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립식 다쓰러져 가고 벽지엔 냄새나고 곰팡이가 쓴 시골촌집에서
집겸 장사를 하는데.. 그작은 집에서 6명의 식구가 삽니다-_-
오늘 친구집에 방문했는데.. 친구들이 판자로 만든 허름한 건물이라고
가기전후가...비포 에프터로 실망을 하던 눈치더라구요.
평소 가난하면서도 친구는...부자인것처럼 말도 거짓말 잘치고 그랬거든요.
그러나 친구 부모님께선 학교를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셔서
번번히 직장을 옮겨다니시면서 생활하는데 잘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며칠전엔 알뜰하게 살아야한다며 비누를 만들어 쓰시던 어머님이
비누를 만드시다가 양잿물이 눈에 들어가서 동공을 녹이는 바람에
실명위기까지 간 위험한 일도 있었습니다
중학교때는 학원에 다니려고 저희 부모님께 부탁한 적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저도 그 정도의 집안사정차이가 이렇게 글을 쓸정도로 힘들 줄 몰랐습니다
중학교땐 어려서 돈 쓸 일도 적었고 정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대학교에 가면서 사고싶은 것도 많고
가고싶은 곳도 많아지고
그 돈을 댈 수 없는 친구 사정때문에 제가 돈을 내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럼 몇번, 조금씩은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돈을 모두, 항상 저에게 의존하면서
내가 이 친구의 물주인가...하는 생각도 들었고
제가 정말 부자라면 서슴없이 내겠지만
저도 그렇게 잘사는 것도 아니고 용돈받는 처지여서
그 친구의 돈을 내면 저마저 한달동안 쪼달리는 생활을 한다는게
화도 나고 답답하고......
하지만 사실상 그 친구는 정말 돈이 없어서인걸 알기 때문에
함께 돈을 안쓰고 시간보낼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하곤 했고
친구의 사정을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가난과는 별개일 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앞으로 비지니스우먼이 되는 것이 꿈이여서
그것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얘기를 하면 그 친구는
니가 속물이다 왜그렇게 계산적이냐면서 비난합니다
속물인게 아니라 세상에서 살아가는 현실이고
계산적이 아니라 성공하기 위한 방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친구는 저와 생각이 다른 것을 다른 것으로 보질 않고
제가 틀리다고 말합니다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그 친구가 꼭 옳은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아직 스물한살이고 제 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으려고 하는 것인데 책에 보면 보통
이기적인 마음도 있어야 하고 인간관계를 잘 다스려야 하며
프로로서의 결단력과 리더쉽도 필요하고 세상은 기브앤 테이크하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이 상한 상태에서 카페를 나설때
제가 또 계산하며 나오는데 기분이 .....엄청 짜증납니다
얼마전 전화통화로 저는 타워팰리스에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효리는 타워팰리스에 자신의 돈으로 살고 있는 최연소라고 들었다
나도 그만큼 능력을 키워서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장녀로서 부모님께 좋은 것도 많이 사드리고 싶다
나는 정말 성공하고 싶다 이런 내용의 얘길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제가 타워팰리스에 살고 싶다는 말이 끝나자마자
너 왜 이러니 왜 이렇게 속물같니
그런 생각을 하기 전에 제 얘길 더 들어봐야하는 것 아닙니까..
행여나 제가 속물처럼 단지 뽐내고 싶어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일지라도
사람이라면 멋진 곳에서 살고 싶을 수 있는 건데 왜
조금도 이해하지 않으려 하고 바로 비수를 꼿는 건지..
제 마음 속에 있는 말을 하질 못하겠습니다..
사실, 정말 이 친구와 저는 친합니다
우정반지도 있고 서로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전 다른사람이 행동과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이해하려 애씁니다
전 사람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에게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저에게 항상 고맙다고 하며
너는 정말 소중하고 최고의 친구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저에게 그런 친구는 못됩니다
그 친구는 자신과 다른 것을 이해할 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혹시 이해를 잘 못해주거나 잘못 말하면
넌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애가 왜 이해못하느냐며 화를 냅니다
그러는 자기는 저에게 이해하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처음엔 돈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못됐다 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이 힘듭니다...
중학교때부터 쭉 친구... 우리는 다른 인간관계와는 달리
이해가 안되면, 맘에 안들면 안보는 다른 사이와 달리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계속 되다가는 ..
그 친구의 꿈은 교사입니다
교사도 많은 걸 겸비해야겠지만 그 친구는 교사가 되면
그냥 수업들어가고 그냥그냥 그렇게 지낼거랍니다
비지니스우먼은 교사와 달리 많은 것들이 요구됩니다
저는 그냥 회사원이 꿈이 아닙니다
아마 속물아닌 속물이 되어야 할것이고 이기적인 사람아닌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야할것입니다
그 친구와 제가 가는 길은 그 생각하는 사고가 지금보다 더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친구가 절 이해하지 못하고 모든 태클을 걸어오면
저 견디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좋습니다;;