를 다니고, 토요일은 학원을 다니면서 제 나름대로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또 다른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인터넷 수업도 듣고 있구요.  제 나름대로는 가정에 충실하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남편은 응원해주지도 않고, 그저 자기 하고싶은 것만 합니다. 게임도 그럼 요일을 정해서 하고, 안하는 날은 최대한 산책이라도 가자 라고 해도 자기 알아서 한다고 하는데... 그럼 저는 왜 같이 사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결혼해보니 아주 수동적인 사람이고, 회피하는 성격인 걸 알게 되었는데, 앞으로가 걱정이 됩니다. 

현재 저는 재택근무+회사출근을 병행하고 있으며, 재택 때는 애기를 함께 보고있구요. 틈틈히 자격증 공부, 주말에도 나중을 대비해 배움을 하고있는데, 몸이 고된건 사실입니다 ㅠㅠ마이너스통장 없어도 집 대출,애기한테 들어가는 비용 등등 나갈 께 천진데, 3천만원이 적은돈도 아니고 , 그렇다고 계획있게 말해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는 앞으로 돈을 계속 벌꺼니까. 라고만 생각을 합니다.  

남편과 나름 생활력에 대한 가치관은 비슷하나, 관심사도 다르고 저의 예민한 성격에 무던한 사람이 따라오기는 힘들꺼라 저도 최대한 잔소리를 안합니다. 근데 그 무던함이 너무 생각없는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해서 이해해보다가 도저히 안되면 폭발해버리고 제가 언성을 더 높이게 되고요. 심지어 사전에 이런거는 조심해줘라던지 같이 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을 함에도 불구하고 흘려들을때가 많아요. 그럴때마다 남편은 자기가 말하면 이야기가 길어지기 떄문에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도대체 이런 남편이랑은 어떻게 소통해야되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제가 이기적인 부분이 있으면 어떤 부분이 있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4
반대수34
베플i|2022.04.12 14:23
님도 남편도 부모형제 챙기지 말고 님부부나 잘살 궁리 해요 둘다 자기네 부모형제 챙길라고 설치네요
베플ㅇㅇ|2022.04.12 16:49
이 글 끝까지 읽으신 분들 존경합니다
베플ㅡㅡ|2022.04.12 16:35
아니 엔터키 쓰면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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